경제타임스 여원동 기자 |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그룹이 손잡고 주거 공간과 이동 수단을 하나의 생태계로 묶는 '초연결' 행보에 속도를 낸다. 양사는 지난해 선보인 '홈투카(Home-to-Car)'에 이어 차량에서 집 안 가전기기를 제어하는 '카투홈(Car-to-Home)' 서비스를 본격 상용화하며 미래 모빌리티 시장의 주도권 확보에 나섰다. 3월23일 산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현대차·기아는 이날부터 차량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통해 집 안의 가전제품을 원격 제어하는 카투홈 서비스를 출시했다. 이번 서비스는 단순한 기능 추가를 넘어 사용자의 생활 반경을 집에서 차량으로, 다시 차량에서 집으로 확장하는 양방향 연결성을 완성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 운전석에서 로봇청소기 돌린다…공간 제약 사라진 스마트 가전 이번 서비스 출시로 현대차·기아 운전자는 차량 내 스크린 터치만으로 스마트싱스(SmartThings) 플랫폼에 연결된 가전기기를 자유롭게 조작할 수 있게 됐다. 제어 대상은 에어컨, 공기청정기, 로봇청소기, 조명 등 실내 환경과 밀접한 기기들이다. 특히 위치 정보 기반의 '스마트 루틴' 기능은 사용자 편의성을 극대화한다. 차량이 집과 가까워지면 자동으로 '
경제타임스 전영진 기자 | 편의점 업계의 주류 스마트오더 경쟁이 한층 격화되는 양상이다. 이마트24가 국내 최대 주류 플랫폼과의 협업을 통해 오프라인 점포의 공간적 한계를 넘어선 ‘디지털 주류 창고’ 구축에 박차를 가한다. 이마트24는 국내 1위 온라인 주류 오더 플랫폼 ‘데일리샷’에 공식 입점하며 주류 판매 채널을 전방위적으로 확대한다고 3월23일 밝혔다. 오는 3월 24일부터 데일리샷 앱 내에 이마트24 전용 스토어를 열고, 고객이 온라인에서 주문한 술을 집 앞 편의점에서 찾아가는 예약 픽업 서비스를 본격 가동한다. 이번 협업은 이마트24가 운용 중인 자체 주류 예약 서비스 ‘보틀오더’의 성공적인 안착이 기폭제가 됐다. 실제 이마트24의 분석 결과, 최근 3개월(2025년 12월~2026년 2월)간 보틀오더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약 18% 신장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이마트24는 자사 앱을 넘어 누적 설치 수 281만건에 달하는 데일리샷의 방대한 유저층을 흡수해 주류 매출의 우상향 곡선을 이어가겠다는 구상이다. 서비스 이용 방식은 직관적이다. 고객이 데일리샷 앱에서 이마트24의 와인 브랜드 ‘꼬모(COMO)’를 포함한 1,400여 종의 상품을 결제
경제타임스 전영진 기자 | 신한은행의 배달 앱 '땡겨요'가 2026년 프로야구 시즌 개막이라는 대형 스포츠 호재를 발판 삼아 파격적인 물량 공세에 나선다. 단순한 일회성 경품 이벤트를 넘어, 배달 수요가 폭증하는 '야구 시즌'을 공략해 플랫폼 경쟁력을 강화하고 소상공인과의 상생 모델을 공고히 하겠다는 복안이다. 시중은행 중 유일하게 배달 플랫폼을 운영하며 금융과 비금융의 경계를 허물고 있는 신한은행이 이번 프로모션을 통해 이용자 저변을 얼마나 넓힐 수 있을지 금융권의 이목이 쏠린다. 신한은행은 '2026 신한 SOL KBO 리그' 개막을 기념해 오는 31일까지 열흘간 매일 1억원 상당의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고 3월23일 밝혔다. 이번 이벤트의 핵심은 '체감도 높은 직접 할인'이다. 땡겨요 이용 고객은 1만 5000원 이상 주문 시 사용할 수 있는 3000원 할인 쿠폰과 1000원 할인 쿠폰을 매일 선착순으로 발급받을 수 있다. 세부 물량을 살펴보면 하루에 3000원권 1만장, 1000원권 7만장 등 총 8만장의 쿠폰이 풀린다. 특히 눈길을 끄는 대목은 '중복 활용성'이다. 고객은 두 종류의 쿠폰을 모두 받아 하루 최대 두 번의 주문에 각각 적용할 수 있다.
경제타임스 전영진 기자 | NH농협은행이 프로야구단 NC 다이노스의 선전을 기원하며 금융 혜택과 스포츠의 재미를 결합한 특화 상품을 선보였다. 단순한 금리 제공을 넘어 구단의 성적과 팬들의 참여도를 금리에 반영하는 구조로 설계되어 야구팬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농협은행은 메인 스폰서십을 맺고 있는 NC 다이노스의 올 시즌 캐치프레이즈를 상품명에 반영한 'NC다이노스 위풍당당 적금'을 전격 출시했다고 3월23일 밝혔다. 해당 상품은 다음 달 21일까지 약 한 달간 한정 판매되는 비대면 전용 상품으로, NH올원뱅크 앱을 통해 가입 가능하다. 이번 상품의 핵심은 NC 다이노스의 필드 위 성적과 가입자의 '승부 예측' 결과가 금리로 직결된다는 점이다. 기본금리 연 2.3%에 더해 구단의 최종 시즌 성적에 따라 최대 2.4%포인트(p)의 우대금리가 얹어진다. 여기에 4월부터 9월까지 진행되는 승부 예측 이벤트 참여 결과에 따라 최고 1%p가 추가로 합산된다. 특히 NH올원뱅크 신규 가입 등 은행 측이 제시하는 특정 조건을 모두 충족할 경우, 가입자는 최고 연 7%라는 파격적인 금리 혜택을 누릴 수 있다. 납입 한도는 월 최대 30만원으로 설정됐다. 상품 출시를 기념
경제타임스 김재억 기자 | 탄소중립(Net-Zero) 달성을 위한 전 세계적인 규제가 강화되면서, 버려지는 폐식용유(UCO, Used Cooking Oil)가 ‘검은 황금’으로 불리는 바이오 항공유(SAF)의 핵심 원료로 급부상하고 있다. 특히 유럽(EU)이 2050년까지 항공유 내 바이오 연료 의무 혼합 비율을 70%까지 확대하기로 하는 등 글로벌 수요가 폭증함에 따라 고품질 UCO 확보를 위한 총성 없는 전쟁이 시작됐다. 이러한 거대한 전환기 속에서 국내 기후테크 스타트업 (주)메타빈스(대표 이종철)가 국내 최초의 유증기 포집 기술을 통해 기존 에너지 공급망의 판도를 바꾸고 있어 화제다. ■ 조리 매연 속 숨겨진 ‘바이오 에너지’... 기술로 환경과 경제성 모두 잡다 식당이나 식품공장의 조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조리흄(Cooking Fume)’은 세계보건기구(WHO)가 지정한 1급 발암물질이자 미세먼지 발생의 주요 원인이다. 하지만 기존의 환기 설비로는 이를 효과적으로 제어하기 어려웠고, 이로 인해 폐식용유의 78%가 하수구로 배출되어 심각한 수질 오염을 유발해 왔다. 메타빈스는 이 문제의 해답을 ‘잘 모으는 기술’에서 찾았다. 이들이 개발한 ‘메타튜브
경제타임스 이준호 기자 | 전세, 월세로 사는 사람들 가운데 갱신 계약을 하는 비중이 절반 가까이 된다는 통계가 나왔습니다. 전세,월세 갱신권은 지난 2020년 12월에 세입자의 주거 안정을 위해 처음 도입된 제도예요. 임차인은 임대차 기간이 종료되기 6개월 전부터 1개월 전까지 계약갱신을 청구할 수 있고 기존 계약이 2년을 기본으로 하니까 추가 2년의 계약을 연장할 수 있는 권리입니다. 전셋값이 많이 오른 데다 전세 매물이 많이 줄어들었기 때문에 다른 곳으로 이사하지 않고 계약을 연장해 사는 임차인이 많아졌다고 합니다. 서울 아파트 전월세 거래 절반 "갱신권 쓸게요" 올해 서울 아파트 전월세 갱신 계약 비중이 전체 임대차 계약의 절반에 육박한다는 통계가 나왔다. 23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1~3월에 계약된 서울 아파트 전월세 계약 가운데 갱신 계약 비중은 48.2%였다. 이는 지난해 갱신 계약 비중이 평균 41.2%였던 것과 비교해 7%포인트 늘어난 수치다. 서울 아파트 전월세 갱신 계약은 서울 전역이 토허구역으로 묶인 지난해 10월 41.93%, 11월에는 39.84% 정도였다. ...(중략)... 갱신 계약 비중이 늘어난 배경으로는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전 세계 AI 산업의 지형도가 '성능 경쟁'을 넘어 '수익성 확보'의 단계로 급격히 전환되고 있다. 엔비디아(NVIDIA)의 H100 한 장이 고급 세단 가격과 맞먹는 고가에 거래되는 상황 속에서, 이를 기반으로 한 인프라 구축이 실제 어느 정도의 수익을 창출하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분석 결과가 도출되어 업계의 이목을 끈다. 엔비디아의 H100은 차세대 AI·고성능컴퓨팅(HPC)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개발된 데이터센터용 GPU로, ‘Hopper’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초대형 언어모델(LLM) 학습과 추론 성능을 대폭 끌어올린 것이 특징이다. 특히 4세대 텐서코어와 고대역폭 메모리(HBM)를 탑재해 대규모 병렬 연산 효율을 극대화했으며,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의 AI 인프라 구축 경쟁 속에서 핵심 가속기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 서버 한 대당 5억 투자…'시간당 10만 원'의 마법 AI 데이터센터의 핵심 수익 모델은 이른바 'GPU 서비스(GPUaaS)'다. 이는 고객에게 서버 자체를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컴퓨팅 파워를 필요에 따라 시간 단위로 쪼개 임대하는 방식이다. AI 데이터센터는 대규모 인공지능 연산을 처리하기 위해 GPU 서버를
경제타임스 이준호 기자 | 지난해 부동산 폭등에 따른 올해의 공동주택 공시가격 상승으로 집주인이 늘어난 보유세 부담을 세입자에게 전가할 가능성을 조심스럽게 우려하는 분위기다. 또한 보유세 부담이 집값 하락에도 영향을 얼마나 미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 전·월세의 역설, 집주인의 세금을 세입자의 월세로? 보유세가 오르면 전·월세 가격이 상승한다는 것은 통계가 증명하는`불편한 진실'이다. 종부세 등 보유세는 집주인에게는 일종의 비용이다. 이에 수익률을 보전하려는 집주인은 늘어난 세금만큼 임대료를 올리려 한다는 것이다. 일종의 `비용의 외주화'인 셈이다. 3월19일 이창무 한양대 교수 연구팀에 따르면 노무현 정부가 종합부동산세를 도입한 2005년 이후 2008년까지 서울의 월세지수는 평균 20.5% 상승했다. 주택 공급과 수요, 거시경제 상황의 영향을 배제하고 종합부동산세 등 보유세 강화 영향만 분석한 결과다. 마찬가지로 종부세 강화 정책을 펼친 문재인 정부 시기(2018~2022년)엔 서울의 월세지수가 누적 19% 올랐다. 통계가 증명한 수치여서 앞으로 보유세 급증에 따른 전·월세 가격 상승을 예측하는 분위기다. 특히 서울 지역의 전·월세 물량은 1년 전보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고물가·고금리로 가계 경제가 팍팍해진 가운데, 서민들의 생활 밀착형 금융사인 카드업계의 '임원 성과급' 향방이 엇갈리고 있다. 특히 대규모 고객 정보 유출 사고로 공분을 샀던 롯데카드가 사고 발생 연도에도 임원 성과보수를 오히려 늘린 것으로 나타나 도덕적 해이 논란이 일고 있다. ■ "사고는 고객이 당했는데..." 롯데카드, 성과급은 32억 '잔치' 신한카드 삼성카드 현대카드 KB국민카드 롯데카드 우리카드 하나카드 BC카드 등 8개 카드사가 최근 공시한 '지배구조연차보고서'에서 가장 눈에 띄는 곳은 단연 롯데카드였다. 롯데카드의 지난해 임원 성과보수액은 32억6,000만원으로 전년 대비 1억1,000만원(3.5%) 증가했다. 이는 '임원 성과보수 총액' 부문업계 1위 현대카드에 이어 전체 카드사 중 두 번째로 큰 규모다. 문제는 시점이다. 롯데카드는 지난해 9월 해킹 사고로 인해 무려 297만명에 달하는 회원의 소중한 정보가 유출되는 대형 금융사고를 냈다. 고객들은 명의 도용 불안에 떨었지만, 회사는 그해 임원들에게 돌아갈 성과급 보따리를 오히려 키운 셈이다. 이에 대해 롯데카드 측은 "임원 수가 35명에서 42명으로 늘어난 데 따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최근 직장인 A씨는 SNS를 이용하다 솔깃한 영상을 발견했다. 단정한 가운을 입은 가정의학과 전문의가 등장해 임상 데이터를 근거로 특정 성분이 탈모에 효과적이라고 설명하는 60초 분량의 숏폼 영상이었다. 신뢰감 있는 목소리와 정중한 고갯짓, 전문 용어를 구사하는 모습에 A씨는 구매 버튼을 누르려다 멈칫했다. 영상 속 의사의 눈 깜빡임이 미세하게 부자연스러웠기 때문이다. 확인 결과, 해당 전문의는 실존 인물이 아닌 생성형 AI로 만들어진 '가상 인간'이었다. 기술의 고도화가 뜻밖의 부작용을 낳고 있다. 전문가가 등장해 건강 정보를 전달하며 은근슬쩍 제품 구매를 유도하는 영상 콘텐츠가 급증하고 있는데, 이들 중 상당수가 AI로 생성된 가짜 전문가다. 이는 정보성 콘텐츠인 척하며 실제로는 검증되지 않은 제품을 파는 전형적인 'AI 워싱(AI Washing)' 사례다. ■ ‘마시는 위고비’의 함정…적발된 제품 31%가 AI 가짜 전문가 동원 한국소비자원의 최근 조사 결과는 충격적이다. 기적의 비만치료제로 불리는 ‘위고비’와 유사한 효과가 있다고 광고한 일반 식품 16개를 분석한 결과, 체중 감소 성분을 제대로 함유한 제품은 단 하나도 없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