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쿠팡에서 3370만명 규모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사실이 알려지면서 국내 ICT 플랫폼 업계 전반에 보안 비상이 걸렸다. 유출 정보에 개인통관고유부호까지 포함된 것으로 추정되면서 해외 직구 도용과 계정 탈취 등 2차 피해 우려가 확산하고 있다. 이에 네이버·카카오·토스 등 주요 플랫폼 기업들은 사고 직후 전사적 보안 점검에 돌입하며 대응 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12월7일 ICT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카카오·토스(일명 ‘네카토’)는 쿠팡 사태 이후 상시 보안 시스템을 재점검하고, 실제 공격을 가정한 모의훈련과 취약점 점검을 확대하는 등 보안 고도화 작업을 진행 중이다. 우선 카카오는 사고 직후 내부 보안 대응 프로세스를 전면 재점검했다. 실제 해킹 시나리오를 기반으로 한 모의 훈련을 확대하고, 잠재적 리스크를 조기에 식별하기 위한 모니터링 고도화에 착수했다. 전사 보안 교육도 강화해 직원들의 보안 인식을 한 단계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카카오는 카카오톡 지갑을 통해 “개인정보 유출 의심 시 주의가 필요하다”는 안내 메시지를 발송하며 이용자들에게 직접 경고를 전달했다. 특히 최근 개인통관고유부호가 도용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자, 이용자의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달러-원 환율이 범정부 차원의 환율 안정 기조에도 불구하고 1,470원대 상단을 반복적으로 두드리며 불안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겉으로는 당국의 경계감에 상승세가 눌려 있는 듯 보이지만, 시장 내부에서는 “상승 압력 자체는 전혀 사라지지 않았다”는 경고가 잇따르고 있다. 12월4일 달러-원 환율은 1,473.50원에 마감했다. 지난달 중순 이후 1,470원 안팎에서 움직이고 있으나 최근 5거래일 연속 장중 고점이 1,470원을 상회하며 시장이 상단을 지속적으로 시험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글로벌 달러화 하락에도 원화는 좀처럼 강세로 돌아서지 못하고 있다. 연방준비제도(Fed)의 12월 금리 인하 기대가 달러 인덱스에 반영되며 약달러 흐름이 이어지지만, 국내 환율 시장에서는 낙폭이 제한적이고 매수세가 꾸준히 유입되는 것으로 평가된다. 반면 상승 요인에는 즉각적으로 반응해 하락에는 둔감하고 상승에는 과민한 구조가 강화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실제 전날 인민은행이 예상보다 높은 달러-위안 중간값을 제시하자 역외 위안화가 약세로 돌아섰고, 이에 달러-원 환율도 상승 흐름을 보였다. 시장에서는 “하방 요인에는 무뎌지고 상방 요인에는 민감한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경남 진주 드림산양유영농조합법인(대표 하영오)이 뉴질랜드 식품·축산 전문기업 골든초이스 푸드(Golden Choice Food Ltd.)로부터 유산양과 면양 생축 543두를 들여왔다. 국내 산양유 산업이 해외 개량 개체 도입을 통해 본격적인 상업화 기반 구축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드림산양유영농조합법인을 포함한 전국 14개 농가는 공동구매 방식으로 이번 수입에 참여했다. 뉴질랜드 현지에서는 개체 선별부터 검역 준비, 항공 운송까지 골든초이스 푸드가 전 과정을 총괄했으며, 생축은 지난달 30일 인천공항에 도착해 15일간 검역 절차를 거쳐 각 농가로 배분된다. 골든초이스 푸드는 뉴질랜드 오클랜드를 기반으로 한 한국계 식품·축산기업으로 생축 수출과 육가공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 초 뉴질랜드-한국 간 대규모 산양·면양 수출 프로젝트에도 참여하며 국내 산양유 산업화 기반 조성에 기여하고 있다. ■ “비개량 개체 중심의 영세 구조”…뒤처진 한국 산양유 산업 국내 산양유 생산은 현재 소규모 농가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으며, 체계적인 사양관리 지침이나 표준화된 급이 매뉴얼이 사실상 부재한 상황이다. 대부분의 농가가 1~2리터 수준의 저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AI 기술 패권 경쟁이 전 세계적으로 격화되는 가운데, 대학이 글로벌 AI 협력 생태계의 중심 플랫폼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는 요구가 커지고 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한성대학교가 ‘대학 기반의 글로벌 산학협력 전략’을 본격적으로 가동하며 존재감을 확대하고 있다. 한성대는 지난 12월4일 교내 미래관 DLC에서 ‘2025 글로벌 산학비전 포럼’을 개최했다. 올해로 두 번째인 이번 포럼은 한국·미국·중국·싱가포르 등 4개국의 주요 AI 정책기관, 대학, 기업, 연구기관이 참여해 AI 산업·교육·연구·표준의 국제 협력 구조를 논의한 자리였다. 단순한 학술 교류의 범위를 넘어서, 글로벌 AI 생태계에서 대학이 어떤 역할을 맡아야 하는지를 구체적으로 제시하려는 시도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 AI 패권 경쟁 심화…“대학이 연결해야 글로벌 협력이 작동한다” 오전 세션에서는 각국의 AI 전략과 정부 정책, 산업 현황이 집중적으로 공유됐다. 특히 중국정보통신연구원(CAICT)과 퍼듀대학교, 난양공대(NTU) 등 세계적 연구기관의 참여는 AI 기술 경쟁이 더 이상 국가 단위의 단절된 경쟁이 아니라, 국경 간 공동 플랫폼 경쟁으로 진화하고 있음을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건설업계가 장기 불황 속 유동성 확보를 위해 비핵심 자산 매각에 속도를 내고 있다. 원자재 가격 급등과 인건비 부담, 시장 전반의 투자 위축으로 재무 건전성이 흔들리자 현금 확보가 시급한 과제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불황 방어를 위한 현금 확보가 생존 전략이 됐다”는 말이 나올 정도다. ■ 롯데건설, 퇴계원 軍부대 대체 부지 매각 검토…"2000억 수준" 건설업계에 따르면 롯데건설은 최근 경기 남양주시 퇴계원읍 일대 軍부대 대체 부지 매각을 내부적으로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부지는 롯데그룹이 2017년 사드(THAAD) 배치로 성주골프장을 정부에 넘긴 데 대한 보상 성격으로 확보한 토지다. 업계는 매각 금액을 2000억 원 안팎으로 추정하고 있다. 롯데건설은 앞서 지난달 롯데쇼핑에 ‘LOTTE PROPERTIES (HANOI) SINGAPORE’ 지분을 매각하며 370억 원의 유동 자금을 확보했다. 하노이 웨스트레이크 운영 법인을 정리하면서 재무 부담을 덜었다는 평가다. 올해 3분기 기준 롯데건설의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5414억 원으로, 지난해 말(6133억 원) 대비 11.7% 줄었다. 업계는 대체 부지 매각이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AGI와 ASI는 모두 인간 수준 혹은 그 이상을 지향하는 ‘강한 인공지능(Artificial Intelligence)’ 개념이지만, 지능의 목표 수준과 통제 가능성에서 뚜렷한 차이를 보인다. 현재 상용화된 AI는 특정 작업에 특화된 약한 인공지능(ANI, Artificial Narrow Intelligence)에 머물러 있으며, AGI와 ASI는 여전히 연구·이론 단계의 목표로 남아 있다. AGI(범용 인공지능)는 Artificial General Intelligence의 약자로, 특정 작업에만 최적화된 기존 AI와 달리 인간처럼 다양한 분야에서 학습·추론·문제 해결을 수행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업계에서는 최신 대형 언어 모델과 추론 모델을 두고 “AGI에 근접한 초기 단계냐”를 둘러싼 논쟁이 이어지지만, 완전한 의미의 AGI가 구현됐다는 평가는 아직 나오지 않고 있다. ASI(초인공지능)는 Artificial Super Intelligence의 약자로, 인간의 지능을 거의 모든 인지 영역에서 압도적으로 뛰어넘는 수준으로 상정되며, 스스로 목표를 조정하고 초고속으로 자기 개선을 할 수 있는 존재로 그려진다. 이 때문에 AS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손정의 소프트뱅크그룹 회장이 12월5일 이재명 대통령과 만나 “다음 시대를 이끌 기술은 AGI(Artificial General Intelligence, 범용 인공지능)가 아닌 ASI(Artificial Super Intelligence, 초인공지능)”라고 강조하면서, 한국 정부의 ‘AI 기본사회’ 구상이 중요한 기로에 섰다. 이 대통령이 “모든 국민과 산업이 AI를 기본 인프라처럼 활용하는 사회를 만들겠다”고 밝힌 직후 손 회장이 더 급진적인 ‘ASI 시대’를 언급하면서 기술 논쟁과 정책 과제가 동시에 부각됐다.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회동에서 이 대통령은 “AI는 상수·하수도처럼 국가 기반 인프라가 되어야 한다”며 AI 대중화 전략을 재차 강조했다. 그는 첫눈을 의미하는 ‘서설’(瑞雪)을 언급하며 “손 회장을 만난 것이 좋은 신호가 되길 바란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손 회장은 “김대중 전 대통령에게는 브로드밴드, 문재인 전 대통령에게는 AI를 강조했다면, 이재명 대통령에게 드리고 싶은 메시지는 ASI”라고 단언했다. 그는 “ASI는 인간의 두뇌보다 만 배 더 뛰어난 지능”이라며, AGI 논쟁을 넘어 “AI가 인간보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소프트뱅크그룹 손정의 회장과 이재명 대통령과 12월5일 회동에서 정부의 ‘AI 3대 강국’ 전략이 구체적이고 실질적 성과를 거둘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문재인 정부 시절 “첫째도 AI, 둘째도 AI, 셋째도 AI”를 강조했던 손 회장이 10개월 만에 다시 방한해 어떤 메시지를 내놓을지 주목되는 대목이다. 손 회장은 지난 20여 년 동안 한국을 수차례 방문해 고 김대중·노무현·이명박·박근혜 前 대통령 등과 만나 산업 변화를 이끌어갈 주요 기술 의제를 제시해 왔다. 1998년 외환위기 직후 김대중 전 대통령에게는 초고속 인터넷망의 필요성을 역설했고, 2003년 노무현 전 대통령에게는 온라인게임 산업 육성을 강조했다. 또한 2016년 박근혜 전 대통령과의 자리에서는 사물인터넷(IoT)과 인공지능(AI), 스마트로봇, 전력기술 등 신산업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그의 제안은 즉각적인 정책 변화로 이어지지 않았지만, 이후 산업 구조 변화의 ‘전조(前兆)’로 받아들여지며 투자자들에게 중요한 신호로 작용해 왔다. 이번 회동은 소프트뱅크 측의 제안으로 성사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손 회장이 이재명 정부의 AI 전략과 투자 의지를 높게 평가한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기아 오토랜드 화성에서 사망자가 발생하는 중대재해가 발생해 자동차 산업의 안전관리 체계 전반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기아는 12월5일 공시를 통해 “전날 사내 도로에서 차량 주행시험 중 사고가 발생해 근무 중이던 작업자 1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해당 사고는 현대차그룹의 핵심 생산 거점에서 벌어진 만큼 충격이 적지 않다. 오토랜드 화성은 기아의 목적기반모빌리티(PBV, Purpose-Built Mobility) 전용 공장 ‘이보 플랜트(EVO(Evolution)) Plant)’가 입지한 핵심 사업장으로, 미래 모빌리티 전략의 중심지로 꼽힌다. 자동화와 스마트 공정 도입에 속도를 내고 있는 공장에서 작업자와 시험 주행 차량이 충돌한 이번 사고는 기초적인 안전관리 시스템에 허점이 있었음을 보여준다는 지적이 나온다. 주행로 통제, 작업자 동선 분리, 비상 감지 체계 구축 등 가장 기본적인 안전조치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번 사고로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가능성도 거론된다. 현재 경찰과 고용노동부가 현장 조사를 진행 중이며, 기아의 안전보건관리체계 구축 여부, 위험요인 제거 조치, 관리감독 의무 이행 등이 집중적으로 들여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국세청이 고가 아파트 증여를 통한 편법적 부의 이전을 차단하기 위해 강남4구와 마용성(마포·용산·성동) 지역의 증여 거래를 전수 검증에 나선다. 최근 매매 규제 강화로 자산가들 사이에서 증여가 급증하면서 저가 감정평가, 부담부증여 악용 등 탈루 위험이 높아졌다는 판단에서다. 국세청은 특히 소득·지출 규모가 맞지 않는 자녀 세대를 중심으로 자금출처조사를 강화하고, 채무 인수와 담보 설정 등을 이용해 증여세를 회피한 사례를 집중 점검할 계획이다. ■ 근저당만 본인이 부담하고 생활비는 부모가…부담부증여 악용 사례 A씨 사례는 부담부증여 남용의 전형으로 꼽힌다. A씨는 모친으로부터 송파구 소재 20억원대 아파트를 넘겨받으며 수억원대 근저당 채무를 인수했다고 신고했다. 그는 이 채무를 자신의 근로소득으로 상환 중이라고 소명했지만, 국세청은 A씨가 연 수억원대 생활비와 자녀 유학비, 해외여행 경비 등 고액 지출을 지속한 점에 주목했다. 조사 결과 A씨는 근저당 상환만 본인 소득으로 처리하고, 생활비 등은 모친으로부터 별도로 지원받았을 가능성이 커 자금출처조사 대상에 올랐다. ■ 감정가액 낮춰 신고…저가 감정평가 법인 제재 검토 B씨는 강남 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