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제타임스 이준호 기자 | 지난해 부동산 가격 폭등에 따라 종부세 등 보유세 과세의 기준이 되는 공시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집 주인들의 표정이 안 좋습니다. 다주택자들에 대한 양도세 감면 혜택이 사라지게 되자 시장에 매물이 쌓이면서 집값이 하락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보유세는 작년에 오른 사실을 기반으로 더 내야 하는데, 막상 내는 시점에서는 집값이 오른 게 아니라 하락하고 있어서죠. 특히 강남과 한강벨트 주변의 집주인들의 경우 이를 체감하고 있습니다.
집값 꺾이는데 세금 뛴다…한강변 재개발·재건축 집주인 ‘패닉’
성동·동작도 집값 하락 전환, 강남발 조정 한강변으로 확산
매물 계속 쌓이며 하방압력 커 집주인 부글부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폭이 7주 연속 둔화하며 하락세가 짙어지고 있다. ...(중략)... 반면 한강벨트 등 재건축·재개발 단지를 중심으로 공시가격은 많게는 2배까지 폭등해 최근 시세 하락과 세금 폭등이라는 이중고를 맞은 집주인들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19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3월 3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05% 오르는 데 그쳤다. 특히 성동구(0.06%→-0.01%)와 동작구(0.00%→-0.01%)가 이번 주 일제히 마이너스로 돌아서며 강남권에서 시작된 가격 조정 흐름이 한강벨트 전역으로 확산하는 추세다...(중략)...
서울 강북권도 노원구(0.14%)를 제외하면 전반적으로 기세가 꺾였다. ...(중략)... 부동산 시장에서는 강남권 상급지로 갈아타려는 1주택 실수요자들의 매도 움직임에 다주택자 매물까지 겹치며 매물 적체 현상이 심화하고 있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수석전문위원은 "상급지 갈아타기 수요로 인해 시세차익 욕구가 커진 점이 가격 조정의 원인”이라고 짚었다. 매매가격은 내린 반면 지난 18일부터 조회가 가능해진 올해 공시가격이 급등하면서 서울 시내 주요 재건축 소유자들과 한강변 재개발 빌라 등의 집주인들은 부글부글 하고 있다. ...(중략)...공시가격은 전년도 상승분을 반영하는 지표인 만큼 최근의 시세 하락과는 시차가 존재한다는 설명이다.
`동사/형용사 + -는데’는 앞 문장과 뒤 문장이 반대되는 상황이거나 뒤의 일을 설명하기 위한 배경을 알려줄 때 사용하는 표현입니다. 집값은 내려가고, 세금은 올라가는 게 서로 반대되는, 대조 상황이죠? 반대되는 상황을 연결해주는 연결어미입니다.
`동사/형용사+ ~며’는 두 가지 이상의 사실을 나열하거나 어떤 일이 동시에 일어날 때 사용하는 연결 어미예요. 예를 볼까요. 날씨가 맑으며 바람이 시원하게 분다.
부동산 뉴스는 가격이 오르고 내리는 '변화'를 설명하는 단어가 많아요.
`꺾이다'는 물건이 부러지듯이 `세력이 약해지다'는 의미로 쓰고 있어요. 상승세가 꺾이고 하락세가 시작됐다.
`뛰다'는 사람이 점프(jump)하는 것처럼 `물가, 가격이 급격히 오를 때' 한국사람들은 (가격이) 뛰었다고 표현합니다. 예문을 봐요. `공시가격이 1년 새 2배나 뛰었다.' 반대로 많이 내릴 때는 `떨어지다, 폭락하다' 이렇게 표현합니다.
`둔화(鈍化)하다'는 `속도가 느려지다'는 말입니다. `적체(積滯)'는 `물건이나 일이 쌓여 있음’을 의미해요 . `팔려고 내놓은 아파트 매물 적체 현상이 심각하다'
`부글부글(하다/끓다)’는 물이 끓어 오르는 모양을 빗대 `화가 너무 나서 마음속이 끓어오르는 모양'을 뜻해요. 집값은 지난해에 올랐지만 올해는 다시 떨어졌는데 세금은 지난해 가격 기준을 바탕으로 더 많이 내야 하니 집주인들이 화가 난 상태를 이렇게 표현했네요. 친구와의 약속에 또 늦어서 속이 부글부글 끓어요.
`갈아타기'는 원래 버스나 지하철을 바꿔타다는 의미에요. 부동산에서는 더 좋은 동네나 새아파트로 이사가는 것을 뜻해요. 이번에 돈을 좀 모아서 새 차로 갈아타려고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