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타임스 김재억 기자 | 예비 사회적기업 주식회사 큐어링랩(대표 안신영)이 건국대학교 국제기후환경연구센터(부센터장 정권)와 손을 잡고 기후 테크와 사회적 가치를 결합한 혁신적인 행보에 나선다. 양 기관은 지난 2월11일 건국대학교에서 ‘자연기반해법(NbS, Nature-based Solutions)’에 기반한 첨단 이끼 공기정화 기술 개발 및 실증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단순한 기술 개발을 넘어, 건국대학교의 독보적인 환경 측정 인프라와 큐어링랩의 혁신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결합해 기후 위기와 사회적 고립이라는 두 가지 난제를 동시에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 ‘진짜’ 정화 효과 내는 활성 이끼 기술… 그린워싱 종식 선언
그동안 국내외 이끼 조경 시장은 관리 편의성을 이유로 공기정화 기능이 거의 없는 ‘비활성 프리저브드 이끼’나 ‘스칸디아모스’를 주로 활용해 왔다. 이는 시각적 효과는 있으나 실질적인 탄소 흡수나 미세먼지 저감 효과가 낮아, 일각에서는 환경적 성과를 부풀리는 ‘그린워싱’이라는 비판을 제기해 왔다.
큐어링랩은 이러한 한계를 정면 돌파한다. 한국의 사계절 변화 속에서도 이끼가 활성 상태를 유지하며 정화 성능을 극대화할 수 있는 ‘첨단 이끼 생육 유지관리 융합 기술’을 고도화할 방침이다. 양 기관은 향후 ▲이끼 기반 공기정화 패널 구조 설계 ▲실내외 환경 적합성 평가 ▲실시간 데이터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 등을 공동 추진하며, 밀폐된 공간을 넘어 일상 영역 전반으로 정화 모델을 확산시킬 계획이다.
특히 전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장을 역임한 정권 교수가 이번 연구에 직접 참여함으로써, 기술적 실효성과 공신력을 한층 높였다는 평가다.
■ "이끼처럼 강인한 생명력으로"… 범죄 피해 생존자 돕는 ‘녹색 치유’
큐어링랩 모델의 차별점은 기술의 끝단이 ‘인간의 회복’에 닿아있다는 점이다. 큐어링랩은 첨단 이끼 시설의 유지관리 및 모니터링 공정에 범죄 피해 생존자와 같은 ‘외로움 당사자’들을 전문 인력으로 육성해 투입하는 ‘녹색 치유 조경’ 모델을 설계했다.
이는 기업 사옥이나 공공기관에 탄소 흡수원을 조성하는 동시에, 취약계층에게 단순 노무가 아닌 기술적 자기효능감을 주는 전문 직무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혁신적인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협력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안신영 큐어링랩 대표는 “극한 환경에서도 생명을 일궈내는 이끼처럼, 우리 사회의 아픈 이들이 탁월한 기술 활동을 통해 당당히 사회로 복귀할 수 있는 길을 만들겠다”며 “그린워싱 없는 기술적 자신감을 바탕으로 대기업 등 파트너사들과 ESG 협력을 확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권 건국대 교수는 “큐어링랩의 진정성과 센터의 연구 역량이 만나 탄소중립 시대에 필요한 NbS의 모범 사례가 될 것”이라며 “실시간 데이터 모니터링 등 사업화 과정에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화답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