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두천 -6.6℃맑음
  • 강릉 -1.0℃맑음
  • 서울 -3.5℃맑음
  • 대전 -4.3℃맑음
  • 대구 -2.7℃맑음
  • 울산 -2.0℃맑음
  • 광주 -1.9℃맑음
  • 부산 -1.0℃맑음
  • 고창 -3.8℃맑음
  • 제주 3.9℃흐림
  • 강화 -6.2℃맑음
  • 보은 -8.0℃맑음
  • 금산 -7.0℃맑음
  • 강진군 -2.1℃맑음
  • 경주시 -1.5℃맑음
  • 거제 -0.2℃맑음
기상청 제공

2026.02.03 (화)

489조 증발 MS vs 사상최고價 메타…AI가 가른 운명

"돈 안 되면 버린다" 냉혹한 시장…수익화 증명이 시총 갈랐다
지출 66% 폭증에 수익성 하락 vs 메타, AI 광고로 '현금 제조'

 

경제타임스 김재억 기자 | 2026년 1월 29일(현재시간), 뉴욕 증시는 인공지능(AI)이라는 동일한 재료를 두고 극명하게 갈린 두 빅테크의 운명을 목격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가 하루 만에 시가총액 약 489조 원을 덜어내며 AI 거품론의 진앙지가 된 반면, 메타 플랫폼스(이하 메타)는 사상 최고가 수준인 738.31달러까지 치솟으며 AI 수익화의 모범 답안을 제시했다.

 

시장은 이제 막연한 비전이 아닌, 지금 당장 돈을 벌어다 주는 AI에만 지갑을 열고 있다.

 

MS vs 메타 실적 및 AI 성과 비교 (2025년 4분기 기준)

구분 마이크로소프트 (MS) 메타 플랫폼스 (Meta)
주가 반응 10.45% 폭락 10.40% 급등
매출액 $81.3$ B (전년비 +17%) $59.9$ B (전년비 +24%)
주당순이익(EPS) $4.14$ (예상치 상회) $8.88$ (예상치 $8.23$ 상회)
자본 지출(CAPEX) $37.5$ B (66% 급증) $11.5$ B (투자 효율 강조)
핵심 성과 애저(Azure) 성장 둔화 (39%) 광고 매출 24% 급증
시장 평가 투자 대비 회수 속도 의구심 AI 도구가 광고 수익 직결 증명

   

 ■ MS, 51조 원 투입에도 ‘공급 제약’에 발목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번 실적 발표에서 전년 대비 66% 폭증한 375억 달러(약 51조 4,000억 원)의 자본 지출(CAPEX)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분기 기준 사상 최대 규모다.

 

에이미 후드(Amy Hood) MS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컨퍼런스 콜을 통해 “투자금의 약 3분의 2가 GPU와 CPU 등 단기 자산 구매에 집중됐다”고 설명했다. AI 수요에 즉각 대응하기 위해 천문학적인 하드웨어 비용을 집행했다는 뜻이다. 그러나 시장은 냉담했다. 막대한 투자에도 불구하고 핵심 성장 동력인 애저(Azure) 클라우드 매출이 공급 용량 부족 등으로 인해 성장세가 둔화되자, 투자 회수(ROI) 속도에 대한 강한 의구심이 제기됐다.

 

투자회사 팔레오 레온(Paleo Leon)의 존 프라빈(John Praveen) 공동 최고투자책임자(CIO)는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MS 실적이 시장에 큰 실망감을 안겼다”고 진단했다. 그는 특히 “막대한 AI 투자가 소프트웨어 업체들의 기존 수익 모델을 잠식(Cannibalization)할 수 있다는 우려가 시장에 팽배하다”며, 고비용 구조가 이익률을 갉아먹는 ‘승자의 저주’ 가능성을 경고했다.

 

■ 메타, ‘현금 제조기’로 변모한 AI의 힘

 

반면 메타는 AI가 실제 돈을 벌어다 주는 ‘수익화 로드맵’을 증명해냈다. 메타는 지난해 4분기 매출이 전년 대비 24% 상승한 598억 9,000만 달러를 기록했으며, 주당순이익(EPS) 역시 시장 전망치를 훌쩍 뛰어넘는 8.88달러를 달성했다.

 

마크 저커버그 CEO는 “AI 도구의 효율성 개선으로 광고 노출 수가 늘어났다”며 “2026년에는 개인 맞춤형 초지능을 발전시키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메타의 AI 투자가 광고 타겟팅 정교화로 이어지며 실질적인 매출 증대를 이끌어내자, 투자자들은 10.40%의 주가 상승으로 화답했다.

 

■ 시장은 ‘옥석 가리기’ 돌입… 엔비디아 실적에 쏠린 눈

 

이번 사태는 기술주 전반에 ‘AI 자기잠식’ 공포를 확산시켰다. 서비스나우(-10%), 세일즈포스(-6%), 어도비(-2.6%) 등 주요 소프트웨어 종목이 동반 하락한 것은 AI가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기보다 기존 파이를 고비용으로 나눠 갖는 것이 아니냐는 회의론이 반영된 결과다.

 

향후 기술주 향방은 AI 투자가 비용을 상회하는 ‘압도적 매출’로 이어지는지에 달렸다. 시장 전문가들은 당분간 기술주 시장에 ‘폭풍우 구름(Storm clouds)’이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으며, 빅테크들의 하드웨어 투자가 매출로 직결되는 엔비디아의 2월 실적 발표가 향후 AI 랠리의 지속 여부를 가를 중대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MS의 이번 하락은 닷컴 버블 당시 과잉 투자가 수익으로 연결되지 않았던 역사를 기억하는 투자자들의 선제적 리스크 관리다. 반면 메타는 AI가 비용이 아닌 현금 제조기가 될 수 있음을 입증하며 시장의 신뢰를 얻었다.




같은 섹션 기사

더보기



영상

더보기

공시 By AI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