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타임스 여원동 기자 | SK텔레콤이 주도하는 ‘SKT 정예팀’이 정부의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프로젝트에서 압도적인 기술력을 선보이며 차세대 AI 생태계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SK텔레콤은 자사 정예팀이 개발한 519B급 초거대 AI 모델 ‘A.X K1(에이닷엑스 케이원)’이 정부 프로젝트 1단계 평가를 통과하고 2단계 진출을 확정 지었다고 1월16일 밝혔다.
‘A.X K1’은 국내 최초로 매개변수(Parameter) 5,000억 개를 돌파한 대규모 모델이다. 이번 NIA(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 벤치마크 평가에서 지식, 장문 이해, 안전성 등 전 영역에 걸쳐 10점 만점에 9.2점을 기록하며 LG AI 연구원과 함께 공동 1위에 올랐다.
특히 고난도 수학과 코딩 영역에서의 활약이 돋보였다. 글로벌 오픈소스 모델인 ‘DeepSeek-V3.1’ 등과 비교해도 대등하거나 우수한 성능을 보여, 국내 독자 기술로 개발된 모델이 글로벌 수준의 추론 능력을 갖췄음을 증명했다는 평가다.
SKT 정예팀은 이번 2단계 진출을 기점으로 서비스 영역을 대폭 확장한다. 기존의 텍스트 중심 모델에서 벗어나 이미지 데이터를 인식하고 분석하는 ‘멀티모달(Multimodal)’ 기능을 순차적으로 적용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논문이나 복잡한 업무 문서를 이미지로 인식하고 텍스트로 요약하는 것이 가능해진다. 정예팀은 올 하반기부터 음성과 영상 데이터까지 처리할 수 있도록 모델을 고도화하고, 한국어 외에 영어, 중국어, 일어, 스페인어 등 5개국어 학습을 통해 글로벌 범용성도 확보할 계획이다.
기술적 성과 외에도 ‘A.X K1’은 높은 개방성으로 주목받고 있다. ‘아파치 2.0(Apache 2.0)’ 라이선스를 채택해 상업적 이용과 수정 재배포가 자유롭다. 이는 국내 AI 생태계 전반의 기술 상향 평준화를 유도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현재 SKT 정예팀에는 크래프톤, 포티투닷, 리벨리온 등 주요 기업과 서울대, KAIST 등 학계의 정예 연구진이 포진해 있다. 여기에 SK하이닉스, SK이노베이션 등 SK그룹 멤버사를 포함한 20여 개 기관이 단계적으로 모델을 활용하며 산업계 전반의 혁신을 주도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