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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1.02 (금)

사랑제일교회 뺀 장위10구역, 17년만에 '첫 삽' 떴다

성북구, '착공' 최종 승인…2030년 1931가구 대단지 탈바꿈
정비구역 조정 승부수…장위13·14구역 재개발도 급물살

 

경제타임스 이준오 기자 | 전광훈 목사의 사랑제일교회와 보상금 갈등으로 장기간 사업이 지연됐던 서울 성북구 장위10 재개발구역이 2008년 정비구역 지정 17년 만에 공사에 들어간다. 재개발 조합측이 사업대상지에서 해당 교회를 제외하는 정비구역 조정 방식에 지자체가 착공 승인을 한 것이다.


1월2일 성북구에 따르면 구(區)는 지난 12월31일 장위10구역에 대한 착공 신고를 최종 승인했다. 이주비 액수를 놓고 접점을 찾지 못하던 조합은 총회를 통해 사업대상지에서 교회를 제외하는 방식으로 정비구역을 조정, 사업을 재추진했다.


이에 따라 장위10구역은 9만1,362㎡ 면적에 1,931가구 대단지로 탈바꿈한다. 이 가운데 공공주택은 341가구로, 분양 주택과 혼합 배치되는 ‘소셜믹스’ 단지로 조성된다. 대우건설이 시공을 맡아 2030년 준공할 예정이다. 5,900㎡ 규모의 문화공원과 도서관, 주민센터 등 공공기반시설과 함께 핵심 도로인 돌곶이로를 확장해 인근 해제지역의 교통혼잡을 완화할 계획이다.

성북구는 이번 착공 신고 승인으로 장위10구역뿐 아니라 장위뉴타운 사업 전체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예상했다. 
장위뉴타운은 장위동 일대의 낙후된 주거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추진 중인 서울 최대 규모의 재개발 사업. 장위동 186만7,000㎡ 땅을 15개 구역으로 나눠 아파트 2만4,000가구를 짓는 계획으로 출발했으나, 2008년 말 글로벌 금융위기가 닥치며 부동산 시장이 얼어붙자 뉴타운 사업 추진을 둘러싸고 주민 갈등이 계속됐다.

이 중 정비구역에서 해제됐던 장위13구역은 최근 서울시가 ‘신속통합기획 2.0’과 함께 ‘재정비촉진사업 규제혁신 방안’을 적용하면서 재개발 사업이 재개됐다. 낮은 수익성으로 사업이 정체됐던 장위14구역 역시 서울시의 규제철폐 36호인 ‘재정비촉진계획 수립 기준 개선’ 적용에 따른 용적률 상향으로 사업성이 대폭 개선돼 재개발 사업이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성북구 관계자는 “이번 착공신고로 장위 10구역 뿐만 아니라 장위 뉴타운 전체 사업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신속한 절차 진행을 통해 정비사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수 있도록 행정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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