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삼성전자는 지난해 정기 임원 인사를 통해 부사장 35명, 상무 92명, 마스터 10명 등 총 137명을 새롭게 승진시켰다. 이로 인해 현재 전체 임원 규모는 약 1,166명에 달하며, 이는 2023년 보다 10명 증가한 수치다. 최근 2년간 임원 평균 연령은 52세 내외를 기록하고 있으며, 신규 임원의 평균 나이는 47.6세로 나타났다.
지난해 인사는 글로벌 경제 환경의 불확실성과 경영 위기 대응 능력 제고를 위해 성과주의 원칙 하에 이뤄졌다. 대표적으로 30대 상무, 40대 부사장이 과감하게 발탁됐으며, 차세대 AI·6G·반도체 등 신성장 분야의 기술 인재와 함께 여성·외국인 등 다양한 배경의 리더가 임원진에 합류했다.
임원 직급별로 살펴보면 부사장이 전체 임원의 31%(361명)를 차지하고 있으며, 사장·부회장·회장급은 약 25명 내외로 집계된다. 회장은 이재용 회장이 유일하고, 부회장에는 3명이 재임 중이다. 연령 분포는 1970~74년생이 절반을 넘어서며 80년대생 임원, 특히 MZ세대도 20명 내외로 포함되는 등 세대교체 흐름이 눈에 띈다.
최근 5년간 삼성전자 임원 인사 추이는 승진 규모의 지속적인 감소, 세대교체 가속, 신사업 및 기술 인재 발탁 등 크게 세 가지로 요약된다.
2020년 말 삼성전자는 총 214명의 임원 승진 인사를 단행했으나, 이후 매년 그 규모가 줄어 2021년 198명, 2022년 187명, 2023년 143명, 2024년 137명으로 5년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승진자 구성에도 변화가 많았다. 2024년 신임 임원의 평균 연령은 47.6세로, 30대 상무(1명), 40대 부사장(8명)이 등장하는 등 세대교체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또 임원 전체 규모도 약 1,166명으로 2023년 대비 10명 증가했으며, 신기술·AI·6G·반도체 등 신사업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낸 젊은 인재와 여성, 외국인 임원의 비중이 꾸준히 높아지고 있다.
이처럼 삼성전자는 경영 환경 불확실성 속에서 성과주의 인사 원칙을 강화하면서 임원의 수는 엄격하게 관리하고, 차세대 성장동력 발굴과 글로벌 전문성 확보를 위한 젊은 리더 발탁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