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LG전자가 2025년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21조8737억원, 영업이익 6889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소폭 감소했지만, B2B와 구독사업 성장세, 전장사업 호조가 수익성을 뒷받침했다.
10월30일 LG전자는 “B2B 매출이 5조9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2% 증가했고, 가전 구독사업 매출은 31% 급증한 70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가전·전장·냉난방공조 등 주요 사업부문이 고른 성장을 이어가며 ‘포트폴리오 다각화’ 전략이 실질 성과로 나타났다는 평가다.
■ 가전 ‘투트랙 전략’ 통했다…구독매출 31%↑
생활가전사업본부(HS)는 매출 6조5804억 원, 영업이익 3659억 원을 기록했다. 프리미엄과 중저가를 동시에 공략하는 ‘투트랙 전략’과 온라인·구독사업 확대가 성장의 견인차가 됐다.
LG전자는 “생산지 최적화와 효율성 제고로 관세 부담을 상당 부분 상쇄했고, 수익성 중심의 포트폴리오 운영으로 전년 대비 영업이익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렌탈·구독 서비스’ 부문은 올해 들어 누적 성장률이 30%를 상회하며, 가전제품의 지속적인 사용 생태계를 구축하는 핵심 수익 모델로 자리 잡았다.
■ TV사업, 희망퇴직 여파로 적자 전환
TV사업본부(MS)는 매출 4조6525억 원, 영업손실 3026억 원으로 적자를 기록했다. LG전자는 “인력 선순환을 위한 희망퇴직 일회성 비용이 3분기 실적에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프리미엄 OLED TV 비중이 늘고, AI 기반 콘텐츠 최적화 기술을 적용한 신제품 출시가 이어지면서 하반기 수익성 개선 여력은 유지되고 있다.
■ 전장사업 ‘역대급’…영업이익률 5% 돌파
전장(VS)사업본부는 매출 2조6467억원, 영업이익 1496억원으로 3분기 기준 사상 최대 매출·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특히 분기 영업이익률이 처음으로 5%를 넘어 전장사업이 본격적인 수익성 궤도에 진입했다.
LG전자는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헤드램프, 전기차 구동부품 등 3대 축이 고르게 성장했다”며 “수주잔고 확대와 함께 2026년 이후 매출 안정성을 더욱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
■ 냉난방공조, 구독·온라인 확대로 매출↑
냉난방공조(ES)사업본부는 매출 2조1672억원, 영업이익 1329억원을 기록했다. 국내 시장 판매 확대와 구독·온라인 채널 성장으로 매출이 늘었으나, 해외 설비 투자 확대 영향으로 영업이익은 소폭 감소했다.
LG전자는 “에너지 절감형 공조 시스템, 스마트 빌딩 솔루션 등 친환경·지속가능 기술 투자를 지속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