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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0.30 (목)

코스피, 4100 눈앞서 주춤…외국인 매도 '상승폭 제한'

‘마스가 프로젝트’ 수혜주 한화·현대차 강세
연준 0.25%p 인하에도 외국인·기관 매도세 지속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코스피한미 관세협상 타결미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라는 두 가지 호재에도 불구하고 4100선 안착에는 실패했다. 장 초반 ‘4,146.72’까지 치솟으며 2025년 최고치를 경신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의 대규모 차익 실현 매도세가 지수 상승폭을 제한했다.

 

10월30일 코스피는 전장 대비 5.74포인트(0.14%) 오른 4,086.89에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장중 내내 관세 타결 및 금리 인하 효과로 강세 흐름을 유지했으나, 오후 들어 매도 물량이 쏟아지며 4,100 지지선이 무너졌다.

 

미국과 한국이 전날 자동차 관세를 25%→15%로 인하하는 협상안에 합의하면서 자동차·조선주가 장 초반 강세를 이끌었다. 여기에 연준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하면서 글로벌 유동성 확대 기대감이 반영됐다.

 

하지만 장 후반 들어 외국인 1,173억 원, 기관 8,367억 원 순매도가 이어지며 상승 탄력이 약화됐다. 개인 투자자의 순매수(9,600억 원대)로 방어에 나섰지만 기관 차익 실현 물량을 흡수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시장 관계자는 “미 연준의 인하 결정이 이미 선반영된 측면이 있고, 자동차·조선 관련 종목의 급등으로 단기 차익 매물이 집중됐다”고 설명했다.

 

■ ‘마스가 프로젝트’ 훈풍… 한화·현대차 등 수혜주 급등

 

‘마스가 프로젝트(MASGA: Make American Shipbuilding Great Again)’가 한미 조선업 협력 사업으로 본격화되면서 한화그룹주가 급등했다. 한화시스템은 14.55% 폭등해 6만3,000원 마감, 한화오션도 6.9% 상승했다.

 

관세 인하 수혜주로 꼽히는 현대차 역시 강세였다. 현대차2우(+4.88%), 현대차우(+4.28%), 현대차(+2.71%)가 동반 상승했다. 시장에서는 “자동차 관세 인하가 현실화되면 수출 채산성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됐다.

 

■ 정치 이슈도 증시에 ‘돌발 변수’

 

트럼프 대통령 방한 일정 중 동행한 백악관 대변인이 한국 뷰티 브랜드 에이피알(APR) 제품을 SNS에 올리면서 주가가 6.07% 급등했다. 또한 하이브와 뉴진스 법정 분쟁이 하이브의 승리로 결론나며 하이브 주가는 5.02% 상승, 32만4,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반면 코스닥지수는 1.19% 하락(890.86)으로 약세 전환했다. IT·2차전지 중심으로 차익실현이 이어졌고, 중소형 성장주에서 매도세가 두드러졌다.

 

■ “유동성 랠리 지속, 그러나 단기 피로감도 누적”

 

전문가들은 코스피가 4,000선을 안정적으로 지키고 있는 것은 연준의 완화적 기조와 한미 통상 훈풍이 결합된 결과라고 평가한다. 다만 단기 급등에 따른 피로감과 환율 변동성 확대가 11월 증시의 조정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도 나온다.

 

NH투자증권은 “한미 협상 타결로 조선·자동차 업종에 외국인 자금이 유입되고 있지만, 11월 초 미국 고용지표와 12월 FOMC 결과를 앞두고 단기 관망세가 심화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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