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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0.29 (수)

기아 '더 기아 PV5' 카고, 기네스 세계 기록 등재

전기 경상용차의 새로운 기준 제시

 

경제타임스 여원동 기자 | 기아가 자사의 전기 경상용차 모델 ‘더 기아 PV5(The Kia PV5, 이하 PV5)’ 카고 버전으로 기네스 세계 기록을 달성하며 글로벌 모빌리티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이번 기록은 최대 적재중량을 실은 상태에서 단 한 번의 충전으로 693.38km를 주행한 것으로, 전기 경상용차(eLCV) 부문에서 가장 긴 주행거리로 기네스에 등재됐다.

 

기아는 이번 성과를 통해 경상용차 분야에서 주행 효율성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했으며, 혁신적이고 실용적인 모빌리티 솔루션 개발에 대한 의지를 다시금 입증했다. 송호성 기아 사장은 “PV5 카고가 세운 기네스 세계 기록은 단순한 이동 수단을 넘어 새로운 모빌리티 솔루션을 제공하겠다는 기아의 비전을 보여주는 뜻깊은 성과”라며, “기아의 PBV 차량이 콘셉트에 머무르지 않고 실제 환경에서도 뛰어난 효율성과 실용성을 갖추고 있음을 입증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기록은 71.2kWh 배터리를 탑재한 PV5 카고 4도어 모델을 사용해 독일 프랑크푸르트 북부의 공도에서 진행됐다. 차량은 최대 적재중량인 665kg을 모두 실은 상태로, 물류 및 배달 업무를 재현할 수 있도록 설계된 58.2km의 도심 및 외곽 도로와 고도 상승 구간을 반복 주행했다. GPS 트래킹과 차량 내 카메라를 통해 주행 과정이 기록됐으며, 주행은 상용차 전문 기자 조지 바로우와 현대차·기아 유럽 기술센터의 선임 엔지니어 크리스토퍼 니게마이어가 맡았다.

 

조지 바로우 기자는 “PV5 카고가 최대 적재중량으로 단 한 번 충전에 693km 이상 주행할 수 있다는 점이 인상적이었다”며, “이 기록이 당분간 깨지기는 어려울 것 같다”고 평가했다. 니게마이어 엔지니어 역시 “PE 시스템을 잘 이해하고 전비 운전을 고려한 주행을 통해 PV5 카고의 성능에 감탄했다”고 밝혔다.

 

PV5는 기아 최초의 전동화 전용 PBV(Purpose Built Vehicle) 모델로, PBV 전용 플랫폼 ‘E-GMP.S’를 기반으로 다양한 고객 요구에 대응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특히 카고 모델은 넓은 화물 공간과 낮은 적재고, 뛰어난 공간 활용성을 갖춰 다양한 비즈니스 환경에 최적화된 것이 특징이다.

 

PV5 카고는 롱레인지(71.2kWh)와 스탠다드(51.5kWh) 두 가지 모델로 운영되며, 각각 최대 377km와 280km의 주행거리를 제공한다. 두 모델 모두 350kW급 급속 충전기로 10%에서 80%까지 약 30분 만에 충전이 가능하다.

 

기아는 올해 PV5 카고와 패신저 모델을 시작으로, 교통 약자용 차량, 샤시캡, 오픈베드, 라이트 캠퍼, 내장/냉동탑차 등 다양한 라인업을 순차적으로 출시해 치열한 전기차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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