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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0.22 (수)

"테슬라, 이번엔 실적이 아니다"…월가 "AI·로보택시"

웨드부시·모닝스타·캔터 등 월가 주요 기관, “AI·로보틱스가 주가 방향 좌우”
웨드부시 “AI 전환이 핵심”…모닝스타 “로보택시 일정이 관전 포인트”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테슬라(NAS:TSLA)가 10월22일(미국 현지시간) 3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그러나 이번 발표의 초점은 숫자가 아니라 ‘AI(인공지능)와 로보틱스 전략’에 쏠리고 있다. 월가 애널리스트들은 일제히 “테슬라의 핵심은 실적이 아닌 미래 기술 구도”라며 AI·로보택시·옵티머스 로봇 등 신성장 축에 주목했다.

 

웨드부시(Wedbush Securities)의 댄 아이브스(Dan Ives) 애널리스트는 이번 실적을 “AI 서사의 새로운 서막”으로 규정했다. 웨드부시는 뉴욕에 본사를 둔 미국 대표 기술·성장주 전문 투자은행으로, 테슬라·애플·엔비디아 등 빅테크 분석에 강점을 지닌 기관이다.

 

아이브스는 투자자 노트에서 “테슬라의 단기 실적과 가이던스보다 AI 이니셔티브(AI Initiative)가 훨씬 중요하다”며 “자율주행을 기반으로 한 로보틱스 진화가 테슬라의 1조 달러 성장 스토리를 열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테슬라 목표주가를 600달러로 상향하며, 이는 전일 종가(442.60달러) 대비 약 38% 상승 여력을 의미한다. 아이브스는 “자율주행이 현실화되면 테슬라의 수익 구조는 자동차 제조에서 AI 서비스 플랫폼으로 이동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글로벌 투자 리서치기관 모닝스타(Morningstar)의 데이브 세케라(Dave Sekera) 전략가는 “이번 실적에서 가장 주목할 것은 로보택시(Robotaxi) 출시 일정”이라며 “테슬라가 실제 상용화 시점과 규제 대응 방향을 제시할 경우, 시장은 기술기업으로서의 평가를 다시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모닝스타는 전 세계 29개국에서 금융 데이터를 제공하는 글로벌 리서치 기업으로, 기업의 펀더멘털 분석과 장기 밸류에이션 평가를 중점적으로 다루는 기관이다.

 

골드만삭스(Goldman Sachs)의 마크 델라니(Mark Delaney) 역시 “이번 발표의 관전 포인트는 5가지”라며 ① 차량 인도량 전망, ② 자동차 마진, ③ 로보택시·FSD(완전자율주행) 진전, ④ 에너지 사업 성장, ⑤ 옵티머스 로봇 업데이트를 제시했다. 그는 목표주가 425달러, 투자등급 ‘중립’을 유지하며 “이번 분기 인도량은 약 47만5천대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한편, 캔터 피츠제럴드(Cantor Fitzgerald)의 안드레스 셰퍼드(Andres Sheppard)는 다소 보수적인 시각을 보였다. 캔터는 뉴욕 월가를 대표하는 100년 이상 역사의 글로벌 브로커리지 및 자산운용사로, 최근 기술주뿐 아니라 ESG·인프라·채권 분야 분석으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셰퍼드는 목표주가를 355달러로 제시, 현재 주가 대비 약 20% 하락 여력을 언급하며 “머스크 CEO의 발언이 단기 촉매로 작용할 수 있다”며 로보택시·모델Y·모델3의 생산 확대, 사이버캡(Cybercab) 출시, 옵티머스 봇 일정을 주시하겠다고 밝혔다.

 

월가의 공통된 인식은 테슬라가 자동차 제조기업을 넘어 AI 기반 플랫폼 기업으로 전환하고 있다는 점이다. 전문가들은 “이번 실적 발표는 숫자보다 머스크의 AI·로보틱스 청사진이 주가를 움직일 것”이라며 “AI 경쟁이 본격화되는 2025년, 테슬라는 ‘기계가 움직이는 구독경제’의 시작점에 서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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