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제타임스 김재억 기자 | 비트코인(BTC)이 9월 29일 지난주 발생한 대규모 자금 유출 충격을 딛고 반등에 성공하며 11만 달러선을 다시 회복했다. 시장에서는 수주간 이어진 최저치 부근에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된 가운데, 특히 이른바 '고래'라 불리는 대형 보유자들의 매집 움직임이 하방 지지선을 형성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날 한국시간 오후 5시 20분 기준, 글로벌 암호화폐 시황 중계 사이트와 주요 거래소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2.25% 상승한 $112,300.0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주 대규모 청산 사태와 매도 압력이 겹치며 3주 만의 최저치인 $109,000 아래로 추락했던 것과 비교하면 뚜렷한 회복세다.
비트코인은 지난 한 주간 5% 이상의 낙폭을 기록하며 고전했다. 미 연준의 통화 정책 불확실성과 더불어 현물 ETF에서의 순유출세가 가속화된 점이 심리적 마지노선을 무너뜨린 원인이었다. 그러나 주초를 기점으로 매도세가 잦아들고 장기 보유자들의 '저점 매수(Buy the Dip)'가 이어지며 분위기는 급반전됐다.
이번 반등의 핵심 동력으로는 대형 투자자들의 '축적(Accumulation)'이 꼽힌다. 온체인 데이터 분석 업체들에 따르면, 비트코인이 $110,000 이하에 머무는 동안 1,000 BTC 이상을 보유한 지갑 주소 수가 유의미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기관 및 고액 자산가들이 현재의 가격대를 장기적 관점에서 저평가 구간으로 판단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업계 전문가들은 지난주 발생한 5% 이상의 하락이 단기 투기성 물량의 '항복(Capitulation)' 절차였다고 분석한다. 과도한 레버리지가 해소되는 과정에서 발생한 청산 물량을 거대 자본이 흡수하면서 시장의 기초 체력이 오히려 강화되었다는 평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