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타임스 김재억 기자 | 원·달러 환율이 심리적 저지선인 1,500원을 넘어 1,510원선마저 돌파하며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글로벌 달러 강세 기조 속에 국내 증시에서의 외국인 자금 이탈과 대외 불확실성이 겹치며 외환시장의 변동성이 극에 달하는 모습이다. 3월2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16.7원 오른 1517.3원에 장을 마쳤다. 환율이 종가 기준 1,500원을 넘어선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9년 3월 이후 약 17년 만에 처음이다. ■ '트럼프 리스크'와 연준 금리 향방이 끌어올린 환율 이날 환율 급등의 주된 배경으로는 미국 신행정부의 보호무역주의 강화에 따른 달러화 강세 압력이 꼽힌다. 대규모 관세 부과 및 무역 장벽 강화 우려가 안전자산인 달러 수요를 자극하고 있으며,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시점이 예상보다 늦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힘을 얻으며 국채 금리와 달러 인덱스를 동시에 끌어올렸다. 신한금융투자 등 증권가 외환 전략가들은 "미국의 자국 우선주의 정책이 구체화되면서 원화 등 신흥국 통화의 약세가 불가피한 구조적 환경에 직면했다"고 분석했다. 특히 대내적으로 수출 경기 둔화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지난해 하반기 내내 외환시장을 압박했던 달러-원 환율의 고공행진을 저지하기 위해 외환당국이 강력한 실개입(Smoothing Operation)에 나섰다. 6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이던 외환보유액이 7개월 만에 감소세로 돌아선 것은, 환율 안정을 위해 당국이 '외화 방패'를 본격적으로 꺼내 들었음을 시사한다. ■ 6개월 증가세 마침표…26억 달러 감소의 배경 1월6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작년 12월 말 기준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은 4,280억 5,000만 달러(약 617조 원)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4,306억 6,000만 달러) 대비 26억 1,000만 달러 감소한 수치다. 지난해 6월부터 이어져 온 상승 흐름이 연말 환율 변동성 대응 과정에서 꺾인 셈이다. 한은 관계자는 "분기 말 효과로 인한 금융기관 외화예수금 증가와 기타통화 자산의 달러 환산액 증가 등 상승 요인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외환시장 변동성 완화 조치에 따른 감소분이 이를 상회했다"고 설명했다. 즉, 자연 증분보다 환율 방어에 투입된 물량이 더 컸다는 분석이다. ■ 12월 24일의 '반전'…구두개입 넘어 실개입 단행 실제로 지난해 말 외환시장은 긴박하게 돌아갔다. 7월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지난주 외환시장은 그야말로 '원화의 역습'이었다. 미 달러화 대비 원화 가치가 주요국 통화 중 독보적인 상승 폭을 기록하며 가파르게 절상됐다. 정부와 한국은행의 강력한 시장 안정화 의지에 국민연금의 전략적 변화가 맞물리며 과열됐던 환율 상승 심리에 급제동이 걸린 모습이다. ■ 주요국 통화 중 독보적 강세... “정책의 승리인가” 12월29일 외환시장에 따르면, 원화 가치는 지난 한 주(22~26일) 동안 달러 대비 2.69% 급등했다. 같은 기간 엔화(0.32%), 위안화(0.38%), 유로화(0.17%) 등 주요 통화들이 소폭 절상에 그친 것과 비교하면 원화의 강세는 매우 이례적이다. 이러한 ‘원화 홀로 강세’의 배경에는 외환당국의 전방위적인 압박이 있었다. 지난 24일 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은 “정책 실행 능력을 곧 확인하게 될 것”이라는 전례 없는 강도의 공동 메시지를 던졌다. 단순한 말에 그치지 않고 시장에는 당국 추정 달러 매도 물량이 쏟아지며 달러-원 환율을 장중 1,429.50원까지 끌어내렸다. ■ 국민연금의 귀환과 파격적 세제 혜택 이번 환율 하락의 ‘신 스틸러’는 국민연금이었다. 시장에서는 국민연금이 전략적 환헤지(환
경제타임스 전영진 기자 | 원/달러 환율이 1480원대를 지속적으로 상회하면서 외환시장 변동성에 대한 경계감이 높아지고 있다. 정부가 외환시장 안정화를 위해 다각적인 대응에 나서는 가운데, 시장에서는 국민연금의 전략적 환헤지 실행 여부를 주요 변수로 주목하고 있다. 2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3.5원 오른 1483.6원에 주간 거래를 마쳤다. 장중 한때 1487.6원까지 상승하며 연중 최고 수준에 근접했다. 환율이 고점 부근에서 등락을 이어가자, 국민연금의 환헤지 대응 가능성이 다시 거론되는 분위기다. 국민연금은 최근 기금운용위원회를 통해 한국은행과의 외환스와프 계약을 내년까지 연장하고, 해외 투자자산에 대한 전략적 환헤지를 최대 10% 범위 내에서 허용하기로 결정했다. 다만 환헤지의 구체적인 기준이나 실행 시점 등은 공개하지 않고 있다. 이는 관련 정보가 외환시장에 미칠 수 있는 영향을 고려한 조치로 풀이된다. 시장에서는 과거 환율 급등 국면에서 국민연금이 1470원대에서 환헤지에 나선 것으로 추정되는 점을 근거로, 일정 환율 수준에서 대응 가능성이 열려 있다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다만 현재까지 은행권을 중심으로 한 뚜렷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