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삼성전자의 실적 반등을 이끈 중심에는 단연 HBM3E(High Bandwidth Memory 3E)가 있다. HBM3E는 인공지능(AI)과 고성능 컴퓨팅(HPC) 시대에 맞춰 설계된 차세대 고대역폭 메모리로, 기존 HBM3보다 데이터 전송 속도와 전력 효율을 크게 향상시킨 제품이다. HBM3E(High Bandwidth Memory 3E)’의 ‘3E’는 단순한 세대 구분이 아니라, 기존 HBM3의 ‘개선(Enhanced)’ 버전이다. 이 메모리는 수십 개의 DRAM 칩을 수직으로 적층(Stacking)하는 구조를 통해 데이터 통로를 넓혀, 기존 DDR 메모리보다 훨씬 빠른 데이터 접근을 가능케 한다. HBM3E는 초당 최대 9.8Gbps 이상의 전송 속도를 구현하며, AI 학습용 GPU가 실시간으로 대규모 연산 데이터를 주고받는 데 최적화돼 있다. 또한 발열 억제와 저전력 구동을 동시에 구현한 첨단 열관리 기술이 적용돼, 고성능 연산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효율을 유지한다. 삼성전자는 HBM3E를 엔비디아(NVIDIA), AMD, 인텔 등 글로벌 AI 반도체 제조사에 공급하고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AI 서버·데이터센터 시장의 표준을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삼성전자가 올해 3분기 매출 86조1천억원, 영업이익 12조2천억원을 기록하며 본격적인 실적 반등 국면에 진입했다. 특히 반도체 부문에서만 7조 원대의 영업이익을 올리며 5분기 만에 10조 원대 영업이익을 회복했다. 이는 AI(인공지능) 수요 폭증에 따른 ‘반도체 슈퍼사이클’ 재현과, HBM(High Bandwidth Memory)·서버용 SSD 등 고부가가치 제품군의 매출 급증이 맞물린 결과다. ■ 반도체, ‘AI 폭풍 수요’가 이끈 7조원 이익 삼성전자의 DS(Device Solutions, 반도체) 부문은 올해 3분기 메모리 판매량이 전분기 대비 19% 증가하며 분기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특히 AI 학습용 GPU(그래픽처리장치)에 필수적인 HBM3E 제품이 엔비디아를 비롯한 글로벌 주요 고객사에 본격 공급되면서 수익성이 급격히 개선됐다. HBM3E는 기존 제품 대비 대역폭과 효율을 대폭 높인 차세대 메모리로, 데이터센터와 AI 서버의 핵심 부품이다. 삼성전자는 “HBM4 샘플을 요청한 모든 고객사에 출하를 완료했다”고 밝혀, 내년부터는 HBM4 본격 양산체제 돌입이 예상된다. 이로써 메모리 시장은 미세공정 고도화와 함께 ‘가
경제타임스 여원동 기자 | 삼성전자가 극한의 기후 조건에서도 안정적인 난방 성능을 구현할 수 있는 냉난방 기술 개발을 위해 일본 최북단 지역인 훗카이도 아사히카와에 ‘삼성 HVAC(Heating, Ventilation, and Air Conditioning) 테스트 랩’을 설립했다. 아사히카와는 겨울철 최저 기온이 영하 20도 이하로 떨어지고, 월 누적 적설량이 최대 127cm에 달하는 혹한∙강설 지역이다. 삼성전자는 이 지역의 기후 특성을 활용해 냉난방기의 핵심 기술인 제상 시스템과 고효율 히트펌프 솔루션의 신뢰성을 검증할 계획이다. 제상 시스템은 냉난방기의 열교환기에 쌓이는 성에를 제거하는 기술로, 난방 운전 중 응축된 수분이 열교환기에 얼어붙으면 성능 저하가 발생할 수 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냉난방기는 열교환기의 상태를 스스로 판단하고 적절한 시점에 제상 운전을 실행해야 한다. 삼성전자는 성에의 형태를 학습해 최적의 제상 시점을 판단하는 기술을 개발해왔으며, 이를 통해 난방 성능과 에너지 효율을 동시에 높인 제품을 한국, 북미, 유럽 시장에 선보이고 있다. 이번 테스트 랩에서는 이러한 기술의 실험과 검증을 통해 더욱 효과적인 제상 성능을 구현하는 데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삼성전자가 세계의 눈이 집중된 APEC CEO 서밋 무대에서 ‘트라이폴드폰(Trifold Phone)’ 실물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10월28일 오전9시 경북 경주 엑스포공원 에어돔에서 열린 ‘K-테크 쇼케이스’ 삼성전자 부스에는 일반 소비자와 글로벌 CEO들이 몰려 ‘폴더블의 진화형’ 트라이폴드폰 실물을 직접 목격했다. ■ 두 번 접는 ‘트라이폴드’, 폴더블 한계를 넘다 이번에 공개된 트라이폴드폰은 두 개의 힌지(경첩) 구조로 기존 폴더블폰과 명확히 구분된다. 화면을 완전히 펼쳤을 때는 약 10인치 태블릿 수준으로 확장돼, 스마트폰과 태블릿의 경계를 허물었다. 외부 화면은 약 6.5인치로 갤럭시 폴드 시리즈와 유사하지만, 접었을 때는 세 장의 화면이 옆으로 이어지는 구조를 갖는다. 제품은 유리 전시관 속 실물 전시 형태로 공개돼 직접 사용은 불가했으나, “삼성의 차세대 폼팩터 비전을 실물로 확인했다”는 업계 평가가 나왔다. ■ 출고가 300만원대 후반 전망…‘프리미엄 기술 과시용’ 삼성전자는 이번 트라이폴드폰을 연내 출시할 예정으로, 초기 생산량은 5만~10만 대 수준으로 알려졌다. 출시 국가는 폴더블 수요가 높은 한국·중국 등 일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삼성전자가 마침내 ‘10만 전자’의 문턱을 넘어섰다. 2022년 10월 27일 회장으로 취임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경영 전면에 나선 지 만 3년 만이다. 10월27일 종가 기준 삼성전자 주가는 10만2000원을 기록하며 시가총액 600조 원을 돌파했다. AI 반도체와 고대역폭메모리(HBM) 수요 폭증, 자사주 매입 등 호재가 맞물린 결과다. 상징적으로도 ‘이재용 체제 3주년’에 주가 10만 원 돌파라는 이정표를 세웠다. ■ AI가 이끈 주가 반등…‘메모리 부활’ 현실로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까지만 해도 HBM 시장에서 SK하이닉스에 뒤처지며 주가 정체를 겪었다. 그러나 AI 인프라 확충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면서 분위기가 반전됐다. 2분기 들어 주가는 6만원대를 회복했고, 9월에는 9만원을 돌파, 10월27일 사상 첫 10만원선을 넘어섰다. 증권가에서는 목표주가를 최대 14만원으로 제시하며 “AI 반도체, 시스템 반도체, 파운드리 등 고부가가치 사업 중심으로 성장축이 이동 중”이라고 평가한다. ■ ‘세 번의 반등’으로 본 리더십 효과 이재용 회장 체제에서 삼성전자는 세 차례 결정적 반등을 경험했다. 첫 번째는 2023년 5월,
경제타임스 여원동 기자 | 삼성전자가 일본 소프트뱅크와 차세대 통신 기술 공동 연구를 위한 기술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력은 6G 이동통신과 AI 기반 네트워크 기술 등 미래 통신 분야의 핵심 기술 확보를 목표로 한다. 양사는 차세대 통신 기술을 ▲6G ▲AI for RAN ▲AI and RAN ▲Telco LLM 등 네 가지 분야로 구분하고, 이를 중점 연구 대상으로 선정했다. 이를 기반으로 새로운 활용 사례를 발굴하고, 핵심 기술의 공동 연구 및 검증을 추진할 계획이다. 최근 6G 통신 표준화가 본격화되고, 7GHz 등 신규 주파수 대역이 논의되면서 AI를 활용한 무선 네트워크 최적화 기술인 AI-RAN(AI-based Radio Access Network)이 주목받고 있다. AI for RAN은 무선접속망의 효율적인 관리와 성능 향상을 위한 기술로, 향후 이동통신 네트워크의 핵심으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또한, 다양한 AI 애플리케이션의 워크로드와 통신 기지국의 워크로드를 통합·운용하는 AI and RAN 기술은 사용자 경험과 기지국 운영 효율을 동시에 높일 수 있는 분야로 평가된다. 아울러 통신 네트워크에 생성형 AI를 적용하는 Telco LLM 기술
경제타임스 여원동 기자 | 삼성전자가 23일부터 다음 달 22일까지 전국 삼성스토어에서 삼성전자 노트북 사용 고객을 대상으로 삼성 노트북 무료 점검을 진행한다. 이번 캠페인은 삼성전자 노트북 사용자들의 기기 점검은 물론, 지난 14일 윈도우 10(Windows 10) 운영체제 지원 종료에 따른 윈도우 11(Windows 11) 업그레이드 가능 여부 확인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고객은 무료 점검 기간 PC 점검 서비스센터가 위치한 삼성스토어(117개 점포)에 방문, 판매상담사와 PC 전문 엔지니어를 통해 사용 중인 노트북의 윈도우 11 업그레이드 가능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전문 엔지니어에게 사용 중인 노트북의 △메모리∙스토리지 등 이상 유무 △배터리 성능 확인 등 체계적인 점검 서비스도 무료로 받을 수 있다. 한편 삼성전자는 '바꿔보상' 프로모션도 함께 진행한다. 점검을 받은 고객이 삼성스토어에서 새로운 갤럭시 북5 프로 360, 갤럭시 북5 프로 제품을 구매하는 경우 네이버페이 5만 포인트, 스마트 키보드, 이어폰 등 모바일 제품 액세서리 30% 할인 쿠폰을 제공한다.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코스피가 미국 증시 급락의 충격을 고스란히 반영하며 약세 출발했다. 장 초반 한때 3,800선이 위태로웠지만, 기관의 일부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간신히 하락폭을 제한하는 모습이다. 10월22일 코스피는 오전 9시4분 현재 전일 대비 60.15포인트(1.55%) 하락한 3,823.53을 기록했다. 장 초반부터 매도세가 강하게 유입되며 지수는 3,800선 초반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전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주요 3대 지수는 일제히 하락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 전장보다 334.33포인트(0.71%) 하락한 46,590.41,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35.95포인트(0.53%) 하락한 6,699.40, 나스닥종합지수: 213.27포인트(0.93%) 떨어진 22,740.40에 장을 마쳤다, 투자심리 악화의 주요 요인으로는 △미국과 중국 간 무역 갈등 재점화 우려, △미국 기술주 중심 버블 붕괴 가능성이 꼽힌다. 특히, 테크기업 실적 부진과 금리 불확실성이 맞물리며 글로벌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빠르게 위축된 것으로 분석된다. 국내 증시에서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대표주가 동반 약세를 보였다.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가 10월 들어 다시 강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AI 반도체 생태계가 GPU 중심 구조에서 XPU(이기종 가속기) 중심 구조로 전환되는 가운데, HBM(고대역폭 메모리)와 첨단 패키징 기술을 모두 보유한 한국 반도체 기업들이 구조적 수혜를 받을 것이란 기대가 반영됐다. 지난 10월16일 기준 삼성전자는 장중 9만6천원선을 돌파하며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고, SK하이닉스 역시 한 달 새 15% 이상 상승했다. 특히 SK하이닉스의 HBM4 조기 개발 발표와 삼성전자–엔비디아의 차세대 XPU 협력설이 맞물리며 투자심리가 한층 강화됐다. XPU는 CPU·GPU·NPU 등 다양한 연산 코어를 하나의 패키지에서 통합해 작동시키는 차세대 반도체 구조로, AI 연산의 효율을 극대화하는 이기종 가속기(heterogeneous accelerator) 기술이다. 이 구조의 핵심은 막대한 데이터 병렬처리를 감당할 고대역폭 메모리(HBM)다. 업계 관계자는 “XPU 구조는 메모리 접근 지연(메모리월)을 해소해야 하므로, HBM과 고속 인터포저 기술이 사실상 필수”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HBM4, HBM3E 등 고성능 메모리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10월22일 코스피가 장 초반 약세를 보인 뒤 기관 매수세에 힘입어 1% 넘게 상승 마감했다. 장중 미중 관계 긴장과 차익실현 매물로 출발은 불안했지만, 오후 들어 기관의 대규모 매집세가 유입되면서 ‘전약후강(前弱後强)’ 흐름이 뚜렷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59.84포인트(1.56%) 오른 3,883.68에 마감했다. 거래 초반 차익실현과 미중 갈등 경계감이 시장을 눌렀으나, 기관투자가들이 7,600억 원을 순매수하며 지수를 견인했다. 기관은 이날 포함 3거래일 연속 순매수를 이어가며 이 기간 누적 매수 규모는 1조5천억 원 이상에 달했다. 반면 개인은 540억 원, 외국인은 7,200억 원을 각각 순매도했다. 시장에서는 “기관이 저가 구간에서 주도권을 다시 가져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한화오션이 9.69% 급등하며 눈에 띄는 상승세를 보였다. 이어 LG에너지솔루션(4.00%), 한화에어로스페이스(3.39%), HD현대중공업(3.20%) 등 방산·조선·2차전지 관련 종목들이 상승 흐름을 이끌었다. 삼성전자(1.13%)와 SK하이닉스(0.52%)도 상승 마감하며 반도체주 강세 기조를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