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타임스 여원동 기자 | 현대제철(004020)이 올해 1분기 원재료 가격 상승과 제품 가격 인하라는 이중고를 겪으며 시장 기대치를 밑도는 성적표를 거둘 것으로 보이나, 2분기부터는 본격적인 실적 반등 구간에 진입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1분기, 판가 하락과 원가 상승의 '샌드위치' 압박 하나증권에 따르면 현대제철의 2026년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5.8조원, 영업이익은 455억원으로 추산된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2% 증가하지만, 영업이익은 시장 컨센서스인 1194억원을 대폭 하회하는 수준이다. 판매량 측면에서는 판재류를 중심으로 회복세가 나타나며 전체 철강 판매량은 431만톤을 기록할 전망이지만, 수익성 지표인 스프레드는 악화되었다. 특히 고로 부문에서 자동차 강판 등 주요 제품 가격 인하로 인해 평균판매단가(ASP)가 하락한 반면, 원재료 투입 단가는 상승하면서 톤당 약 6만원의 스프레드 축소가 발생한 것으로 분석된다. 전기로 부문 역시 ASP가 상승했음에도 원재료 가격 상승 폭이 이를 상회하며 수익성이 둔화되었다. ■ 2분기 계절적 성수기 및 가격 인상 효과 가시화 다만 업계에서는 1분기를 저점으로 2분기부터 강력한 '턴어라운드'를
경제타임스 AI 기자 | 엔피(291230)는 위지윅스튜디오를 흡수합병하기로 결정했다고 9일 공시했다. 합병 후 존속회사는 엔피이며, 위지윅스튜디오는 소멸회사로 처리된다. 회사 측은 이번 합병에 대해 경영자원 통합을 통한 시너지 창출과 사업 경쟁력 강화, 경영 효율성 제고 및 기업지배구조 개선을 통한 기업가치 극대화를 목적으로 한다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중장기적으로 주주가치 제고를 실현하겠다는 방침이다. 합병비율은 엔피와 위지윅스튜디오 간 1대 0.5774514로 산정됐다. 합병가액은 각각 778원과 449원으로 책정됐으며, 위지윅스튜디오 주주에게는 보통주 1주당 엔피 보통주 0.5774514주가 배정된다. 이에 따라 발행 예정인 합병 신주는 총 9783만8678주다. 합병 완료 이후 최대주주는 컴투스로 변경될 예정이며, 예상 지분율은 28.30%다. 이는 위지윅스튜디오가 보유 중인 엔피 보통주를 합병과 동시에 소각하는 것을 반영한 수치다. 엔피는 합병 이후 콘텐츠 제작 체계 일원화를 통해 제작 역량을 강화하고, 비용 절감에 따른 수익성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 또한 사업 포트폴리오 다변화와 규모의 경제 효과를 통해 재무구조 개선과 외형 성장을 동시에 추진할
경제타임스 여원동 기자 | SK텔레콤(017670)이 이동통신 시장의 정체 우려를 뚫고 견조한 실적 회복 국면에 진입했다. IBK투자증권은 4월9일 리포트를 통해 SK텔레콤의 목표주가를 기존 9만원에서 10만7000원으로 18.9% 상향 조정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 1분기 컨센서스 상회 전망…신사업이 효자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4조4369억원, 영업이익은 5340억원으로 추정된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5069억원을 소폭 웃도는 수준이다. 이동전화 가입자 회복세가 더디고 번호이동 수치가 전년 대비 약 50만명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자회사 SK브로드밴드가 실적 방어의 핵심 역할을 수행했다. SK브로드밴드는 영업이익 1151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19.9%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AI 데이터센터 가동률이 96.5%까지 상승하며 관련 매출이 1600억원을 돌파하는 등 B2B 사업의 이익 기여도가 가팔라지고 있다. ■ 주요 재무지표 및 실적 전망 SK텔레콤의 향후 5년간 주요 실적 추이 및 전망치는 다음과 같다. 2025년 일시적 둔화 이후 2026년부터 강력한 턴어라운드가 예상된다. 항목 (단위: 십억원, 원, %
경제타임스 박상섭 기자 | 금융지주회사(Financial Holding Company)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26조원을 돌파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다시 한번 경신했다. 대출 등 이자수익자산 증가로 이자이익이 증가하고 증시 호조 및 환율 변동 등으로 비은행·비이자이익도 크게 늘어난 덕분이다. 4월9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5년 금융지주회사 경영실적’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금융지주회사 10곳(KB·신한·하나·우리·NH·iM·BNK·JB·한투·메리츠)의 연결 당기순이익은 26조7000억원으로 전년(23조7000억원)과 비교해 3조원(12.4%)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2022년 21조4000억원, 2023년 21조5000억원, 2024년 23조8000억원에 이어 지난해 26조원대로 늘었다. 권역별로 보면 은행이 1조6000억원 늘어나며 10.1% 증가했고, 금융투자는 2조원 증가해 62.3% 급증했다. 보험과 여신전문금융사는 각각 6.1%, 0.7% 줄었다. 금감원 관계자는 “순이자마진(NIM, Net Interest Margin)이 축소됐지만 이자수익자산 증가로 이자이익이 늘어난 데다가 증시 호조 및 환율 변동 등으로 비은행·비이자이익도 큰 폭으로 증가했다”
경제타임스 고은정 기자 | 보안·금융 IT 전문기업 이니텍(053350)의 AI·데이터·클라우드·관제 전문 100% 자회사 이니넥스트(대표이사 김철균)가 국제표준화기구(ISO)가 제정한 정보보호 및 개인정보보호 관리체계 최고 수준의 국제표준을 획득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인증은 ISO/IEC 27001:2022와 ISO/IEC 27701:2019 등 두 개 항목이다. ISO/IEC 27001은 정보보호 관리체계(ISMS)에 대한 국제 표준으로, 기업이 정보 자산을 체계적으로 보호하기 위한 정책, 절차, 기술적·관리적 통제 체계를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또 ISO/IEC 27701은 ISO 27001을 기반으로 개인정보 보호 관리체계(PIMS)를 확장한 국제 표준으로, 개인정보 처리 전 과정에 대한 보호 수준을 검증한다. 이니넥스트는 금융권을 중심으로 보안 및 디지털 전환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이번 인증을 통해 전자금융 환경에서 요구되는 높은 수준의 보안 및 개인정보 보호 요구사항을 충족하는 역량을 인정받았다. 특히 이번 인증을 통해 회사는 정보시스템, 전자금융서비스 및 소프트웨어(S/W)의 개발, 공급 및 유지보수 전 영역을 인증 범위로 포함하며 서비스 기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인류의 화성 이주를 꿈꾸는 일론 머스크의 우주기업 ‘스페이스X(SpaceX)’가 마침내 제도권 금융시장의 문을 두드린다. 미 기업공개(IPO, Initial Public Offering) 역사상 최대어로 꼽히는 스페이스X의 상장 소식에 국내 자산운용업계는 이미 ‘스페이스X 모시기’를 위한 ETF(Exchange-Traded Fund, 상장지수펀드) 출시 전쟁에 돌입했다. 아직 상장 전임에도 불구하고 관련 상품이 7개에 달할 정도로 시장의 열기는 뜨겁다. ■ 시총 2,500조원의 괴물…테슬라 넘고 미 증시 6위 예고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스페이스X는 오는 6월 상장을 목표로 IPO 절차를 밟고 있다. 시장에서 관측하는 스페이스X의 기업가치는 무려 1조 7,500억 달러(약 2,524조원)에 달한다. 이는 국내 증시 대장주인 삼성전자 시가총액의 약 2배를 웃도는 수치이며, 머스크의 또 다른 기업인 테슬라(1조3,230억 달러)마저 추월하는 규모다. 상장과 동시에 엔비디아,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미국 증시 시가총액 순위 6위권에 진입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이러한 ‘메머드급’ 상장은 투자자들에게 거대한 기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글로벌 경제를 옥죄던 ‘에너지 초비상’ 사태가 반전의 국면을 맞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2주간 휴전을 전격 발표하면서, 세계 최대의 에너지 동맥인 호르무즈 해협이 마침내 다시 열렸다. 이 소식에 국제 유가는 1991년 걸프전 이후 단일 거래일 기준 최대 낙폭을 기록하며 곤두박질쳤다. ■ ‘100달러 선’ 무너뜨린 휴전 소식… 유가 사상 초유의 폭락 4월8일(현지시간) 외신과 에너지 업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의 휴전 발표 직후 국제 유가는 그야말로 ‘자유낙하’했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선물은 전 거래일 대비 약 13.6% 하락한 배럴당 94달러 선에 안착했고,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14.3% 폭락하며 96달러대로 내려앉았다. 선물 시장의 충격은 더욱 컸다. 한때 WTI 5월 인도분은 16% 이상 빠지며 94.47달러까지 밀리기도 했다. 이는 불과 한 달 전, 전쟁 발발로 유가가 한 달 만에 50% 이상 급등하며 전 세계를 인플레이션 공포로 몰아넣었던 흐름을 완전히 뒤집는 역사적 사건이다. ■ 파키스탄 중재와 ‘호르무즈의 문’ 이번 휴전의 핵심 조건은 호르무즈 해협의 ‘즉각적이고 안전한 개방’이
경제타임스 여원동 기자 | 삼성전자가 구글 및 퀄컴과 협력하여 개발 중인 차세대 확장현실(XR) 기기에 안드로이드 XR 운영체제(OS)를 전격 도입하며 공간 컴퓨팅 시장의 주도권 확보에 나선다. 이번 결정은 단순한 하드웨어의 출시를 넘어 기존 모바일 안드로이드 생태계를 3차원 공간으로 확장하려는 전략적 포석으로 풀이되며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삼성전자는 최근 자사 뉴스룸을 통해 갤럭시 XR 플랫폼에 안드로이드 XR OS 업데이트를 적용한다는 계획을 공식화했다. 구글이 설계한 안드로이드 XR은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을 아우르는 공간 환경에 최적화된 운영체제로, 사용자에게 더욱 직관적이고 몰입감 있는 인터페이스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스마트폰과 태블릿 등 기존 안드로이드 기반 기기에서 사용하던 방대한 애플리케이션들을 XR 환경에서도 매끄럽게 구동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강점으로 꼽힌다. 이번 협력의 핵심은 삼성전자의 제조 기술력과 퀄컴의 전용 프로세서, 그리고 구글의 소프트웨어 역량이 결합된 이른바 삼각 동맹의 시너지에 있다. 삼성전자는 고해상도 마이크로 OLED 디스플레이와 초경량 설계 기술을 투입하여 하드웨어 완성도를 높이고,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한국 경제의 성적표인 경상수지가 또 한 번 역사를 썼다. 반도체라는 초강력 엔진을 단 한국 경제는 설 연휴로 인한 조업일수 감소라는 악재마저 뚫어내고 월간 기준 역대 최대 흑자 기록을 갈아치웠다. 하지만 축배를 들기엔 이르다. 반도체를 제외한 주력 산업들이 역성장의 늪에 빠지면서 ‘반도체 외골수’ 성장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 ‘반도체 독주곡’... 전년比 196% 솟구친 경상수지 한국은행이 4월8일 발표한 ‘2026년 2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지난 2월 경상수지는 231억 9,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이는 종전 역대 최고치였던 지난해 12월(187억 달러)을 불과 두 달 만에 50억 달러 가까이 앞지른 수치다.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무려 195.8% 폭증한 수치로, 한국 경제가 34개월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가는 쾌거를 이뤘다. 흑자 폭을 키운 일등 공신은 단연 상품수지(233억 6,000만 달러)다. 수출은 703억 7,000만 달러로 1년 전보다 29.9% 늘었다. 특히 IT 품목의 파괴력이 압도적이었다. 반도체 수출은 전년 대비 157.9%, 컴퓨터 주변기기는 183.6%라는 경이로운 성장률을
경제타임스 김재억 기자 | KT(030200)가 올해 1분기 시장 기대치를 밑도는 성적표를 받아들 것으로 보이나, 강력한 주주환원 정책을 바탕으로 기업 가치 방어에 나설 전망이다. 4월8일 유안타증권 이승웅 연구원은 KT(030200)의 2026년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수익을 전년 동기 대비 1.6% 감소한 6.7조원, 영업이익은 29.1% 급감한 4881억원으로 추정했다. 이는 시장 컨센서스인 영업이익 5605억원을 약 12.9% 하회하는 수치다. 실적 부진의 핵심 원인은 '역기저 효과'와 '마케팅 비용 상승'에 있다. 지난해 1분기에는 DBO 구축 사업 및 부동산 관련 일회성 이익이 약 2100억원 발생했으나, 올해는 이 같은 호재가 부재하다. 여기에 작년 번호이동 시장 확대로 인한 마케팅 비용이 전년 대비 약 700억원 증가한 점도 수익성 악화에 영향을 미쳤다. 다만 이승웅 연구원은 단기적 실적 둔화보다 중장기적 펀더멘털과 주주 가치 제고에 주목했다. 지난 1월 위약금 면제 조치로 약 25만 명의 가입자가 이탈했으나, 지난해 연간 핸드셋 가입자가 27만명 순증했던 점을 고려하면 실적에 미치는 실질적 타격은 제한적이라는 분석이다. 성장 동력 측면에서도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