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타임스 전영진 기자 | 현대자동차가 세계 최대 전기차 격전지인 중국 시장 재공략을 위해 전용 전기차 브랜드 ‘아이오닉(IONIQ)’의 현지 최적화 전략을 전격 가동한다. 단순히 글로벌 모델을 이식하는 차원을 넘어, 중국 소비자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독자적 모델명 체계와 주행거리 연장형 전기차(EREV) 등 맞춤형 하드웨어를 결합해 시장 점유율 반등을 꾀한다는 복안이다. 현대차는 이달 7일부터 10일까지 현대 모터스튜디오 베이징에서 브랜드 론칭 행사를 열고 아이오닉의 중국 시장 진출을 공식화했다. 이번 행사의 핵심은 ‘휴머니티를 향한 진보’라는 브랜드 가치를 중국 특화 기술과 디자인으로 구체화한 데 있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모델명 체계의 전면 개편이다. 기존의 숫자 중심 네이밍에서 탈피해 고객을 우주의 중심에 둔 ‘행성(Planet)’ 모티브를 도입했다. 이는 브랜드와 서비스 전반을 사용자 중심으로 재편하겠다는 의지의 표명이다. 기술적 측면에서도 중국 시장의 특수성을 정밀하게 반영했다. 현지 자율주행 전문기업 ‘모멘타(Momenta)’와의 협업을 통해 도로 환경에 최적화된 지능형 주행 시스템을 구현했으며, 충전 인프라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현대차 최초
경제타임스 전영진 기자 | 삼성디스플레이가 모니터용 퀀텀닷(QD)-OLED 패널 시장에서 가파른 우상향 곡선을 그리며 독보적 지위를 굳혔다. 양산 시작 불과 4년 만에 누적 출하량 500만대를 돌파하며 리퀴드크리스털디스플레이(LCD)에서 자발광 중심으로 이동하는 프리미엄 모니터 시장의 대전환을 주도하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자사 QD-OLED 모니터 패널의 누적 출하량이 지난 3월 기준 500만대를 넘어섰다고 4월10일 밝혔다. 2021년 말 세계 최초 양산에 성공한 이후 2025년까지 연평균 320% 이상의 폭발적인 성장세를 기록한 결과다. 특히 지난해 5월 100만대 돌파 이후 2년이 채 되지 않는 단기간에 400만대를 추가 공급하며 시장 지배력을 입증했다. QD-OLED는 빛 에너지를 흡수해 특정 파장의 빛으로 변환하는 나노미터 크기의 반도체 입자인 '퀀텀닷'을 내재화한 차세대 기술이다. 블루 OLED를 광원으로 활용해 별도의 컬러 필터 없이 순도 높은 적색과 녹색을 구현함으로써 기존 대형 디스플레이 대비 탁월한 색 정확도와 휘도를 확보했다. 넓은 시야각과 빠른 응답 속도 역시 고사양 모니터 시장에서 선택받는 핵심 요인으로 꼽힌다. 시장 주도권도 압도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지난해 발생한 대규모 고객 정보 유출 사태로 인해 롯데카드가 창사 이래 최대 위기에 직면했다. 금융감독원은 최근 롯데카드 측에 4.5개월의 영업정지 및 과징금, 전직 대표를 포함한 인적 제재안을 담은 사전 통지서를 전달했다. 이는 행정 처분을 넘어 롯데카드의 핵심 영업 기반을 흔들 수 있는 고강도 중징계로 해석된다. 현행 여신전문금융업법에 따르면, 신용카드사가 개인정보 유출 등 중대한 위반 행위를 저지를 경우 최대 6개월간 영업정지 처분을 내릴 수 있다. 롯데카드의 경우 지난해 말 외부 해킹 공격으로 인해 약 297만 명에 달하는 고객 데이터가 외부로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당국은 사안의 심각성을 고려해 6개월에 근접한 4.5개월의 중징계 카드를 꺼내 든 것이다. ■ 신규 회원 유입 차단…카드 대출 등 수익원 '고갈' 우려 이번 제재안이 확정될 경우 롯데카드는 즉각적인 사업 차질이 불가피하다. 영업정지 기간에는 신규 카드 회원 유치가 전면 금지되며, 카드론 및 현금서비스와 같은 카드 대출 업무, 기존 고객의 한도 증액 업무 등 수익과 직결된 핵심 프로세스가 모두 중단된다. 특히 신규 회원 확보 중단은 장기적인 사업 경쟁력 약화로
경제타임스 김재억 기자 | 하나증권은 10일 LG유플러스(032640)에 대해 통신 3사 중 유일하게 실적 우위가 점쳐진다며 투자의견 '매수(BUY)'와 목표주가 2만원을 유지했다. ■ 마케팅비 증가에도 인건비 효율화로 수익성 방어 하나증권 김홍식 연구원은 LG유플러스(032640)의 2026년 1분기 연결 영업이익을 전년 동기 대비 9% 증가한 2791억원으로 추정했다. 이는 시장 컨센서스인 2815억원에 부합하는 수준이다. 통신 시장 내 경쟁 심화로 마케팅 비용 상승이 예상되나, 인건비 감소와 이동전화 및 데이터센터(IDC) 매출 증가가 실적 개선을 견인할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경쟁사의 해킹 사고에 따른 반사 이익과 전년도 일회성 비용 기저효과가 맞물리며 타사 대비 견조한 성장이 기대된다는 평가다. ■ 주주환원 확대... 1000억원대 자사주 소각 '청신호' 적극적인 주주친화 정책도 주가 상승의 촉매제로 꼽힌다. 하나증권은 오는 2분기 중 LG유플러스가 900억원에서 1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및 소각 계획을 발표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이는 전년 대비 유의미하게 증가한 수치로, 향후 수급 개선과 주주환원에 대한 시장의 신뢰를 회복하는 계기가
경제타임스 박상섭 기자 |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이하 금통위)가 기준금리를 연 2.50%로 7회 연속 동결했다. 미국‧이란 전쟁으로 인한 국제 유가와 원‧달러 환율 급등을 우려한 탓이다. 금통위는 4월10일 통화정책방향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연 2.50%로 유지했다. 앞서 금통위는 지난해 7월과 8월, 10월과 11월에 이어 올해 1월과 2월에 이어 7차례 연속 기준금리를 동결한 것이다. 미국‧이란 전쟁의 여파로 환율과 물가의 급등 우려되면서 금융‧외환 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된 상황에서 기준금리 수준을 유지하면서 사태 추이와 파급 영향을 점검해 나가겠다는 것이 금통위의 판단이다. 국내경제는 미국‧이란 전쟁 발발 이후 석유류 중심으로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를 넘어서고, 원‧달러 환율도 최근 1520원대까지 치솟는 등 물가·환율의 불확실성이 매우 높은 상황이다. 또한 선제적 물가 관리를 명분으로 기준금리를 올리면 전쟁으로 위축된 경기가 더 타격을 받고, 추가경정예산(추경)까지 동원해 경기 부양에 나선 정부의 재정정책 효과도 반감될 위험이 있다는 것이다. 앞서 금통위는 지난해 7월·8월·10월·11월 잇달아 금리를 묶었고, 올해 1·2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차례
경제타임스 박상섭 기자 | 한화손해보험이 캐롯손해보험 통합 6개월 만에 자동차보험에서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동차보험 CM(Cyber Marketing) 채널로 유입된 고객이 장기보험으로 확대되는 흐름이 본격화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4월10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한화손보는 올해 1분기 자동차보험 매출이 3000억원을 상회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지난 3월에는 자동차보험에서 1100억원 이상 매출을 기록하며 월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자동차보험 CM 채널 매출 역시 통합 전 월평균 약 370억원 수준에서 1분기 월평균 400억원 수준으로 늘어나며 약 10% 증가했다. 자동차보험 시장점유율도 통합 전 5.6%에서 올해 1분기 기준 6%로 상승했다. 이러한 성과는 캐롯손보의 디지털 유입 경쟁력과 한화손보의 상품‧운영 역량이 결합된 통합 시너지가 본격화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자동차보험 CM 채널을 통해 유입된 고객이 장기보험 TM(Telemarketing) 및 대면 채널로 이어지면서 장기보장성 상품으로 보장 범위를 넓히는 연결 흐름도 형성되고 있다. 이에 장기보험 CM 채널 매출도 통합 이후 약 2배 수준
경제타임스 김재억 기자 | 하이브(352820)가 올해 1분기 시장 기대치를 밑도는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나, 역설적으로 현 시점이 비중 확대의 적기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2분기부터 방탄소년단(BTS)의 대규모 투어와 주요 지식재산권(IP)들의 컴백이 예정되어 있어 실적 반등 가시성이 매우 높기 때문이다. 한화투자증권은 4월10일 보고서를 통해 하이브의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을 6988억원, 영업이익은 385억원으로 추산했다. 매출액은 시장 컨센서스인 6245억원을 11.9% 상회하는 수준이지만, 영업이익은 컨센서스(507억원)를 약 24% 하회하는 수치다. 넷플릭스향 BTS 다큐멘터리와 굿즈 매출이 호조를 보이며 외형은 커졌으나, 제작비 상승과 아티스트 지급수수료 등 매출 원가 부담이 수익성 발목을 잡은 것으로 풀이된다. ※ 하이브 실적 추이(단위: 십억원,%) 박수영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실적 추정치 하향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기존 대비 하향 조정한 38만원으로 제시했다. 하지만 투자의견은 '매수(Buy)'와 업종 내 최선호주(Top Pick) 지위를 유지했다. 박 연구원은 "이미 주가가 밴드 하단에 도달해 추가 하락 가능성이 제한적"이라며 "지나간
경제타임스 이준호 기자 | 한국은행이 오늘 기준금리를 연 2.5%로 유지했다는 소식입니다. 벌써 7번째 연속 동결입니다. 미국과의 금리 격차가 커서 언제쯤 금리를 내릴지 시장의 주목을 받아왔는데, 이란과의 전쟁 여파로 금리를 내리자니 물가나 환율이 더 오를 것 같고 금리를 올리자니 경기가 안 좋아질 것 같은 진퇴양난의 상황이 계속되는 모습니다. 진퇴양난(進退兩難)은 앞으로 나아가기도 어렵고, 뒤로 물러서기도 어려운 곤란한 상황을 뜻하는 사자성어입니다. 한자 그대로는 ‘나아감도 물러남도 둘 다 어렵다’는 의미로, 선택 자체가 불리한 구조를 강조하지요. 한은, 기준금리 7연속 동결…연 2.50%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가 10일 통화정책방향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연 2.50%로 유지했다. 2월말 시작된 이란전쟁 여파로 환율, 물가, 성장이 모두 불안한 상황에서 '동결 후 관망' 외 선택의 여지가 없었던 것으로 해석된다.전쟁 발발 후 석유류 중심으로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를 넘어서고 원·달러 환율도 최근 1520원대까지 치솟은 가운데, 금통위가 금리 인하로 시중에 돈을 더 풀고 미국과의 금리 격차를 키워 물가·환율 불안을 부추길 이유가 없다는 분석이다. 물
경제타임스 여원동 기자 | 인공지능(AI) 산업의 패러다임이 모델 학습에서 실제 서비스 구현인 '추론'으로 이동하면서, 전력 효율과 운영 비용을 획기적으로 낮춘 차세대 인프라 경쟁이 가속화되고 있다. SK텔레콤이 글로벌 프로세서 설계 기업인 Arm, AI 반도체 스타트업 리벨리온과 손잡고 이종 컴퓨팅 기반의 AI 서버 솔루션 개발에 착수하며 AI 데이터센터(DC)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영국 케임브리지에 본사를 둔 글로벌 반도체 설계 기업 Arm은 CPU 아키텍처를 직접 생산하지 않고 라이선스 형태로 제공하는 비즈니스 모델을 기반으로 스마트폰, 서버, IoT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실상 표준 플랫폼으로 자리잡았다. 저전력·고효율 설계 경쟁력을 앞세워 모바일 시장을 장악한 데 이어, 최근에는 데이터센터와 자동차용 반도체 시장으로 영향력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 리벨리온은 인공지능(AI) 연산에 특화된 데이터센터용 반도체를 개발하는 국내 팹리스 스타트업으로, 금융·클라우드 환경에 최적화된 AI 추론용 칩을 앞세워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자체 설계한 NPU 기반 칩을 통해 고성능·저전력 AI 연산을 구현하는 데 강점을 보이며, 국내외 빅테크 및 금융권
경제타임스 여원동 기자 | 기아(000270)가 전 세계적인 전기차(EV) 수요 둔화에 대응해 하이브리드(HEV, Hybrid Electric Vehicle) 판매 비중을 높이는 전략적 수정안을 제시했다. 동시에 자율주행과 로보틱스 등 미래 신사업 로드맵을 구체화하며 단순 완성차 제조사를 넘어선 모빌리티 솔루션 기업으로의 체질 개선에 속도를 낸다. 최태용 DS투자증권 연구원은 4월10일 보고서를 통해 기아(000270)가 최근 개최한 ‘2026 CEO 인베스터 데이(CID)’에서 신사업 가시성을 확보했다고 평가하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1만원을 유지했다. ■ 2030년 판매 목표 미세 조정…‘고수익 HEV’가 효자 기아는 2030년 글로벌 도매판매 목표를 기존 419만대에서 413만대로 약 1.5% 하향 조정했다. 이는 글로벌 전동화 수요 둔화 추세를 반영한 결과다. 이에 따라 EV 판매 비중 목표는 5.8%p 낮춘 반면, 내연기관(ICE, Internal Combustion Engine) 및 하이브리드(HEV) 합산 비중은 기존 계획 대비 6.5%p 상향하며 유연한 대응 체계를 구축했다. 특히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 ‘TMED-II’(Trans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