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타임스 이준오 기자 | 삼성전자가 17일(현지시간)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기술 인재들을 초청해 주요 사업 방향 및 연구 분야를 소개하고 최신 기술 트렌드를 논의하는 ‘2025 테크 포럼’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올해로 7회째를 맞이하는 이번 행사는 실리콘밸리 마운틴뷰에 위치한 삼성 리서치 아메리카(Samsung Research America, SRA)에서 진행됐다. 포럼에는 글로벌 기업의 리더급 개발자와 삼성전자 주요 경영진 등 총 80여 명이 참석했다. 참석 삼성전자 경영진에는 △ 노태문 DX부문장 직무대행 (사장) △ 용석우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사장) △ 전경훈 DX부문 최고기술책임자(CTO) 겸 삼성리서치장(사장) △ 이원진 글로벌마케팅실장(사장) 등이 포함됐다. 이번 포럼의 주제는 ‘일상 환경 속에서 자연스럽게 녹아드는 앰비언트 AI’로, 각 사업부 임원들이 삼성전자의 AI 비전과 사업 전략을 공유하고 토론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삼성리서치 AI센터장 김대현 부사장은 ‘자율적 목표 수행을 위한 인공지능(Agentic AI)’을 주제로 기조 발표를 진행했다. 노태문 사장은 “삼성전자는 AI를 가장 잘 활용하고 AI로 일하며 성장하는 ‘AI 드리븐 컴
경제타임스 이준오 기자 | 구자열 LS그룹 이사회 의장이 지난 18일, 일본 와세다대학교로부터 명예 법학박사 학위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날 일본 도쿄에 위치한 와세다대 아이즈야이치기념박물관(Aizu Museum)에서 열린 ‘명예 법학박사 학위 수여식’에는 다나카 아이지 총장 등 와세다대 관계자와 김동원 총장, 승명호 교우회장을 비롯한 고려대학교 교우 및 교직원, 김윤 한일경제협회 회장, 한국무역협회 관계자, LS그룹 임직원, 구 의장의 가족 등 70여 명이 참석했다. 와세다대는 구 의장이 한국무역협회장과 세토포럼(Seoul-Tokyo Forum) 이사 등 민간 외교관으로서 한일 경제 협력 증진에 크게 이바지했고, 제33대 고려대 교우회장, 발전위원장 등을 맡아 양교 간 국제 교류 확대에 기여한 점을 높이 평가해 이번 명예 학위를 수여했다고 밝혔다. 이 학위는 기업 경영은 물론 사회 전반에 탁월한 공로를 남긴 인물에게만 수여되는 특별한 명예다. 특히 한일 양국을 대표하는 명문 사학인 고려대와 와세다대가 오랜 기간 자매결연 관계로 협력 관계를 이어온 만큼, 고려대 동문인 구 의장이 와세다대에서 명예 법학박사 학위를 받게 된 것은 더욱 뜻깊은 일로 평가된다. 앞서
경제타임스 이준오 기자 | 효성중공업이 유럽에 전력 기술 연구개발(R&D) 거점을 마련하고 이 분야 기술 리더십 강화에 나섰다. 효성중공업은 지난 15일(현지시간) 네덜란드 아른험 지역에 유럽 연구개발(R&D) 센터 개소식을 가졌다고 17일 밝혔다. 효성중공업의 유럽 R&D 센터는 미래 전력 기술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첫 글로벌 연구거점이다. 전력시장은 AI(인공지능)와 데이터센터의 급격한 확장으로 전력 인프라 패러다임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유럽은 친환경과 신재생 에너지 전환을 선도하는 글로벌 전력 시장의 중심지이다. 높은 기술 기준과 엄격한 환경 규제를 바탕으로 미래형 전력 인프라와 디지털 전력망 혁신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효성중공업 유럽 R&D센터는 육불화황 가스 규제에 대응해 친환경 가스 절연 개폐 차단기인 'SF₆-Free GIS' 개발에 집중한다. 향후에는 초고압 직류 송전(HVDC) 분야까지 연구 영역을 넓힐 계획이다. 네덜란드 아른험은 전력 설비 시험 인증기관인 KEMA가 자리 잡은 지역으로 효성중공업은 시험 데이터를 신속히 확보하고 제품 개발에 즉시 반영하는 선순환 연구 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경제타임스 이준오 기자 | 삼성전자와 삼성물산이 미국 바이오 기업 그레일(GRAIL)과 손을 잡고 1억1000만달러(약 1560억원)를 투자하기로했다. 지난 16일(현지시각) 그레일은 삼성과 다중 암 조기진단(MCED) 검사 '갤러리'(Galleri)를 아시아 시장에 도입하기 위한 전략적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특히 삼성전자와 삼성물산은 그레일에 1억1000만달러를 투자해 지분을 취득한다. 그레일은 혈액 내 수억 개의 DNA 조각 중 암과 연관된 미세한 DNA 조각을 최적으로 선별하고, 이를 AI 기반 유전체(Genome) 데이터 기술로 분석해 암 발병 유무 뿐 아니라 암이 발생한 장기 위치까지 예측할 수 있는 기술을 보유한 업체이다. 다양한 임상시험 결과로 출시한 제품 ‘갤러리(Galleri)’는 단 한 번의 혈액검사로 50여 종의 암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다. 21년 출시 이후 현재까지 약 40만건의 누적 검사 실적을 보유하고 있으며, 영국에서도 국립보건서비스(NHS)와 함께 대규모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 갤러리 검사를 활용하면 췌장암, 난소암 등 표준화된 선별 검사가 없는 암을 조기에 발견할 가능성이 높아 암 치료의 부담을 줄여줄 것으로 예상된다.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BC카드는 10월17일 “뤼튼테크놀로지스에 가맹점 실시간 데이터 API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양사는 지난 15일 서울 중구 BC카드 본사에서 협약식을 열고, ‘가맹점 데이터 API 제공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BC카드 오성수 상무와 뤼튼 유영준 최고운영자(COO)가 참석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뤼튼은 BC카드의 AI 기반 맛집 추천 서비스 ‘eat.pl’을 자사 플랫폼에 탑재한다. ‘eat.pl’은 BC카드가 보유한 실시간 결제 데이터를 분석해 지역별 인기 맛집과 가맹점 정보를 추천하는 AI 서비스다. 지난 7월 글로벌 AI 서비스 ‘라이너(Liner)’가 이를 도입해 이용자 반응을 얻은 바 있다. BC카드는 결제 데이터에서 파생되는 ‘행동 기반 소비 데이터’를 AI 추천 서비스와 결합함으로써, 이용자 맞춤형 콘텐츠 제공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뤼튼은 ‘eat.pl’ 기능을 통해 사용자 검색 및 콘텐츠 생성 과정에서 지역·소비 기반 정보를 반영한 추천 기능을 강화할 방침이다. 뤼튼은 한국 시장에 특화된 생성형 AI 서비스로, 검색·글쓰기·업무 자동화 등 70여 가지 AI 기능을 제공한다.현재 월간 이용자 수(MAU)는 7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HD현대가 정기선 수석부회장을 신임 회장으로 선임하며 3세 경영 체제의 본격 가동을 알렸다. 이번 인사는 그룹의 대규모 합병과 조직 통합을 앞두고 ‘리더십 세대교체’를 통해 시너지 극대화를 꾀하겠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HD현대는 10월17일 사장단 인사를 단행하고, 정기선 수석부회장을 HD현대 회장으로 승진 임명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정기선 회장은 그룹의 실질적 의사결정권자로서 미래 전략을 총괄하게 된다. ■ 정기선 회장, 3세 경영 ‘본격 시동’ 정기선 회장은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의 장남으로, 연세대 경제학과와 미국 스탠퍼드대 MBA를 졸업했다. 2009년 현대중공업 기획실 재무팀으로 입사한 이후 HD현대 경영지원실장, HD현대중공업 선박영업 대표, HD현대마린솔루션 대표이사를 거쳐 그룹 핵심 사업을 이끌었다. 그는 2016년 HD현대마린솔루션 설립을 주도, 2021년에는 두산인프라코어 인수 작업을 지휘하며 그룹의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기여했다. 이후 수석부회장으로 승진해 조선, 해양, 에너지, AI 솔루션 등 미래 성장 축을 총괄하며 HD현대의 글로벌 확장 전략을 주도해왔다. 정 회장은 최근 미국 주요 인사들과 잇달아 회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삼성물산과 삼성전자가 17일 미국 생명공학 기업 '그레일'에 1억1000만달러를 투자한다고 밝혔다. 그레일은 증상이 없는 사람의 혈액을 채취해 암을 조기 진단하는 기술울 보유한 업체다. 혈액 내 암과 연관된 미세 DNA를 선별한 후 AI 기반 유전체 데이터 기술로 분석해 암 발병 유무와 위치 예측도 가능하다. 그레일이 2021년에 출시한 제품 '갤러리(Galleri)'는 한 번의 혈액검사로 50여 종의 암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다. 췌장암, 난소암 등 표준 선별 검사가 없는 암을 조기에 진단함으로써 치료 부담을 경감할 수 있다. 누적 검사 기록은 현재까지 약 40만건이며, 영국 국립보건서비스(NHS)와 대규모 임상을 진행 중이다. 그레일은 2026년 미국 FDA 승인을 신청할 계획이다. 삼성물산은 이번 투자로 한국에서 갤러리 검사를 독점 유통할 권리를 확보했다. 삼성전자는 그레일의 기술력과 데이터를 삼성 헬스 플랫폼과 연계해 사용자의 건강 관리를 도울 예정이다. 김재우 삼성물산 라이프 사이언스 부문 부사장은 "삼성물산이 그레일과 협력함으로써 바이오/헬스케어 포트폴리오를 확대할 발판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박헌수 삼성전자 MX사업부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CJ그룹의 TRS(Total Return Swap, 총수익스와프) 계약을 둘러싼 논란이 단순한 부당지원 행위를 넘어, 대기업의 ‘금융 편법’ 구조를 드러냈다는 지적이 커지고 있다. 10월16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임광현 국세청장은 “탈루 혐의가 확인되면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히 조사하겠다”며, 공정거래위원회가 부당지원으로 판단한 CJ그룹의 TRS 계약을 세무상 문제로 확대 검토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이번 사안의 핵심은 TRS를 활용한 계열사 자금지원 구조다. 공정위에 따르면, CJ와 CJ CGV는 파생상품의 일종인 TRS 계약을 통해 계열사인 CJ건설과 시뮬라인을 지원했다. TRS는 본래 위험 회피(hedging)나 수익 교환을 위한 금융기법이지만, 그룹 내부의 자금 순환 통로로 악용될 경우 ‘내부 보증’과 다를 바 없다는 비판이 나온다. 실제 오기형 의원은 “일반 보증이 없었다면 금리가 약 6% 수준이어야 하는데, TRS 계약으로 3%대 금리 혜택을 받았다”며 “그 차액이 사실상 지원금 역할을 했다”고 지적했다. 공정위는 이 같은 구조를 ‘특정 계열사에 대한 부당한 경제상 이익 제공’으로 판단해 지난 7월 시정명령과
경제타임스 이준오 기자 | 삼성전자는 15일 경기도 수원컨벤션센터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과학기술사업화진흥원(COMPA), 지식재산처 산하 한국특허전략개발원(KISTA)와 공동으로 ‘2025 우수기술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삼성전자가 2009년부터 협력회사의 기술 경쟁력 강화를 위해 운영해온 ‘우수기술 설명회’의 일환으로, 국내 대학·연구기관·기업이 보유한 우수 기술을 협력회사에 소개하고 기술 상담을 진행하는 자리다. 2023년부터는 COMPA, KISTA, 협성회와 협력해 산·학·연 기술협력 생태계 강화를 위한 업무 협약을 맺고 행사를 확대 운영하고 있다. 올해 설명회에는 104개 협력회사 경영진과 연구원, 45개 기술협력기관 등 총 250여 명이 참석했으며, AI와 스마트 제조, 기술 보호, 산업 안전 등 협력회사들의 기술 수요를 반영한 주제로 진행됐다. 행사에서는 삼성전자와 중소벤처기업부가 각각 특강을 진행했다. 삼성전자는 ‘AI 기반 생산성 혁신 사례’를 주제로 사내 AI 코딩 어시스턴트와 글로벌 콜센터 자동화 사례를 소개했으며, 중기부는 ‘중소기업 기술보호 강화 정책 및 지원 제도’를 발표해 협력회사들의 기술 경쟁력 확보 방안을 제시했
경제타임스 이준오 기자 | 현대모비스가 최근 3년간 협력사와 함께 출원한 공동 특허가 850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협력사가 기술을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한 금액만 1800억원이나 됐다. 현대모비스는 15일 이 같은 성과를 소개한 동반 성장 안내 책자를 발간했다. 협력사 신기술 개발 지원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역량 강화, 산업 안전 활동 컨설팅 등 상생 프로그램을 이해관계자에 알리는 취지다. 책자에 따르면 현대모비스는 올해 협력사 ESG 역량 강화를 위해 탄소 배출량을 체계적으로 산정할 수 있도록 전 과정 평가(LCA) 컨설팅을 도입했다. 전 과정 평가는 제품 원재료부터 생산·폐기까지 모든 과정에서 발생하는 투입물과 산출물을 분석해 환경 영향을 평가하는 제도다. 모빌리티 소프트웨어 인재를 육성해 협력사 채용으로 연결시켜 주는 '모비우스 부트캠프'도 올해 새롭게 선보인 상생 프로그램이다. 모비우스 부트캠프 1기에는 총 300명이 선발됐다. 이밖에 공급망 관리를 비롯해 투명한 거래와 대금 지급 제도, ESG와 산업 안전, 기술 지원과 지식재산권 보호 등 다양한 협력사 지원 정책에 관한 내용이 소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