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타임스 이준호 기자 | LG화학은 9일 일본 토요타통상이 구미 양극재 공장(LG-HY BCM)의 지분 25%를 매입해 2대 주주로 합류했다고 밝혔다. 토요타통상은 토요타(Toyota) 그룹의 종합상사로 토요타 자동차의 원자재 조달 상당 부분을 담당하는 핵심 기업이다. ◆ 1% 지분율 차이가 가른 미국행 티켓 LG화학이 구미 양극재 공장(LG-HY BCM)의 지분 구조를 전격 개편했습니다. 일본 토요타통상을 2대 주주(25%)로 끌어들인 것이다. 핵심은 기존 파트너였던 중국 화유코발트의 지분율. 기존 49%에서 24%로 정확히 '반 토막'이 났다. 하필 왜 24%일까. 숫자에 답이 있다.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의 '해외우려기관(FEOC)' 규제 때문이다. 중국 자본 지분이 25%를 넘는 합작법인은 미국 정부의 보조금 대상에서 제외된다. LG화학은 중국 화유코발트의 지분을 24%로 낮추며 규제 가이드라인을 1% 차이로 통과한 것이다. LG화학 구미 양극재 공장은 이번 토요타통상의 참여로 지분 구조가 LG화학 51%, 토요타통상 25%, 화유코발트는 49%에서 24%로 변경됐다. 보조금 탈락이라는 최악의 시나리오를 지우고, 북미 시장으로 향하는 '하이
경제타임스 이준호 기자 | 대한전선의 시계가 빨라지고 있다. 단순한 케이블 제조사를 넘어 글로벌 에너지 인프라 시장의 '키 플레이어'로 체질 개선 성공에 한 발짝 다가섰다. 대한전선이 역대 최고 수준의 수주 잔고를 기록하며, 견조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숫자로 증명한 '질적 성장', 4년 만에 3.5배 커졌다대한전선이 수주 잔고 3조 2,500억 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치를 갈아치웠다. 눈여겨볼 대목은 성장 속도다. 호반그룹 편입 직전인 2020년 말, 수주 잔고는 9,450억 원 수준이었다. 4년 만에 3.5배가 불어났다. 연평균 성장률(CAGR)은 30%를 상회한다. 이번 수주 잔고에는 저마진 소재 사업이나 단순 통신선 물량이 빠져 있다. 수익성 높은 초고압 전력망 등 중장기 프로젝트가 중심이다. 양적 팽창보다 '질적 도약'에 집중했다는 방증이다. ◆ '풀 턴키' 역량, 글로벌 시장을 뚫다지난 8월 한 달간 거둬들인 5,100억 원 규모의 신규 수주는 대한전선의 현주소를 보여준다. △안마 해상풍력 해저케이블 프로젝트(1816억원) △싱가포르 400kV 초고압 전력망 프로젝트(1100억원) △카타르 초고압 전력망 프로젝트(총 2200억원) 등 총
경제타임스 이준호 기자 | 고전력 설비가 밀집한 AI 데이터센터와 반도체 공장, 초고층빌딩과 대형 쇼핑몰 등 다중이용시설의 화재 안전은 물론, 현장 작업 인력의 안전까지 강화할 수 있는 내화 케이블이 개발됐다. LS전선은 국내 최초로 국제 신규 내화 기준(IEC 60331-4)을 충족한 MV(중전압) 내화 케이블을 상용화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신제품은 830℃ 고온에서도 전력 공급이 가능해 데이터센터, 반도체 공장, 대규모 다중이용시설 등 고전력 인프라에 최적화됐다. 내화 케이블은 화재 시에도 일정 시간 전력을 유지해야 하는 비상 전원, 피난 설비, 소방 시스템 등에 필수적으로 사용된다. 기존 현장은 화재 대비를 위해 '누더기' 시공을 해왔다. 일반 케이블을 깔고, 그 위에 방화 도료를 칠하고, 다시 금속 덕트를 씌웠다. 3단계 공정이다. 공간은 좁아지고 시공비는 치솟았다. 무엇보다 높은 곳에서 도료를 칠하는 작업자의 안전 사고 위험이 컸다. LS 전선의 신제품은 이 모든 과정을 `케이블 하나'로 통합했다. 덕분에 덕트가 사라진 자리에 더 많은 설비를 채울 수 있어 공간이 효율적으로 확보되며 복합시공에 들어가는 인건비와 재료비를 대폭 줄임으로써 비용도 절
경제타임스 이준호 기자 | 삼성전자가 다시 한번 '화질의 본질'을 건드렸다. 2025년형 OLED TV(SF95)가 독일의 권위 있는 인증기관 VDE로부터 ‘리얼 블랙(Real Black)’ 인증을 획득했다. 단순히 "색이 잘 나온다"는 수준을 넘어, 디스플레이가 가진 숙명적인 한계를 기술로 극복했다는 선언에 다름 아니다. 삼성전자는 8일 2025년형 OLED(SF95) TV가 독일 시험·인증 전문기관인 VDE(Verband der Elektrotechnik)로부터 ‘리얼 블랙(Real Black certification)’ 인증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OLED의 강점은 완벽한 블랙이지만 현실의 거실은 어둡지 않다. 밝은 햇빛과 천장 조명은 화면에 반사되어 블랙의 깊이를 방해하기 때문이다. 소비자들은 거실에서 TV를 볼 때 자신의 모습이 비치는 불편함을 감수해야 했다. 삼성은 `글레어 프리(Glare Free) 2.0'으로 승부수를 띄웠다. 빛 반사를 제어해 낮이나 조명 아래서도 블랙의 순도를 유지한다. 이번 인증은 삼성 OLED TV만의 ‘눈부심 방지(글레어 프리, Glare Free)’ 기술 우수성을 다시 한번 인정받은 것으로, 글레어 프리 기술을 통해 진
산업통상자원부는 2025년 9월 8일 오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제50차 통상추진위원회를 개최하고 한미 관세 합의와 관련한 미국 측과의 협의 현황 및 향후 대응 계획을 검토했다. 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 주재로 열린 이번 회의에는 기획재정부, 외교부, 농림축산식품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 주요 관계부처 위원들이 참석하여 미일 관세 합의에 따른 국내 기업의 경쟁력 변화와 대응 전략을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서 정부는 지난 7월 22일 체결된 미국과 일본 간의 관세 합의 세부 내용을 담은 행정명령과 팩트시트를 정밀 분석했다. 특히 일본의 관세 인하 조치가 현실화될 경우 우리 수출 기업들에 미칠 수 있는 파급 효과를 다각도로 점검하며 국익을 극대화하기 위한 후속 협상 전략을 모색했다.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은 미일 간 협의 내용을 면밀히 살피어 한국 기업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을 최소화하는 데 주력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또한 국익에 가장 부합하는 방향으로 미국 측과 밀도 있는 논의를 지속할 예정이며, 관계부처와의 긴밀한 공조를 통해 한국 기업들이 불리한 경쟁 환경에 노출되지 않도록 철저히 대비하겠다고 설명했다. 참석한 관계부처 위원들
경제타임스 이준호 기자 | 국내 재생에너지의 심장부, 새만금을 신성이엔지의 기술력으로 채운다. 신성이엔지가 새만금 햇빛 나눔 사업에 73MW 규모의 태양광 모듈을 공급한다고 4일 밝혔다. 국내 대표 재생에너지 프로젝트인 새만금 햇빛 나눔 사업에서 신성이엔지가 다시 한번 기술력과 경쟁력을 인정받았다는 평가다. 수상 태양광은 육상보다 조건이 까다롭다. 습기와 염분, 파도 등 가혹한 환경을 견뎌야 하기 때문이다. 신성이엔지는 이미 안동 임하댐(47MW) 등 대규모 프로젝트를 통해 '고내구성 친환경 모듈'의 안정성을 입증했다. 업계는 신성이엔지의 '연속 수주'에 주목한다. 효성중공업 컨소시엄과 협력한 300MW급 지역 주도형 사업에 이어 이번 73MW 공급까지 확정 지으며, 새만금 지역 기자재 시장에서 사실상 '표준'으로 자리 잡았다는 분석이다. 해당 사업은 농림축산식품부 소관 농생명용지 저류지에 73MW 규모 수상 태양광 발전시설을 설치하는 프로젝트다. 2020년 농어촌공사가 아리울 태양광 컨소시엄(대표사: BS한양)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해 사업 협약을 체결했으며, 신성이엔지는 컨소시엄 참여사로 지역 기자재를 공급하고 있다. 73MW 규모의 이번 납품은 새만금에
국내 욕실 업계를 선도해온 계림이 서울사무소 쇼룸을 전면 리뉴얼하며 브랜드 이미지 쇄신에 나섰다. 지난 4월 사명 변경을 기점으로 단행해온 ‘토털 욕실 솔루션 브랜드’로의 변화를 시각적·체험적 공간으로 구현했다는 평가다. 계림은 서울사무소 쇼룸을 자사의 브랜드 철학과 최신 제품 라인업을 경험할 수 있는 복합 체험 공간으로 재단장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리뉴얼은 과거 위생도기 제조 중심의 기업 이미지를 탈피하고, 현대적인 감각과 지속 가능한 가치를 지향하는 브랜드 정체성을 알리기 위해 추진되었다. 새롭게 단장한 쇼룸은 ‘자연을 담아 공간을 빛내다’라는 슬로건 아래 스테인리스 소재와 식물을 조화시킨 인테리어를 채택했다. 금속 특유의 세련미와 녹색 식물의 생동감을 결합해 모던하면서도 자연 친화적인 분위기를 조성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벽면을 최소화하고 프레임과 조명을 활용한 열린 구조를 도입해 전시 제품이 돋보일 수 있는 갤러리 형태의 공간을 연출했다. 전시 구성 측면에서는 디지털 기술과의 접목이 눈에 띈다. 쇼룸 중앙에 배치된 130인치 대형 미디어월을 통해 계림의 60년 역사와 핵심 기술력을 시각적으로 전달한다. 또한 비데, 세면기, 수전 등 주요 제품군을
경제타임스 이준호 기자 | 기아가 정통 SUV 바디타입의 전용 전기차 `더 기아 EV5(The Kia EV5, 이하 EV5)`를 출시하고, 4일부터 본격적인 계약에 돌입했다. EV5는 기아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를 기반으로 한 다섯 번째 모델로, EV6, EV9에 이어 EV3, EV4에 이르기까지 전동화 라인업을 완성하는 전략적 패밀리 SUV다. 기아는 EV5가 동급 최고 수준의 안전·편의 사양과 공간 활용성을 갖춰, 전기차 대중화 시대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원정 기아 국내사업본부장 부사장은 "EV5는 정통 SUV 바디타입 기반의 뛰어난 공간 활용성을 바탕으로 국내 EV 대중화 시대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하는 대표 모델"이라며 "합리적인 패밀리 전기차 구매를 고민하는 고객들에게 EV5가 가장 매력적인 선택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V5는 전장 4,610mm, 전폭 1,875mm, 전고 1,675mm, 축간거리 2,750mm의 차체에 2열 레그룸 1,041mm를 확보해 동급 최고 수준의 실내 공간을 제공한다. 1열 릴렉션 컴포트 시트, 운전석 에르고 모션 시트, 슬라이딩 방식의 2열 확장형 센터콘솔과 풀플랫 시트를 통해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한 ‘제1회 산업AI 엑스포’가 3일 서울 코엑스마곡 컨벤션센터에서 막을 올렸다. “AI와 산업의 융합, 새로운 산업혁명을 이끌다”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는 5일까지 사흘간 진행되며, 엔비디아·MS 등 글로벌 빅테크와 HD현대, LG CNS 등 국내 기업 100여 곳이 참가해 최신 산업 AI 솔루션을 선보인다. 엑스포 개막과 함께 산업부 국가기술표준원과 자동차, 반도체, 배터리, 조선, 철강, 석유화학, 기계, 전자, 바이오, 섬유 등 주요 10대 업종 협회가 참여하는 ‘수요 기반 제조데이터 활용 업무협약(MOU)’이 체결됐다. 제조공정 전반에 AI를 도입하려면 고품질 데이터 확보가 필수라는 점에서, 민관이 힘을 합쳐 데이터 공유와 활용 촉진에 나서기로 한 것이다. 산업부는 기업들이 자율적으로 제조데이터를 공유할 수 있는 플랫폼 ‘한국형 Manufacturing-X’를 구축하고, 현장 수요가 높은 데이터부터 표준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업종별 데이터 보유 기업들의 참여를 확대하고 제조데이터 생태계 조성을 가속화한다는 구상이다. 이번 행사에서는 자동차, 조선, 전자, 배터리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AI가 적용된 신제품과 솔루션이
경제타임스 이준호 기자 | 현대오토에버(대표 김윤구 사장)가 중공업 분야로 사이버 보안 강화에 나섰다. 현대오토에버는 HD현대인프라코어와 HD현대건설기계에 사이버복원력법(Cyber Resilience Act, 이하 CRA) 대응을 위한 사이버 보안 위험평가 사업을 수주했다. CRA는 사이버 보안을 강화하기 위한 유럽연합(EU) 규제로 2027년 12월 전면적으로 적용될 예정이다. 유럽에 판매 및 유통되는 모든 디지털 관련 제품들은 CRA를 준수해야 한다. EU는 CRA를 통해 △산업용 로봇 △스마트 기기 △제조 설비 등 디지털 기능이 있는 제품의 보안을 의무화하고 있다. 최근 사이버 보안 규제가 확대되면서 외부와 통신하는 건설기계 등에도 적용되고 있다. 제조업체들은 CRA 인증을 위해서 제품이나 설비의 보안을 강화할 수 있는 구체적인 위험평가 체계가 필요한 상황이다. 위험평가는 사이버 보안 사고를 예측하는 활동이다. 사이버 보안 규제가 중요해진 만큼 위험평가 체계를 제대로 구축할 수 있는 보안 사업자 역시 주목받고 있다. 이번 수주로, 현대오토에버는 모빌리티 보안 사업을 일반 차량에서 건설기계까지 확장했다. 건설기계는 구동장치부터 통신 인터페이스 등 일반 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