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삼성전자가 올해 3분기 매출 86조1천억원, 영업이익 12조2천억원을 기록하며 본격적인 실적 반등 국면에 진입했다. 특히 반도체 부문에서만 7조 원대의 영업이익을 올리며 5분기 만에 10조 원대 영업이익을 회복했다. 이는 AI(인공지능) 수요 폭증에 따른 ‘반도체 슈퍼사이클’ 재현과, HBM(High Bandwidth Memory)·서버용 SSD 등 고부가가치 제품군의 매출 급증이 맞물린 결과다. ■ 반도체, ‘AI 폭풍 수요’가 이끈 7조원 이익 삼성전자의 DS(Device Solutions, 반도체) 부문은 올해 3분기 메모리 판매량이 전분기 대비 19% 증가하며 분기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특히 AI 학습용 GPU(그래픽처리장치)에 필수적인 HBM3E 제품이 엔비디아를 비롯한 글로벌 주요 고객사에 본격 공급되면서 수익성이 급격히 개선됐다. HBM3E는 기존 제품 대비 대역폭과 효율을 대폭 높인 차세대 메모리로, 데이터센터와 AI 서버의 핵심 부품이다. 삼성전자는 “HBM4 샘플을 요청한 모든 고객사에 출하를 완료했다”고 밝혀, 내년부터는 HBM4 본격 양산체제 돌입이 예상된다. 이로써 메모리 시장은 미세공정 고도화와 함께 ‘가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IBK기업은행이 출산·육아 단계별 맞춤형 금융 플랫폼 ‘아이 봄’을 공식 출시하며 ‘생활밀착형 금융’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은행권 최초로 임신·출산·육아 전 주기 금융 솔루션을 통합 제공하는 플랫폼으로, 단순 금융을 넘어 생활·건강·복지 서비스를 포괄하는 토탈 케어 시스템을 구축했다. ‘아이 봄’은 자녀의 성장 주기에 맞춰 금융·생활·건강 정보를 한 번에 제공하는 서비스다. 출산을 앞두거나 미성년 자녀를 둔 부모라면 누구나 이용 가능하며, 행정안전부(행안부)와 협업해 정부의 출산·육아 혜택과 산모 맞춤 서비스를 함께 제공한다. 특히 예정된 일정이나 혜택을 자동 알림으로 안내하는 기능을 탑재해 “출산 전후 지원금·검진 일정·육아 보조금” 등 행정 절차를 놓치지 않도록 설계됐다. 기업은행은 이를 통해 “단순 금융을 넘어 고객의 생활 흐름과 맞닿은 ‘라이프 동반 금융(Life Companion Banking)’ 모델을 구현했다”고 설명했다. ‘아이 봄’은 크게 세 가지 라운지로 구성돼 있다. △금융라운지: 자녀 명의의 적금·보험·증여계좌 관리 등 자산 관리 기능을 중심으로, 금융교육 콘텐츠와 미래 교육비 시뮬레이션을 제공한다.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국내 경기지표가 선방하고 글로벌 위험자산 선호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음에도, 달러-원 환율이 원화 강세 요인을 반영하지 못한 채 1,430원대에서 횡보하고 있다. 지난주 아세안(ASEAN) 정상회의에 이어 이번 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까지 이어지는 정상외교 이벤트 주간이지만, 서울외환시장은 한미 정상회담 결과를 앞둔 불확실성에 달러 매도 포지션을 보류한 모습이다. ■ 펀더멘털은 견조…그런데 원화는 왜 강세를 못 타나 10월29일 서울외환시장에 따르면, 원화는 최근 이틀 동안 달러 대비 0.05% 절상에 그쳤다. 같은 기간 일본 엔화(△0.47%), 말레이시아 링깃화(△0.24%), 위안화(△0.16%) 등이 강세를 보인 것과 대비된다. 이는 원화가 글로벌 통화와 괴리된 움직임을 보이고 있음을 의미한다. 코스피가 4,042.83까지 오르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외국인 주식 순매수가 이어졌지만 달러 매도세는 제한적이었다. 경제 펀더멘털도 나쁘지 않다.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은 전기 대비 1.2%, 지난해 1분기 이후 1년 6개월 만의 최고 수준이다. 달러인덱스가 98~99대에서 머물며 강달러 압력도
 
								경제타임스 여원동 기자 | 기아가 자사의 전기 경상용차 모델 ‘더 기아 PV5(The Kia PV5, 이하 PV5)’ 카고 버전으로 기네스 세계 기록을 달성하며 글로벌 모빌리티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이번 기록은 최대 적재중량을 실은 상태에서 단 한 번의 충전으로 693.38km를 주행한 것으로, 전기 경상용차(eLCV) 부문에서 가장 긴 주행거리로 기네스에 등재됐다. 기아는 이번 성과를 통해 경상용차 분야에서 주행 효율성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했으며, 혁신적이고 실용적인 모빌리티 솔루션 개발에 대한 의지를 다시금 입증했다. 송호성 기아 사장은 “PV5 카고가 세운 기네스 세계 기록은 단순한 이동 수단을 넘어 새로운 모빌리티 솔루션을 제공하겠다는 기아의 비전을 보여주는 뜻깊은 성과”라며, “기아의 PBV 차량이 콘셉트에 머무르지 않고 실제 환경에서도 뛰어난 효율성과 실용성을 갖추고 있음을 입증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기록은 71.2kWh 배터리를 탑재한 PV5 카고 4도어 모델을 사용해 독일 프랑크푸르트 북부의 공도에서 진행됐다. 차량은 최대 적재중량인 665kg을 모두 실은 상태로, 물류 및 배달 업무를 재현할 수 있도록 설계된 58.2km의 도심 및
 
								경제타임스 여원동 기자 | SK텔레콤이 사이버 금융 범죄 예방을 위한 인공지능(AI) 보안 솔루션 ‘FAME(Fraud Detection AI for MNO & Enterprise)’을 공식 출시하고, 신한카드와 첫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10월29일 밝혔다. ‘FAME’은 SKT가 자체 개발한 빅데이터 기반 AI 플랫폼으로, 통신 데이터를 활용해 보이스피싱, 스미싱, 부정 거래 등 다양한 금융 사기 패턴을 실시간으로 탐지하고 차단하는 기능을 갖췄다. 위치 정보, 전화 및 문자 기록 등 통신 데이터를 분석해 이상 징후를 포착하고, 금융권의 이상거래탐지시스템(FDS)과 연동해 고객 피해를 사전에 방지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번 계약을 통해 신한카드는 FAME을 도입해 기존 악성 앱 탐지 기능에 더해, 통화 기반의 ‘가스라이팅’ 방식 피싱 범죄까지 대응할 수 있는 보안 역량을 확보하게 됐다. 예를 들어, 고객이 의심스러운 통화를 한 직후 금융 거래를 시도할 경우, FAME이 이를 감지해 거래를 차단하거나 경고 메시지를 발송해 피해를 예방한다. 양사는 지난해 11월부터 금융 범죄 예방 기술을 공동으로 시험 적용해왔으며, 카드 도난 및 분실 시 자동 보상
 
								경제타임스 전영진 기자 | NH농협은행이 금융당국의 ‘녹색여신 관리지침’에 대응하기 위해 녹색여신 관리시스템을 구축하고 운영에 들어갔다고 10월29일 밝혔다. 녹색여신은 환경을 파괴하는 활동에 대한 자금 공급을 차단하고, 친환경 사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추진돼왔다. 농협은행의 새로운 녹색여신 관리시스템은 한국형 녹색분류체계(K-Taxonomy)에 따른 적합성 판단절차를 체계화해 심사자가 활동기준·인정기준·배제기준·보호기준 등 녹색여신 판단요소를 신속하고 일관성 있게 평가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심사자의 주관적인 판단을 최소화한 객관적인 시스템 마련으로 기업의 그린워싱(녹색위장) 가능성을 사전에 차단하고 기업의 업종·품목 정보 기반 추천 기능을 통해 녹색여신 적합성 판단 업무효율성을 강화했다. 사후관리 기능도 강화됐다. 자금 목적별 배분 현황 및 환경편익(기여효과) 모니터링이 가능하며, 녹색자산비율 산출과 내부통제 절차도 체계화됐다. 농협은행은 이를 통해 녹색여신 관리 수준과 신뢰도를 한층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농협은행은 신재생에너지, 저탄소 산업전환 등 녹색·전환금융 분야에서 기업 대출을 확대하고 정부 녹색전환 정책과의 연계를 강화할 계획이
 
								경제타임스 전영진 기자 | KB국민은행은 10월29일 고객이 직접 우대금리 달성조건을 선택할 수 있는 ‘KB나만의 적금’을 출시했다. ‘KB나만의 적금’은 거래 조건에 따라 우대금리를 구성하는 자유적립식 상품으로, 3가지 ‘패키지 우대금리’ 중 하나와 4가지 ‘선택 우대금리’ 중 2가지를 조합해 자신에게 유리한 조건을 직접 선택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기본금리는 연 2.0%(12개월 기준)이며, 거래 조건에 따라 최대 연 2.0%p의 우대금리가 적용돼 최고 연 4.0%의 금리(12개월 기준, 세전)를 받을 수 있다. 가입기간은 3개월 이상 12개월 이하로 연령제한 없이 개인 고객이면 누구나 가입 가능하다. ‘패키지 우대금리’는 △첫 거래 고객을 위한 ‘웰컴 패키지’ △급여이체 직장인을 위한 ‘직장인 패키지’ △주거래 고객을 위한 ‘주거래 패키지’ 중 하나를 선택하면 최대 연 1.0%p의 우대금리를 받을 수 있다. ‘선택 우대금리’는 △자동납부 △급여이체 △KB카드 △마이데이터 중 2개를 선택해 우대 요건 충족 시 각각 연 0.5%p씩, 최고 연 1.0%p의 우대금리가 적용된다. 상품 관련 자세한 내용은 KB국민은행 홈페이지 또는 KB스타뱅킹 앱에서 확인할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LG전자가 2025년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21조8737억원, 영업이익 6889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소폭 감소했지만, B2B와 구독사업 성장세, 전장사업 호조가 수익성을 뒷받침했다. 10월30일 LG전자는 “B2B 매출이 5조9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2% 증가했고, 가전 구독사업 매출은 31% 급증한 70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가전·전장·냉난방공조 등 주요 사업부문이 고른 성장을 이어가며 ‘포트폴리오 다각화’ 전략이 실질 성과로 나타났다는 평가다. ■ 가전 ‘투트랙 전략’ 통했다…구독매출 31%↑ 생활가전사업본부(HS)는 매출 6조5804억 원, 영업이익 3659억 원을 기록했다. 프리미엄과 중저가를 동시에 공략하는 ‘투트랙 전략’과 온라인·구독사업 확대가 성장의 견인차가 됐다. LG전자는 “생산지 최적화와 효율성 제고로 관세 부담을 상당 부분 상쇄했고, 수익성 중심의 포트폴리오 운영으로 전년 대비 영업이익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렌탈·구독 서비스’ 부문은 올해 들어 누적 성장률이 30%를 상회하며, 가전제품의 지속적인 사용 생태계를 구축하는 핵심 수익 모델로 자리 잡았다. ■ TV사업, 희망퇴직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물가가 오르는데 경기는 살아나지 않는 ‘한국형 스태그플레이션’ 속에서도, 편의점을 비롯한 유통업계가 ‘미코노미(Me-conomy)’ 트렌드를 발판으로 반등의 불씨를 지폈다. 합리적 절약과 ‘나를 위한 작은 사치’가 공존하는 소비심리가 3분기 경기 회복 기대를 끌어올렸고, BGF리테일(CU)·GS25·세븐일레븐 등 주요 편의점 3사가 이 흐름의 최전선에 섰다. ■ 경기침체 속 유통업 ‘희망의 신호’ 대한상공회의소 소매유통업 경기전망지수(RBSI)가 3분기 102를 기록했다. 기준치(100)를 웃돌며, 경기 침체 국면에서도 유통업 회복 기대감이 8년 만에 반등했다. 직전 분기 75에서 102로 급등한 배경에는 ‘미코노미(Me-conomy)’ 소비 재부상이 자리한다. ‘미코노미’는 “나를 위한 소비”, 즉 자신에게 직접적인 만족과 보상을 주는 소비 행태를 말한다. 고물가 시대를 거치며 △지출을 최소화하는 ‘짠테크형’ △작은 행복을 추구하는 ‘소확행형’으로 양분됐다. 이 두 흐름이 편의점 산업의 성장 엔진으로 작동했다는 게 업계 분석이다. ■ CU, “편리미엄+작은 사치”로 미코노미 선점 BGF리테일의 CU는 미코노미 트렌드의 가장 큰 수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넷플릭스(NAS:NFLX)가 주가 1,000달러를 돌파한 끝에 1주를 10주로 나누는 ‘1:10 액면분할(Stock Split)’을 단행한다. 직원 스톡옵션 부담을 줄이고 개인 투자자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결정으로, FAANG(빅테크 5대 기업) 중에서도 ‘고주가 기업의 상징’으로 꼽히던 넷플릭스의 전략적 조정으로 평가된다. 넷플릭스는 11월10일(현지시간) 기준 주주에게 1주당 9주의 신주를 배정하며, 11월17일부터 분할된 새 가격으로 거래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회사는 “직원 스톡옵션 프로그램에 참여하기 쉬운 환경을 조성하고 개인 투자자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조치로 1주당 1,000달러를 넘던 넷플릭스 주가는 약 100달러 수준으로 낮아질 전망이다. 전체 기업가치는 변하지 않지만, 심리적 진입장벽 완화 효과로 거래량 확대와 투자 저변 확대가 기대된다. 액면분할은 본질적으로 기업가치에 변화를 주지 않는다. 단지 ‘주식의 가격표를 바꾸는’ 회계상 조정일 뿐이다. 워런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 해서웨이(BRK.A)는 여전히 1주당 71만7,000달러(약 10억원)라는 초고가를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소수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