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정부가 올해 말까지 유류세 한시 인하 조치를 두 달 더 연장하기로 했다. 다만 국제유가와 재정 여건을 고려해 휘발유·경유 등 주요 품목의 인하 폭은 다소 축소된다. 기획재정부는 10월22일 “이달 말 종료 예정이던 유류세 인하 조치를 오는 12월 31일까지 연장한다”고 밝혔다. 휘발유의 인하율은 기존 10%에서 7%로, 경유와 액화석유가스(LPG) 부탄은 15%에서 10%로 각각 조정된다. 이에 따라 유류세 인하 전 대비 세 부담은 △휘발유 ℓ당 57원 △경유 58원 △LPG 부탄 20원 수준으로 낮아질 전망이다. 정부는 2021년 말부터 유류세를 한시 인하해왔으며, 이번이 18번째 연장 조치다. 기재부 관계자는 “최근 유가 및 물가 흐름, 재정에 미치는 영향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며 “국민의 유류비 부담이 급격히 늘지 않도록 하면서도 점진적으로 세율을 정상화하는 방향”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이번 조치를 위한 ‘교통·에너지·환경세법 시행령’ 및 ‘개별소비세법 시행령’ 개정안을 입법예고 후 관계부처 협의와 국무회의를 거쳐 다음 달 1일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정부는 일부 세율 환원으로 가격이 오르는 틈을 타 부당 이익을 취하려는 행위
경제타임스 이준오 기자 | 넷마블(대표 김병규)이 27일 '지스타 2025' 출품작 5종의 현장 프로그램을 공개했다. 올해 넷마블관은 '프로젝트 이블베인', '나 혼자만 레벨업: 카르마',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 '몬길: 스타다이브', '솔: 인챈트(SOL:enchant)' 등 출품된 신작 5종이 총 112 부스, 145개 시연대에서 관람객이 직접 즐길 수 있는 체험 중심 프로그램으로 꾸며졌다. 중앙 무대에서는 각종 현장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가운데 부스 내에는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의 주요 캐릭터 '다이앤'의 거대 조형물과 '몬길: 스타다이브'의 거대 야옹이 등이 전시됐다. 출품작별 다양한 프로그램도 준비됐다. 첫 시연대를 마련한 '프로젝트 이블베인'은 김성회, 닛몰캐쉬 등 인기 인플루언서와 함께하는 협동 플레이 시연과 인증 이벤트를 통해 관람객에게 풍성한 선물을 제공한다. '나 혼자만 레벨업: 카르마'는 개발 총괄 PD가 등장해 게임 소개, 질의응답을 진행하는 이벤트 무대와 닛몰캐쉬, 일오팔, 룩삼 등 인플루언서와 함께하는 타임어택 대결 시연 등이 준비돼있다.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은 서새봄, 옥냥이, 따효니 등 인기 인플루언서와 함께 보
경제타임스 이준오 기자 | 인공지능(AI)이 미국의 일자리 지형과 산업 구조를 근본적으로 바꾸고 있다. 화이트칼라 일자리가 AI로 빠르게 대체하면서 블루칼라 일자리에 구직자가 몰리는 등 일자리 불평등이 심화하고 있는 것이다. AI는 또 경제 성장을 견인하면서도 데이터센터 급증에 따른 높은 에너지 비용으로 새로운 위기를 낳고 있다는 진단이다.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은 24일 미국의 취업 전선에 지각 변동이 일어나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 전국학생정보센터연구소에 따르면 올 봄 직업훈련학교 입학자는 전년 동기대비 12% 증가했다. 이는 대졸자의 4% 증가폭을 크게 웃돈 수치로, 배관·용접·전기 등 현장 기술을 배우는 과정이 젊은 세대에게 새로운 ‘안정 일자리’로 부상한 영향이다. 시장조사업체 콘조인트리가 올해 Z세대 부모를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는 “대학 학위가 있으면 장기적인 고용안정이 보장된다”고 응답한 비율이 16%에 그쳤다. 반면 “자동화되기 어려운 일을 선택하는 게 중요하다”는 답변은 77%에 달했다. 일자리에 대한 시각 변화의 배경엔 기업들의 AI 도입 확대가 자리하고 있다. 대졸자가 주로 취업하는 사무직 회사원, 관리자, 회계사, 변호사, 교사,
경제타임스 전영진 기자 | 하나은행은 지난 23 서울 삼성동 Place1에 글로벌자산관리센터를 오픈했다고 24일 밝혔다. 국내 최초로 오픈한 글로벌자산관리센터는 자산의 글로벌 재배치가 본격화되는 흐름에 맞춰 국내를 넘어 전 세계를 아우르는 글로벌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글로벌자산관리센터에는 신탁 컨설턴트, 변호사, 회계사, 세무사, 애널리스트 등 분야별 최고의 전문 인력이 배치돼 △리빙트러스트 △부동산&주식 △대체투자뿐 아니라 △국제조세 △글로벌부동산 △거주국 변경 등 복합적인 컨설팅을 제공한다. 특히, 해외로 이주한 손님에게는 현지 하나은행 영업점 및 제휴기관과 직접 연계하여 투자이민, 가업승계 등 현지 기반의 맞춤형 자산관리 컨설팅을 제시하고, 국내로 귀국한 역이민 손님에게는 해외체류 경험 및 해외 비즈니스 커리어를 반영한 글로벌 포트폴리오 구성, 환리스크 관리 등 최고의 자산관리 서비스를 지원한다. 이를 위해 하나은행은 전 세계 27개 지역 112개의 해외네트워크를 활용하여 손님이 원하는 지역이라면 어디든지 최상의 글로벌 자산관리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또한, 이번 오픈에 맞춰 미국 상속증여 로펌 ‘한앤박 법률그룹’, 미국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차세대 자율주행 칩(AI5)의 제조를 위해 삼성과 대만 TSMC 모두와 협력할 것임을 공식화했다. 이는 테슬라가 AI 칩 공급망을 이원화해 안정적 확보와 대량 생산 체제를 구축하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10월22일(현지시간) 비즈니스 인사이더(Business Insider)에 따르면 머스크는 이날 열린 테슬라 3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AI5 자율주행 컴퓨터 칩은 삼성전자와 TSMC가 모두 제조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기존에 업계 일각에서 제기됐던 “AI4 칩은 삼성, AI5는 TSMC가 담당”한다는 구도를 정면으로 부인한 발언이다. 테슬라는 이미 삼성전자와 165억 달러(약 23조6천억 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 삼성이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에 건설 중인 신규 반도체 공장에서 테슬라 전용 신형 칩을 생산하는 것이 골자다. 해당 공장은 오는 2026년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머스크는 “이번 발언의 핵심은 AI5 칩을 특정 제조사에만 의존하지 않겠다는 점”이라며 “우리는 과잉 공급을 확보하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테슬라의 대규모 자율주행 네트워크 확장과 로봇 생산 계획을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KT가 국토교통부로부터 도심항공교통(Urban Air Mobility·UAM) 실증사업자 자격을 공식 획득했다. 이번 지정으로 KT는 통신 기반 항공 인프라의 상용화 주체로 자리 잡으며, 한국형 도심항공교통(K-UAM) 시장의 핵심 플레이어로 부상했다. 10월22일 KT는 국토부가 부여한 ‘UAM 실증사업자’ 자격을 취득했다고 밝혔다. KT는 지난해 전남 고흥에서 열린 K-UAM 그랜드챌린지 1단계 실증 사업에서 통합 운용성과 비행 안전성, 관제 시스템 연동 등 핵심 기술을 성공적으로 검증한 바 있다. UAM 특별법이 요구하는 장비·인력 기준을 모두 충족한 것은 물론, 자체 구축한 5G 항공통신망과 AI 기반 운항통제 기술력이 국토부 평가단으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로써 KT는 국내 UAM 상용화 로드맵에서 선도 사업자 지위 확보라는 의미 있는 성과를 얻게 됐다. KT는 오는 10월 말부터 인천 계양~청라 아라뱃길 구간에서 진행되는 K-UAM 그랜드챌린지 2단계 실증에 참여한다. 이번 사업은 현대자동차, 현대건설, 인천국제공항공사, 대한항공이 함께하는 ‘K-UAM 원팀’ 프로젝트로, 국내 최초로 도심 환경에서의 UAM 통신·관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대한항공이 올해 3분기 글로벌 항공 수요 둔화와 비용 증가 여파로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39% 감소한 3763억 원을 기록했다. 미국의 입국 규정 강화와 추석 연휴 특수가 4분기로 이연되면서 수익성에 일시적 부담이 발생한 데다, 감가상각비·정비비 등 운항 관련 비용이 전반적으로 증가한 점이 실적에 영향을 미쳤다. 대한항공은 10월21일 공시를 통해 2025년 3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하고, 매출 4조85억원·영업이익 376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6%(2323억원) 감소한 것이며, 영업이익은 39%(2423억원) 줄었다. 회사 관계자는 “3분기 주요 노선의 여객 수요가 전년보다 감소했고, 정비비·감가상각비 등 고정비와 공항 관련 비용이 늘어난 영향이 컸다”고 설명했다. 3분기 실적 부진은 여객·화물 사업 부문의 동반 매출 감소가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여객 사업 매출은 전년 대비 1962억원 감소한 2조4211억원, 화물 사업 매출은 531억 원 줄어든 1조667억 원으로 집계됐다. 올해 들어 글로벌 경기 둔화와 미·중 무역 갈등 심화, 유가 변동성 확대가 항공 화물 운송 수요를 위축시켰고, 북미·유럽
경제타임스 전영진 기자 | 삼성화재는 24일 (영국 현지시간 23일) 글로벌 보험사업을 영위하는 영국 로이즈 보험사 캐노피우스에 대해 5억8000만달러 약 8000억원 규모의 추가 지분 투자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는 지난 6월 11일 캐노피우스의 대주주인 미국 사모펀드 센터브릿지가 이끄는 피덴시아 컨소시엄과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한 이후 국내외 감독당국 승인과 반독점 심사 등 인수에 필요한 절차를 모두 마친 결과다. 캐노피우스는 2024년 기준 매출 35억3000만달러 순이익 4억달러 합산비율 90.2퍼센트를 기록한 로이즈 내 상위권 보험사로 삼성화재는 지난 6년간 이사회 참여 재보험 협력 핵심 인력 교류 등을 통해 긴밀한 파트너십을 유지해왔다. 삼성화재는 이번 거래를 통해 캐노피우스의 지분 21퍼센트를 추가 취득 기존 19퍼센트에서 총 40퍼센트의 지분을 보유하게 되었으며 이를 통해 2대 주주로서의 입지를 더욱 확고히 했다. 지분 확대에 따라 삼성화재는 피덴시아 컨소시엄과 함께 공동경영 체제를 본격적으로 구축할 예정이다 이사회 내 의석 확대는 물론 주요 경영사안에 대한 실질적 권한을 확보함으로써 글로벌 보험사로서의 경영 역량과 양사 간 사업협력을 한층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미래에셋그룹이 웹3(Web3)와 디지털 자산 기반의 미래 금융 혁신을 내세운 ‘미래에셋 3.0 시대’를 공식 선포했다. 10월24일 미래에셋그룹은 조직개편과 임원 인사를 단행하며, “글로벌·AI·리스크관리”를 3대 축으로 한 전사 체질 전환 전략을 가동한다고 밝혔다. 미래에셋은 올해 고객자산(AUM)이 1천조 원을 돌파하며 글로벌 투자전문그룹으로 입지를 공고히 했다. 이번 개편은 “자산운용 중심의 과거에서 기술 기반 금융 플랫폼으로의 대전환”을 의미한다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핵심 계열사인 미래에셋증권은 Tech&AI부문을 신설해 AI와 웹3 기반 디지털금융 역량 강화에 나선다. 특히 블록체인·디지털자산·메타버스 등 신산업 분야를 그룹의 ‘넥스트 성장동력’으로 설정하고 데이터 기반 투자 서비스, 맞춤형 디지털 포트폴리오를 선보일 계획이다. 또한 연금RM 조직을 3개 → 4개 부문으로 확대해 국내외 연금시장에서의 영업 경쟁력을 끌어올린다. IB(투자은행) 부문도 재정비됐다. IB1·IB2부문을 통합한 IB사업부를 신설해 모험자본 공급 기능을 강화하고, 종합금융투자계좌(IMA) 사업 전담본부도 신설했다. 미래에셋증권은 금융소비자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펨테크(FemTech)는 여성(female)과 기술(technology)의 합성어로, 여성의 건강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첨단 기술을 결합한 산업을 의미한다. 생리, 임신, 출산, 폐경 등 여성의 생애주기에서 발생하는 신체적·정신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기술·제품·서비스 전반을 포괄한다. ‘펨테크’라는 용어는 독일의 생리주기 추적 애플리케이션 클루(Clue) 창업자 아이다 틴(Ida Tin)이 2016년에 처음 사용했다. 이 산업은 여성이 자신의 신체와 건강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건강 관련 결정을 스스로 내릴 수 있도록 하는 데 초점을 둔다. 특히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바이오센서 등 기술을 기반으로 한 애플리케이션과 웨어러블 기기들이 핵심 역할을 한다. 대표적인 펨테크 솔루션으로는 생리 주기 추적 앱(플로(Flo), 클루(Clue)), 난임 진단용 AI 솔루션, 출산 훈련용 시뮬레이션 앱, 유방암·자궁경부암과 같은 여성특화 암 진단 의료기기 등이 있다. 예를 들어, 국내 기업 노을은 자궁경부암을 AI로 진단하는 장비를 개발해 검사 시간을 기존 1~2주에서 20분으로 단축시켰다. 펨테크는 최근 글로벌 헬스케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