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XBRL(eXtensible Business Reporting Language)은 기업의 회계·재무 정보를 국제표준에 맞춰 디지털 형태로 구조화하는 전산 언어다. 기존의 PDF나 이미지 기반 공시 자료와 달리, XBRL은 각 항목을 컴퓨터가 자동으로 읽고 분석할 수 있도록 ‘태그(tag)’ 형태로 표준화해 입력한다. 금융감독당국과 글로벌 투자기관은 XBRL을 통해 기업 간 재무지표 비교가 용이해지고 오류 검증이 신속해지는 장점이 있다고 평가한다. 특히 재무제표, 주석, 세부 계정까지 동일한 국제 규격으로 정형화되기 때문에 데이터 일관성과 정확성이 대폭 높아지며, 투자자는 보다 투명하고 신뢰할 수 있는 정보를 실시간에 가깝게 확보할 수 있다. 국내에서는 금융감독원이 글로벌 규제 및 투자 환경 변화에 맞춰 XBRL 공시를 단계적으로 확대하고 있으며, 기업들은 디지털 공시 역량을 강화해 국제 자본시장과의 소통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오리온의 대표 스낵 ‘꼬북칩’이 아프리카 최대 경제권인 남아프리카공화국 프리미엄 유통망에 공식 입점하며 글로벌 K-스낵 확장에 새로운 교두보를 마련했다. 오리온은 이달부터 남아공 프리미엄 슈퍼마켓 SPAR 300여곳에서 꼬북칩 콘스프맛·초코츄러스맛·카라멜팝콘맛 등 3종 판매를 시작했다고 11월20일 밝혔다. ■ SPAR 300개 매장 동시 입점…K-스낵 프리미엄 전략 적중 SPAR는 케이프타운·요하네스버그 등 남아공 주요 대도시에 대형마트 체인을 운영하는 현지 소비자 접근성이 가장 높은 유통기업이다. 이번 대규모 입점은 올해 6월 케이프타운에서 열린 ‘아프리카 푸드 쇼(Africa Food Show)’를 통한 바이어 접촉 이후 성사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네 겹 구조의 고유 식감과 현지·글로벌 트렌드에 맞춘 맛 포트폴리오가 바이어의 선택을 끌어낸 핵심 요인으로 분석된다. ■ 인구 61%가 34세 이하…K-스낵 성장성 높은 ‘젊은 시장’ 남아공은 아프리카 전체 GDP의 15%를 차지하는 대륙 최대 경제국이자 인구의 61%가 34세 이하인 초대형 ‘영(Young) 컨슈머 시장’이다. K-콘텐츠 열풍과 함께 한국 식품이 프리미엄 이미지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엔비디아가 다시 한 번 AI 시장 지배력을 입증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11월19일(현지시간) 실적 발표 간담회에서 “AI 버블 논란은 존재하지만 엔비디아의 관점은 다르다”며 “엔비디아는 사전 학습부터 사후 학습, 추론까지 AI 전 과정에서 압도적 경쟁력을 확보한 기업”이라고 강조했다. 황 CEO는 특히 “엔비디아는 다른 가속기(accelerator)와 본질적으로 다르다”고 언급하며, AI 생태계의 모든 단계에서 독보적 위치를 점하고 있다는 점을 재차 부각했다. ■ 하이퍼스케일러 전환 가속…“장기 성장의 절반 차지” 콜레트 크레스 엔비디아 최고재무책임자(CFO)는 “가속 컴퓨팅과 생성형 AI로의 전환이 하이퍼스케일 기업 전반에서 본격화하고 있다”며 “이는 엔비디아의 장기 성장 기회의 절반을 구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메타·마이크로소프트·구글 등 초대형 테크 기업들이 AI 인프라 투자를 확대하면서 엔비디아의 성장 파이프라인도 더욱 굳건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 중국 매출 ‘제로’ 가정…지정학 리스크에도 자신감 반면 중국향 AI칩 판매 제한에 대해서는 실망감을 드러냈다. 크레스 CFO는 “중국 내 경쟁 심화와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LS가 글로벌 권선(코일 와이어) 시장 1위 기업 에식스솔루션즈(Essex Solutions)의 코스피 재상장을 공식화하며 대형 IPO 프로젝트에 본격 착수했다. LS는 11월20일 LS용산타워에서 기업설명회를 열고 IPO 추진 배경과 성장 전략, 주주환원 방안을 주주들에게 상세히 설명했다. 이날 행사에서 이태호 LS 최고재무책임자(CFO)는 “과거 나스닥에 상장됐던 에식스솔루션즈는 글로벌 권선 시장 점유율 1위 기업”이라며 “재상장을 통해 국내 투자자에게 새로운 투자 기회를 제공하고, 조달 자금으로 생산설비를 확충해 수천억 원의 이익 창출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는 LS 연결 실적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 전기차·AI 변압기 수요 폭증… “지금이 설비투자 골든타임” 에식스솔루션즈는 미국·유럽·아시아 등 11개국에 생산거점을 운영하며 테슬라·토요타 등 글로벌 전기차 기업에 고출력 모터용 특수 권선을 공급하고 있다. 최근에는 AI 데이터센터 확대로 변압기 수요가 급증하고, 미국 내 변압기의 약 70%가 교체 시점을 맞으면서 변압기용 권선 주문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회사는 이 같은 수요에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글로벌 딥테크 액셀러레이터 페이스메이커스(대표 김경락)가 운영하는 글로벌 스타트업 멘토 최고위 과정(GSMP, Global Startup Mentor Program) 이 스타트업이 반드시 알아야 할 법률 이슈를 집중적으로 다루는 ‘제1회 GSMP 전문가 토크나이트(법률 전문가 편)’ 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행사는 지난 11월17일 서울 강남구 하나증권 클럽원(Club1) WM센터에서 열렸으며, 참석자들의 높은 관심 속에 실전 법률 전략이 공유됐다. 이번 강연에는 GSMP 동문인 김태경 변호사(법무법인 대호) 와 정종욱 변호사(JCL파트너스) 가 연사로 참여했다. 김태경 변호사는 ‘스타트업이 알아야 할 투자 계약서 핵심 조항’ 을 주제로 계약 체결 과정에서 자주 발생하는 분쟁 요소와 스타트업과 투자자 간의 시각 차이를 설명했다. 그는 우선주 조건, 지분 구조, 청산 우선권 등 투자계약의 핵심 조항이 기업의 지배구조와 향후 경영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실무 중심의 인사이트를 제시했다. 정종욱 변호사는 ‘스타트업이 이해해야 할 상가건물임대차보호법’ 을 강연하며 초기 창업기업이 직면하는 임대차 리스크와 공유 오피스 선택 전략을 상세히 짚었다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납사(Naphtha)는 원유를 정제하는 과정에서 얻어지는 휘발성이 높은 혼합 탄화수소로, 에틸렌·프로필렌 등 기초유분을 생산하는 석유화학 산업의 핵심 원료다. 아시아 석유화학 기업의 주력 원료로 활용돼 왔지만, 국제유가 변동에 민감하고 가격 변동성이 크다는 점이 구조적 리스크로 꼽힌다. 또한 에틸렌 생산 효율에서도 경질 원료 대비 다소 불리해 최근 글로벌 석화업계에서는 납사 의존도를 줄이려는 움직임이 확대되고 있다. 에탄(Ethane)은 천연가스·셰일가스에서 분리되는 경질 탄화수소로, 납사보다 가격이 안정적이고 에틸렌 생산 수율이 높은 것이 특징이다. 북미 셰일가스 생산 확대를 기반으로 글로벌 석유화학 기업들이 앞다퉈 도입하고 있으며, 낮은 원가와 높은 효율성 덕분에 납사를 대체하는 차세대 원료로 부상하고 있다. 특히 해상 운송비와 터미널 비용을 감안하더라도 전체 생산비 측면에서 납사 대비 우위가 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엔비디아의 ‘루빈 플랫폼(Rubin Platform)’은 블랙웰(Blackwell) 이후를 잇는 차세대 AI 컴퓨팅 생태계로, GPU·메모리·인터커넥트·시스템 소프트웨어를 하나의 통합 구조로 재정의한 엔비디아의 차세대 AI 플랫폼이다. 핵심은 차세대 GPU 아키텍처 ‘루빈(Rubin)’과 이를 최대 성능으로 끌어올리는 고대역폭 메모리 ‘HBM4’, 그리고 GPU 간 병렬 연산을 극대화하는 NVLink 6세대 통신 규격, 데이터센터급 전력 효율을 높이는 새로운 스위칭·네트워킹 솔루션, 여기에 쿠다(CUDA)·니모(NeMo)·옴니버스(Omniverse) 등 엔비디아의 소프트웨어 생태계를 하나로 묶은 풀스택 구조다. 루빈 플랫폼은 기존 블랙웰 대비 연산 성능·메모리 대역폭·전력 효율 모두에서 세대 차이를 뛰어넘는 향상폭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특히 생성형 AI 모델의 초대형화와 초고속 추론 수요를 염두에 두고 설계됐다. 또한 엔비디아가 미래 전략으로 제시한 ‘피지컬AI(Physical AI)’—AI가 실제 공장·로봇·물류·도시 인프라까지 확장되는 산업형 AI—를 구현하기 위한 기반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한다. 옴니버스·코스모스 등 시뮬레이션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AI 버블 논란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예상됐던 엔비디아의 3분기 실적이 시장의 우려를 완전히 뒤집었다. 매출·영업이익·가이던스 모두 월가 기대치를 상회하며 ‘슈퍼 서프라이즈’를 기록했고, 이는 글로벌 AI 투자심리 회복의 신호탄으로 해석된다. 국내 반도체 밸류체인에도 즉각적인 훈풍이 예상된다. 다올투자증권은 “최근 조정은 펀더멘털 훼손이 아닌 센티먼트 악화가 원인이었다”며 “이번 실적 발표가 분위기 반전의 결정적 이벤트”라고 평가했다. ■ 매출·영업이익 모두 신기록…가이던스까지 ‘상향 돌파’ 엔비디아의 3분기 매출은 570억달러로 전 분기 대비 29%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378억달러로 무려 66% 급증했다. 가장 주목받은 지점은 다음 분기 매출 가이던스(637억~663억달러)로, 시장 기대치(620억달러)를 크게 웃돌며 AI 서버·가속기 시장의 초강세가 이어지고 있음을 확인시켰다. 미국 증시에서도 시간외 거래에서 주가가 즉각 반응하며 기대감이 반영됐다. ■ 루빈 지연? “정상 범주…2027년만 아니라면 무리 없다” 엔비디아는 루빈 플랫폼의 본격 확산 시점을 내년 하반기로 제시했다. 시장은 다소 지연된 것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했지만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금융당국이 금융회사 성과보수 체계를 대대적으로 손보는 작업에 착수했다. 핵심은 △금융사고시 성과급을 되돌려받는 ‘클로백(clawback)’ 의무화 △임원 보수를 주주총회에 공개·심의하는 ‘세이 온 페이(say-on-pay)’ 제도 도입이다. 반복되는 금융사고와 단기 성과주의를 근본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금융회사의 지배구조를 정면으로 고치는 개편이 내년 상반기부터 본격화될 전망이다. ■ 다음달 개편안 윤곽…내년 상반기 법 개정 착수 11월20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지난달 성과보수 체계 개편 연구용역을 카이스트에 의뢰했으며, 결과는 내달 중 나온다. 이후 설명회·공청회 등을 거쳐 법 개정안이 발의될 예정이다. 당국은 현행 지배구조법에 ‘손실 발생 시 이연 성과보수 재산정’ 규정이 있음에도 다수 금융지주가 이를 내부규정에 반영하지 않거나 실제 적용 사례가 거의 없다는 점을 문제로 보고 있다. 감독규정과 시행령에 “어떤 금융사고에서 어떤 기준으로 환수할 것인지”를 명확히 규정하는 방향으로 개편이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 ■ ELS·부동산펀드 사태 이후…“단기 성과주의가 사고 부른다” 홍콩 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대규모 손실, 벨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헬스인뉴스 아카데미가 병원 홍보·마케팅 실무 인력을 양성하기 위한 ‘병원 홍보마케팅 전문가 과정’을 오는 12월 11일 개최한다. 이번 과정은 AI 기반 디지털 마케팅과 검색 노출 최적화 전략을 중심에 두고, 의료기관이 환자 중심 홍보 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이번 교육의 핵심은 최근 의료 홍보 시장에서 급부상한 AEO(Answer Engine Optimization) 전략이다. 이는 검색엔진뿐 아니라 AI 기반 플랫폼이 특정 질문에 대한 답변을 추천·선택하는 기준을 분석해 콘텐츠를 최적화하는 방식으로, 병원이 온라인에서 환자에게 ‘먼저 선택되는 병원’이 되는 데 필수 요소로 평가받고 있다. 단순 SEO(검색엔진최적화)를 넘어, AEO 적용 콘텐츠는 상담·예약·매출로 직접 이어지는 비중이 높아 의료 마케팅 환경을 빠르게 바꾸고 있다는 설명이다. 강의 프로그램은 병원이 실제 운영 과정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는 실무 중심으로 구성된다. △FAQ 스키마 설계 △HTML 구조·사이트맵 관리 △백링크 전략 △전문성 기반 의료 Q&A 콘텐츠 제작 등 단계별 최적화 방법이 포함되며, ‘환자의 질문에 정확히 답하는 콘텐츠’를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