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11월5일 코스피가 미국발 인공지능(AI) 버블 우려 여파로 장중 한때 6% 급락했으나, 개인 투자자의 2조5천억 원 순매수세에 힘입어 가까스로 4천선을 지켜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17.32포인트(2.85%) 내린 4004.42에 마감했다. 지수는 장 초반 뉴욕증시 기술주 급락 여파로 4055선에서 출발했으며, 외국인 대규모 매도세로 장중 3867.81까지 밀리며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하지만 오후 들어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낙폭을 축소했다. 수급별로 외국인은 2조5천181억 원을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주도했고, 기관도 794억 원을 팔았다. 반면 개인은 2조5천657억 원 순매수로 외국인 물량을 대부분 흡수했다. 글로벌 투자은행(IB) CEO들이 잇따라 “AI 종목 고평가 가능성”을 언급한 데다, 미국 정부 셧다운 장기화 우려가 겹치며 투자심리가 급격히 위축됐다. 이날 달러-원 환율도 11.50원 오른 1,449.40원에 마감해 원화 약세 압력이 강화됐다. 시가총액 상위주 대부분이 하락했다. 삼성전자(-4.10%)는 4% 넘게 떨어졌고, SK하이닉스는 장중 낙폭을 줄였으나 1.19% 하락으로 마감했다. LG에너지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한국의 순대외자산(Net Foreign Assets, NFA)이 사상 최대 규모인 1조 달러(국내총생산의 55%)를 돌파했다. 이는 대외지급 능력 강화를 의미하지만, 동시에 원화 약세와 자본시장 위축을 초래할 수 있는 구조적 불균형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한국은행 국제국 해외투자분석팀은 11월5일 발간한 「순대외자산 안정화 가능성 평가 및 시사점」 보고서에서 “연기금과 기관의 해외투자 확대가 계속되면 달러화 수요가 상시적으로 발생해 원화 약세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며 “국내 투자 여건 개선을 통해 과도한 해외 쏠림을 완화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 순대외자산 급증, ‘대외건전성 강화 vs 외환시장 리스크’ 보고서는 순대외자산이 빠르게 늘면서 공공·은행 부문의 외환 완충 기능이 약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과거에는 외환보유액 등 공공부문이 변동을 흡수했지만, 최근에는 민간 해외투자가 중심이 되면서 단기 외환시장 대응력이 떨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NFA가 지나치게 확대될 경우 △자본 유출로 인한 국내 금융시장 위축 △원화 약세 고착 △통상압력 확대 △글로벌 리스크 노출 강화 등 부정적 파급이 예상된다.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KB국민은행이 청년 취업 지원을 강화한다. 11월5일 KB국민은행은 교육부, 한국장학재단, KB금융공익재단과 함께 직업계고 학생의 실질적 취업 역량 강화를 위한 ‘KB굿잡 취업학교 18기’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2016년 시작된 ‘KB굿잡 취업학교’는 지금까지 누적 1900명 이상이 참여했으며, 진로 탐색에서 입사지원, 면접, 일자리 매칭까지 전 과정을 전담 컨설턴트가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번 18기 과정에는 전국 직업계고 학생 100여 명이 참여했다. 교육은 지난 3일부터 이틀간 KB국민은행 천안연수원에서 진행됐으며, 입사지원서 작성법, 자기소개서 컨설팅, 면접 전략 등 실무 중심 커리큘럼이 포함됐다. 교육생들은 캠프 종료 후에도 6개월간 전담 컨설턴트를 통해 진로 상담, 취업 정보 제공, 우수기업 매칭 등 사후 관리형 컨설팅을 받게 된다. 이는 일회성 교육에 그치지 않고 지속 가능한 취업 지원 생태계를 만드는 것이 핵심이다. KB국민은행은 오는 19일 대전컨벤션센터에서 ‘2025 KB굿잡 대전 일자리 페스티벌’을 고용노동부, 대전시와 공동 개최할 예정이다. 이 행사는 청년 구직자와 지역 기업 간의 일자리 매칭을 지원하는 KB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카카오뱅크가 올해 3분기 실적에서 이자수익 둔화에도 비이자 부문 성장세를 유지하며 견조한 성과를 냈다. 11월5일 발표된 실적에 따르면,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5,043억 원, 당기순이익은 3,751억 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2.5%, 5.5% 증가했다. 고객 수는 2,624만 명,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1,997만 명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올해 신규 유입 고객만 136만 명에 달했으며, PLCC·모바일신분증·앱테크 서비스 등 생활밀착형 금융 기능 확장이 트래픽 증가로 이어졌다. ■ 수신 65조·여신 45조…“2027년 3,000만 고객·수신 90조 목표” 3분기 수신 잔액은 65조 7천억 원으로, 올해만 10조 원 이상 증가했다. 모임통장 잔액은 10조 5천억 원으로 전체 요구불예금의 27%를 차지했다. 가계대출은 45조 2천억 원, 중·저신용 대출 비중은 32.9%로 포용금융 기조를 유지했다. 개인사업자 대출은 2조 8천억 원으로 증가하며 전체 여신 증가분의 40% 이상을 차지했다. 건전성 지표도 안정적이다. 연체율은 0.51% 수준으로 관리되고 있다. ■ 비이자 수익 비중 36%…‘대출 비교·투자 플랫폼’ 급성장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LG유플러스가 3분기 영업이익 1617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34.3% 감소했다. 하지만 일회성 인건비 1500억원을 제외하면 기저 영업이익은 오히려 26.7% 증가한 3117억원으로, AI·AIDC(Artificial Intelligence Data Center, 인공지능데이터센터) 중심의 구조적 성장이 지속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LG유플러스는 11월5일 공시를 통해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수익 4조108억원, 서비스수익 3조1166억원, 영업이익 1617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영업수익은 전년 동기 대비 5.5%, 서비스수익은 4.2% 증가했다. 회사 측은 “희망퇴직에 따른 일회성 인건비 1500억원을 제외할 경우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26.7% 늘어난 3117억원 수준”이라며 핵심 사업 성장세는 견조하게 유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무선(MNO)·알뜰폰(MVNO) 가입 회선이 전년 대비 8.6% 증가한 3,025만9000개로 사상 처음으로 3,000만 회선을 돌파했다. 무선 매출은 1조7114억원으로 5.6% 성장했다. AI 검색 기능을 적용한 통합앱 ‘U+ONE’과 맞춤형 서비스 ‘익시오(ixio) 2.0’ 업그레이드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현대백화점이 3분기 시장 예상치를 다소 밑도는 실적을 기록했다. 소비 둔화와 명품 수요 감소 등 내수 침체 여파가 실적에 부담으로 작용했지만, 효율적 비용 관리로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2.3% 증가하며 방어에 성공했다. 11월5일 현대백화점은 2025년 3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하고, 연결 기준 매출액 1조103억 원, 영업이익 726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1조3,700억 원) 대비 2.6%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12.3% 늘어났다. 이는 증권가 컨센서스(매출 1조200억 원, 영업익 776억 원) 에는 미치지 못한 수치다. 시장 기대치보다 약 6% 낮은 수준으로, 명품 매출 둔화와 오프라인 방문객 감소가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소비 양극화 속에서도 현대백화점은 프리미엄 고객층 중심의 수익 구조를 유지하며 영업이익 개선 흐름을 이어갔다. 다만, 4분기에도 경기 둔화와 경쟁 심화로 면세·백화점 부문 실적 회복 속도는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현대백화점이 추진 중인 ‘더현대서울 2호점’·‘친환경 리테일 확대’·‘VIP 고객 맞춤형 서비스’가 중장기 수익성 회복의 핵심 변수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신한투자증권이 2026년 금융시장 전망을 통해 "AI(인공지능) 투자 사이클이 2027년까지 이어질 것"이라며 내년에도 ‘주식 중심의 포트폴리오 전략’을 유지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과잉투자 국면이 아직 도래하지 않았고, 미 연준의 금리 인하가 현실화될 경우 글로벌 증시의 업사이클이 장기화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11월5일 신한투자증권은 ‘2026 신한 금융시장 포럼’을 열고 “AI 투자 사이클 감안 시 2027년까지 강세장이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김성환 신한투자증권 수석연구원은 “현재 미국 증시의 강세장은 AI 설비투자 사이클이 끝나야 꺾이는데, 과잉투자 조합이 아직 형성되지 않았다”며 “AI 붐의 정점은 2027년 이후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과잉투자의 징후로 △PSR 밸류 급등 △고성장주 수익성 둔화 △IPO(기업공개) 호황 등을 꼽았다. 그러나 “현재 PSR 10 이상 기업 비중은 10% 미만으로 2020년 말(30%)의 3분의 1 수준이며, 기술주들의 마진율은 여전히 개선세”라며 “AI 버블이 붕괴하기엔 이르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내년 상반기 금리 인하가 완료된다면 2027년 하반기까지 상승 여력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11월5일 오전 10시13분 현재 코스피가 전 거래일보다 4.98% 급락한 3,916선으로 떨어졌다. 달러-원 환율은 장중 10.50원 급등한 1,448.40원에 거래되며 5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3년 국채선물은 전일 대비 4틱 하락한 106.32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증시는 글로벌 금리 불확실성과 외국인 매도세 확대, 환율 급등이 겹치며 급격한 하락 압력을 받았다. 4,000선을 유지하던 코스피는 장중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될 정도로 낙폭이 컸다. 전날에 이어 외국인 투자자는 이날도 1조217억원 규모를 순매도하며 시장 불안을 가중시켰다. 채권시장은 비교적 제한적인 하락세를 보였다. 전일 국고채 10년물이 한때 3.15%를 웃돌았다가 장 막판 하락 전환한 가운데, 3년 국채선물은 이날 소폭 하락에 그쳤다. 이는 단기금리 변동성은 확대됐지만, 장기물 중심으로는 급격한 리스크 프리미엄 확산이 제한적임을 시사한다. 외환시장에서는 원화 약세가 뚜렷했다. 달러-원 환율은 지난달 말 1,419원대에서 불과 닷새 만에 30원 가까이 상승했다. 미 연준의 금리인하 기대가 약화된 가운데,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중단) 장기화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네이버가 AI 중심 플랫폼 전환에 속도를 내며 3분기 역대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AI 브리핑과 홈피드 강화로 이용자 참여(인게이지먼트)가 급증했고, 이는 광고·커머스·핀테크 전 부문 매출 성장으로 이어졌다. AI 에이전트·피지컬 AI·글로벌 소버린 AI 등 신성장 동력도 본격화되며, 네이버의 AI 플랫폼 전환 전략이 가시적 성과를 내고 있다. 네이버는 11월5일 발표한 3분기 실적에서 매출 3조1,381억원, 영업이익 5,706억원, 순이익 7,347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8.6%, 전분기 대비 9.4% 증가하며 역대 최대 규모를 달성했다. 사업 부문별 매출은 △서치플랫폼 1조602억원 △커머스 9,855억원 △핀테크 4,331억원 △콘텐츠 5,093억원 △엔터프라이즈 1,500억원이다. 핵심 성장 동력은 AI 기반 서비스 혁신이었다. 지난 3월 선보인 AI 브리핑은 9월 기준 통합 검색 쿼리의 15%까지 확대됐고, 연관 질문 클릭 수는 5배 이상 증가했다. AI 브리핑이 적용된 플레이스(맛집·지역)에서는 클릭률이 2.3배, 예약·주문 건수가 15% 늘었다. 이에 따라 네이버 광고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쿠팡의 모회사 쿠팡Inc가 3분기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을 기록했다. 대만 로켓배송과 명품 플랫폼 ‘파페치(Farfetch)’를 중심으로 한 글로벌 성장사업 부문 매출이 30% 이상 급증하며 실적 상승을 이끌었다. 영업이익 역시 1년 새 50% 이상 늘어나며 글로벌 유통 플랫폼으로서의 성장세를 입증했다. 쿠팡Inc는 11월 5일(현지 기준) 공시를 통해 2025년 3분기 매출 12조8,455억원(92억6,7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10조6,901억원) 대비 20% 증가한 수치로, 직전 분기 대비로도 7.3% 늘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245억원(1억6,200만달러)으로 전년 대비 51.5% 증가했다. 매출 대비 영업이익률은 1.7%로 전년 동기(1.38%)보다 개선됐다. 당기순이익도 1,316억원(9,500만달러)으로 51% 증가했다. 특히 주목할 부분은 성장사업(Developing Offerings) 부문이다. 대만 로켓배송, 파페치, 쿠팡플레이, 쿠팡이츠 등이 포함된 해당 부문 매출은 1조7,839억원(12억8,700만달러)으로 31% 급증했다. 글로벌 투자 확대에 따라 적자 폭이 일시적으로 커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