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김남국 대통령실 디지털소통비서관이 더불어민주당 문진석 의원의 인사 청탁 논란이 불거진 지 이틀 만에 사직서를 제출하고 자리에서 물러났다. 대통령실은 11월4일 “김 비서관이 대통령비서실에 사직서를 제출했으며, 사직서는 즉시 수리됐다”고 밝혔다. 김 비서관은 이날 이재명 대통령 주재 수석보좌관 회의에도 참석하지 않았다. 논란은 문 의원이 한국자동차산업협회장에 특정 인사를 추천해달라는 요청을 김 비서관에게 텔레그램 메시지로 전달하는 장면이 언론에 포착되며 촉발됐다. 공개된 화면에는 김 비서관이 “훈식이 형이랑 현지 누나한테 추천할게요”라고 답장한 내용도 포함돼 있었다. 여기서 언급된 ‘훈식이 형’과 ‘현지 누나’는 각각 강훈식 비서실장과 김현지 부속실장으로 해석되며 대통령실 고위 직제까지 인사 청탁 정황이 확장됐다. 대통령실은 논란 직후 “부정확한 정보를 전달한 내부 직원에게 공직기강 차원의 엄중 경고 조치를 했다”고 해명했지만, 의혹은 수그러들지 않았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JTBC 유튜브 채널 ‘장르만 여의도’에서 “강훈식 비서실장이 눈물 쏙 빠지게 경고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으나, 대통령실 내부 운영이 사적 친분 중심으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영하 10도를 밑도는 강추위 속, 경기도에서 서울로 출퇴근하는 직장인들에게 12월4일 아침은 그 어느 때보다 혹독한 출근길이었다.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가 ‘세계장애인의 날’을 맞아 지하철 시위를 예고한 데다, 서울교통공사 노조의 준법운행까지 겹치면서 도심 열차 운행이 사실상 이중으로 지연됐기 때문이다. 전장연은 이날 오전 8시 광화문역에서 제67차 ‘출근길 지하철 탑니다’ 시위를 진행해 9호선 국회의사당역까지 이동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1호선 남영역에서도 별도 시위가 이어지며 시민 불편이 확대될 것이 예고됐다. 전날에도 1호선 용산역에서 이동권 시위를 벌였고, 지난달 18일에는 광화문·길음역 두 곳을 동시에 점거해 열차를 무정차 통과시키는 혼란이 재발한 바 있다. ■ 전장연의 요구는 정당한가…하지만 방식은 계속 논란 전장연의 시위 목적은 장애인의 이동권 보장과 활동지원 예산 확대다. 장애인콜택시 확대, 지하철 리프트·경사형 휠체어 도입, 탈시설 정책 추진 등 정부가 오랫동안 외면해온 문제들을 공론장으로 끌어올렸다는 평가도 있다. 그러나 그 방식이 ‘특정 열차 출입문에 집결하거나 문 사이에 머무르는 방식’으로 이뤄지는 탓에,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도산아카데미(이사장 구자관, 원장 김철균)가 추진하는 ‘도산 애기애타((愛己愛他) 리더십 과정’이 올해로 8기를 마무리했다. 단순한 리더 교육을 넘어 정직·통합·섬김이라는 도산 안창호 선생의 핵심 정신을 오늘의 기업·공공·미디어 분야 리더들에게 재해석해 전파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지난 12월 3일, 서울 정화예술대학교 명동캠퍼스 본관 대강당에서 열린 8기 수료식에는 총 34명의 수료생과 1~7기 원우, 내외빈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政·官·産·學을 아우르는 다양한 배경의 참여자 구성은 ‘리더십의 사회적 확장성’이라는 과정의 목적과도 맞닿아 있다. ■ 36년 전통의 교육 프로그램…정직·통합·섬김 리더십 재정립 ‘도산 애기애타 리더십 과정’은 도산아카데미가 36년간 쌓아온 강연·교육 자산을 기반으로 운영된다. 윤은기 학장(前 중앙공무원교육원장)과 김철균 운영위원장(이니텍 대표이사)을 중심으로 공공·민간 전문 리더들이 강사진에 참여해 교육의 깊이를 확장한 것이 특징이다. ‘애기애타(愛己愛他)’는 ‘자신을 사랑하듯 타인을 사랑한다’는 뜻으로, 도산 안창호 선생이 강조한 핵심 리더십 정신이다. 도산아카데미는 이 가치를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삼성물산 지분율이 21%로 상승한다. 모친인 홍라희 리움미술관 명예관장이 보유하고 있던 지분 전량을 장남인 이 회장에게 증여하기로 하면서다. 삼성 안팎에서는 취임 3주년을 맞아 경영 정상화 속도를 높이고 있는 이 회장을 지원하기 위한 결정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삼성물산은 지난 12월2일 공시를 통해 홍 명예관장이 보유 중이던 삼성물산 보통주 180만8천577주(지분 1.06%)를 이 회장에게 증여한다고 밝혔다. 두 사람은 지난달 28일 증여 계약을 체결했으며, 계약일 종가(22만5천원)를 기준으로 환산하면 약 4070억 원 규모다. 실제 증여는 내년 1월 2일 이뤄질 예정이다. 현재 삼성물산 최대주주인 이 회장의 지분율은 19.93%(3천388만220주)다. 증여가 완료되면 지분율은 21%로 올라서게 되며, 홍 명예관장의 지분은 0%가 된다. 다만 이 회장과 홍 명예관장은 특수관계인으로 얽혀 있어 그룹 전체 지배력에는 변화가 없다. 지분이 개인 명의로 집중될 뿐, 삼성 오너 일가의 지배력은 기존과 동일하게 유지된다는 의미다. 삼성 오너가는 삼성물산을 중심축으로 삼성생명과 삼성전자를 지배하는 구조를 갖고 있다.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박대준 쿠팡 대표가 최근 발생한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건과 관련해 처음으로 공식 사과했다. 박대표는 12월3일 국회 정무위원회 현안질의에서 “이번에 개인정보 유출로 인해 피해를 본 쿠팡 고객과 국민들께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이날 국회에서는 그간 쿠팡이 사고를 ‘유출’이 아닌 ‘노출’로 표현하며 책임을 회피한다는 논란이 집중 제기됐다. 국회의원들이 “정확한 용어를 사용하라”고 지적하자 박 대표는 기존 설명을 정정하고 “유출이 맞다”고 공식 인정했다. 쿠팡은 지난달 약 3,370만 명 규모의 고객 정보가 외부에 유출됐다고 신고했다. 이름, 이메일, 전화번호, 주소 등 기본 개인정보를 포함해 일부 주문 정보까지 포함돼 있어 사상 최대 규모의 전자상거래 플랫폼 보안 사고로 평가된다. 또한 쿠팡은 이보다 앞서 4,500여 명 규모의 계정 정보 유출 사고를 신고한 바 있어, 반복된 사고로 인한 관리 부실 논란도 커지고 있다. 국회는 이번 사태가 단순 기술적 결함을 넘어, 대규모 이용자를 보유한 플랫폼의 보안 책임을 강화해야 한다는 신호라고 지적했다. 정무위 의원들은 “쿠팡은 사실상 공공재 수준의 플랫폼 영향력을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2026년도 교육부 예산안이 국회를 통과하면서 내년 교육 정책의 핵심 방향이 명확해졌다. 총 106조 3607억 원 규모로 확정된 이번 예산은 정부안 대비 945억 원 증액됐다. 대학 구조개편, AI 기반 미래인재 양성, 정부책임형 유보통합 등 교육 국정과제 중심의 재정 투자가 두드러진다. ■ 영유아 특별회계 신설…유보통합 본격 추진 가장 큰 변화는 영유아 특별회계 신설이다. 분리 운영되던 일반회계·유아교육지원특별회계를 통합해 유보통합 재정 기반을 일원화했다. 정부는 이를 통해 2026년 한 해에만 8331억 원을 영유아 교육·보육 질 제고에 투입한다. 4~5세 무상보육 확대(4703억), 0세반 교사 대 아동 비율 개선(1:3→1:2), 아침돌봄 운영비 신설 등으로 부모의 부담 완화와 보육환경 개선을 동시에 겨냥했다. 국회 심사 과정에서 보육교사 처우 개선 예산 514억 원이 추가 반영된 점도 눈에 띈다. ■ 대학 육성 3조 1448억…지역균형·산업연계 강화 정부는 수도권 쏠림 구조를 완화하고 신산업 중심의 지역 인재 양성을 위해 대학 육성 예산 3조 1448억 원을 배정했다. RISE(Regional Innovation Syst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더불어민주당 문진석 원내운영수석부대표가 국회 본회의 도중 대통령실 김남국 디지털소통비서관에게 특정 인물을 한국자동차산업협회장에 추천해달라는 문자 메시지를 보낸 장면이 공개되며 정치권이 거센 후폭풍에 휩싸였다. 이 메시지는 본회의장에서 언론 카메라에 포착되며 즉각 논란이 확산됐다. 문자 내용에는 “같은 대학 출신을 협회장으로 추천해달라”는 내용이 담겨 있었고, 김 비서관은 “훈식이형이랑 현지 누나한테 추천할게요”라고 답했다. 이는 사실상 대통령실 핵심 인사들에게 청탁을 전달하겠다는 취지로 해석돼 파장이 커졌다. 대통령실은 12월3일 공식 공지를 통해 김 비서관에게 ‘엄중 경고’ 조치를 했다고 밝혔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대화 자체가 부적절했으며, 대통령실이 관여할 사안도 아닌데 내부 직원이 사적 답변을 한 것이 문제”라고 설명했다. 다만 공지에서는 경고 대상자인 '내부 직원' 실명을 명시하지 않았다. 정치권은 강하게 반응했다. 국민의힘 최은석 대변인은 “집권 여당 의원과 대통령실 비서관이 협회장 인사 청탁을 주고받은 것은 매우 부적절한 일”이라며 “대통령실과 민주당의 즉각 해명”을 요구했다. 이어 “김남국 비서관은 사퇴하고 ‘현지 누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글로벌 컨테이너 해운업이 미·중 무역 갈등에 따른 수요 위축과 선복량(선박 공급) 과잉이 겹치며 내년에도 침체 흐름을 이어갈 전망이다. 다만 국내 최대 해운사인 HMM은 호황기 축적한 자본력과 해운 동맹 효과를 기반으로 업황 ‘보릿고개’를 견딜 만한 체력을 갖췄다는 평가가 나온다. 12월2일 한국관세물류협회에 따르면 글로벌 컨테이너 운임을 대표하는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2024년 7월 3,733.8로 정점을 찍은 뒤 꾸준히 하락해 지난달 21일 기준 1,393.56까지 떨어졌다. 1년 4개월 만에 63% 급락한 수치다. 미·중 무역 갈등으로 교역량이 위축된 가운데 해운사들의 공격적인 선대 확장이 운임 하락을 가속화한 것으로 분석된다. 내년 전망도 밝지 않다. 국제해사기구(IMO)의 환경 규제 대응을 위해 글로벌 선사들은 공급 과잉 우려에도 컨테이너선 발주를 줄이지 않고 있다. IM증권은 2026년 컨테이너 물동량 증가율이 2.4%에 그치는 반면, 선복량 증가율은 4.6%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배세호 IM증권 연구원은 “지정학적 충격이 없다면 SCFI는 1,000~1,500선에서 약세 흐름을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고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쿠팡의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태가 전면화되는 가운데, 핵심 임원들이 사고 인지 시점 직전에 보유 주식을 대거 매도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내부자 거래’ 의혹이 업계 전반으로 번지고 있다. 전자상거래 플랫폼의 신뢰를 좌우하는 개인정보 보호 이슈와 임원진의 도덕적 해이가 동시에 도마에 오른 셈이다. 미 증권거래위원회(SEC) 공시에 따르면 거랍 아난드(Gaurav Anand) 쿠팡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지난달 10일 자신이 보유한 쿠팡 주식 7만5,350주를 주당 29.0195달러에 매도했다. 총 매각액은 약 218만6천 달러(약 32억 원) 규모다. 또한 프라남 콜라리(Pranam Kholari) 전 부사장 역시 지난달 17일 2만7,388주를 처분하며 약 77만2천 달러(약 11억3천만 원)를 확보한 것으로 확인됐다. 콜라리 전 부사장은 쿠팡의 검색·추천 부문을 총괄한 핵심 기술 임원으로, 지난달 14일 사임했다. 문제는 매도 시점이다. 쿠팡은 이미 지난달 6일 계정 정보에 대한 무단 접근이 발생한 사실을 내부적으로 파악했다. 그러나 이를 명확히 인지한 공식 시점은 12일 뒤인 18일. 대규모 정보 유출을 외부에 공개한 것은 2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중앙그룹이 평창 ‘휘닉스 파크’와 제주 ‘휘닉스 아일랜드’ 등 핵심 레저 사업 매각에 나선 것은 악화된 재무구조를 개선하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는 분석이 제기된다. 방송·콘텐츠·영화 등 주요 계열사 실적 부진이 이어지는 가운데, 내년 초 1000억 원대 전환사채(CB, Convertible Bond) 상환을 앞두고 유동성 압박이 극에 달한 것이 배경으로 꼽힌다. 12월3일 업계에 따르면 중앙그룹은 레저 계열사를 한화호텔앤드리조트에 수천억 원대 규모로 매각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양측은 구체적 조건을 조율하며 실사 절차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 누적손실 5천억…콘텐트리중앙 재무악화가 ‘직격탄’ 중앙그룹의 재무 부담은 수년간 누적된 적자로 심화했다. 공정거래위원회 기업집단 포털에 따르면 중앙그룹은 2020년 이후 매년 순손실을 기록했고, 지난해에는 적자가 4,420억 원까지 확대됐다. 특히 그룹의 유일한 상장사이자 콘텐츠·공간 사업 지주회사인 콘텐트리중앙은 방송·영화·드라마·극장·공간 운영 등 그룹 내 비(非)신문 부문을 아우르는 핵심 법인이다. JTBC를 비롯해 드라마 제작사 SLL중앙(옛 JTBC스튜디오), 영화 투자·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