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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4.03 (금)

DB손보 '美 상륙' 7부 능선 넘었다…국내 승인 완료

2.3조 규모 포테그라 인수 ‘청신호’…美 특화보험 수익원 확보
금융당국 자회사 소유 승인 획득, 2026년 상반기 최종 딜 클로징

 

경제타임스 전영진 기자 |  DB손해보험이 미국 특화보험 시장 진출을 위한 핵심 교두보를 마련하며 글로벌 영토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국내 금융당국의 자회사 소유 승인을 획득함에 따라, 16억5000만 달러 규모의 초대형 M&A가 최종 국면으로 접어드는 모양새다.

 

4월 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DB손해보험은 미국 특화보험사 '포테그라(The Fortegra Group, Inc.)' 인수와 관련하여 금융당국으로부터 자회사 소유 승인을 최종 획득했다.

 

이는 지난해 9월 포테그라 지분 100%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한 이후 약 7개월 만에 거둔 실질적인 성과다. 이번 승인으로 DB손해보험은 해외 보험사 인수를 위한 국내 규제 허들을 넘어서며 거래 종결을 위한 행정적 기반을 공고히 다졌다.

 

1978년 설립된 포테그라는 미국 플로리다주 잭슨빌에 본사를 둔 글로벌 중견 보험그룹이다. 일반적인 가계성 보험보다는 전문적인 언더라이팅 역량이 요구되는 특화보험(Specialty)과 신용·보증보험 분야에서 독보적인 영역을 구축하고 있다.

 

특히 미국과 유럽 시장에서 장기간 90% 수준의 낮은 합산비율을 유지해온 점이 DB손해보험의 낙점을 받은 핵심 요인으로 풀이된다. 합산비율이 낮을수록 보험 영업에서 발생하는 수익성이 높다는 것을 의미하며, 포테그라의 안정적인 포트폴리오는 DB손해보험의 연결 실적 개선에도 즉각적인 기여를 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최종적인 '딜 클로징(Deal Closing)'까지는 해외직접투자 신고 수리와 미국 현지 규제당국의 지배권 변경 승인 절차가 남아 있다. 미국 보험시장은 주(State)별로 감독 권한이 분산되어 있어, 각 지역 당국과의 정교한 협의가 필수적이다. DB손해보험 측은 현재 각국 규제당국과 긴밀한 소통을 이어가고 있으며, 통상적인 인가 절차에 따라 2026년 상반기 내로 모든 거래를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금융투자업계는 이번 인수가 성사될 경우 DB손해보험의 해외 매출 비중이 비약적으로 상승함과 동시에, 국내 보험 시장의 포화 상태를 돌파할 강력한 성장 동력을 확보하게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단순한 지분 투자를 넘어 선진 금융 시장의 고도화된 리스크 관리 기법을 내재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DB손해보험 관계자는 "국내 승인 절차가 마무리된 만큼 해외 당국의 인가 프로세스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상반기 내 거래를 종결하고 포테그라와의 시너지를 본격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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