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안우이 해상풍력 발전단지 조감도 /현대스틸산업 제공
경제타임스 온인주 기자 | 조만간 150조원 규모 국민성장펀드의 '1호 메가프로젝트'가 베일을 벗는다. 당초 유력 후보군으로 꼽혔던 AI 및 반도체 분야를 제치고 전남 ‘신안우이 해상풍력’이 첫 번째 투자처로 이름을 올릴 것으로 관측된다.
■ 투자 규모보다 ‘지역균형’… AI·반도체 제치나
21일 신한투자증권 강진혁 선임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국민성장펀드의 첫 번째 수혜지로 신안우이 해상풍력 프로젝트가 낙점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이는 K-엔비디아 육성, 국가 AI 컴퓨팅 센터 등 첨단 기술 분야보다 지역균형발전 측면이 의사결정에 더 크게 작용했기 때문으로 풀이했다. 정부는 5년간 조성될 펀드 자산의 상당 부분을 비수도권에 배분하겠다는 원칙을 세운 바 있다.
또한 신안은 대통령 공약 중 하나인 ‘햇빛연금’을 처음 도입한 지역이기도 하다. 신안군은 지난 2018년부터 태양광 발전소에서 나온 수익을 주민에게 신재생에너지 배당금으로 지급하고 있다. 현재 추진 중인 신안우이 풍력발전소가 본격적으로 가동되면, 수익 배당 재원이 확충되면서 신안군 주민 전체가 연금 혜택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 3.4조 규모 대형 사업… 민간 PF 연계로 신속 집행 전망
신안우이 해상풍력은 전남 신안군 우이도 남동쪽 해상 일대에 15㎿급 해상풍력발전기 26기를 설치하는 사업으로, 총사업비는 3조 4,000억 원 규모다. 현재 한화오션, 한국중부발전, SK이터닉스, 현대건설 등 주요 기업들이 전략적투자자(SI)로 참여하고 있다.
국민성장펀드는 해당 프로젝트에 선순위 대출 형태로 참여할 계획이다. 특히 해당 사업은 이미 민간 주도로 프로젝트파이낸싱(PF) 구조가 짜여 있어, 펀드 운용 초기 단계부터 즉시 자금 집행이 가능하다는 점이 고려된 것으로 보인다. 이는 펀드가 새로 사업 구조를 만드는 시간을 줄여 투입 시기를 앞당길 수 있다는 의미다.
■ 투심위 거쳐 구체적 규모 및 방식 확정
해당 프로젝트는 향후 투자심의위원회의 심사를 거친 뒤, 기금운용위원회에서 구체적인 투자 규모와 조달 방식 등이 최종 결정될 예정이다.
금융당국은 이번 1호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삼성전자 평택 5공장(P5), 국가 AI 컴퓨팅 센터,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등 후속 투자처 선정도 순차적으로 진행할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