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타임스 전영진 기자 | 한화생명 상속연구소는 자산가(High Net Worth·HNW)의 세대 간 자산 이전을 분석한 보고서 ‘Journey of Wealth 2025’를 발간했다고 12월24일 밝혔다.
이번 보고서는 HNW의 자산 형성 과정부터 상속·증여 경험, 가업승계에 대한 인식 등을 생애주기 관점에서 분석한 자료로, 세대별 자산 인식과 의사결정 차이를 살폈다. 상속과 증여뿐 아니라 투자 방식, 라이프스타일, 가족 간 소통 사례도 함께 조사했다.
연구소는 전국 HNW 1000여 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진행하고, 20명을 대상으로 심층 인터뷰를 병행했다. 조사 결과 상속·증여 준비 과정에서 준비 부족에 대한 우려가 공통적으로 나타났으며, 갈등 요인에 대한 인식에서는 세대 간 차이가 확인됐다.
3040세대 자산가는 상속 과정에서의 주요 갈등 요소로 재산 분배 비율을 꼽은 반면, 6070세대 자산가는 상속·증여 시기에 더 큰 관심을 보였다. 응답자들은 가족 구성과 자산 구조에 맞춘 장기적인 가이드의 필요성도 언급했다.
가업승계와 관련해서는 6070세대 부모가 후계자의 준비 수준에 대해 우려를 나타낸 반면, 3040세대는 본인의 역량이 충분하다고 인식하는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3040세대는 승계 이후 필요한 역량으로 ‘시장 변화에 대응하는 전략 수립’을 가장 많이 선택했다.
부모의 가업을 승계하지 않는 3040세대의 경우, 가장 큰 이유로 ‘개인의 진로가 다른 방향으로 설정돼 있어서’를 꼽았다. 이들은 가업을 잇지 않더라도 스스로 미래를 설계하고 결정하는 데 대해 대체로 만족한다고 답했다.
한화생명 대표이사 권혁웅 부회장과 이경근 사장은 발간사를 통해 “자산 축적 중심의 시대에서 자산 이전이 중요한 과제로 부각되고 있다”며 “이번 보고서는 자산을 이전하는 세대와 이를 받는 세대 간 인식 차이를 이해하는 데 참고 자료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화생명 상속연구소는 2024년 출범해 HNW 고객과 가업 보유 고객을 대상으로 상속·증여, 투자 관련 전문 컨설팅을 제공하고 있다. 연구소는 세대 간 자산 이전과 관련한 주제를 중심으로 ‘Journey of Wealth’ 보고서를 정례 발간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