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한양사이버대학교(총장 이기정)가 육군공병학교와 손잡고 공병 분야 전문교육 고도화에 나선다. 군 조직의 실무 중심 교육과 사이버대학의 디지털 학습 체계를 결합해 장병 역량을 체계적으로 강화하기 위한 협력 모델이 본격화되면서 군 교육의 수준이 한 단계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양사이버대는 최근 육군공병학교와 군 전문교육 및 교류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1월27일 밝혔다. 협약식은 지난 20일 육군공병학교 회의실에서 열렸으며, 육군공병학교 강영미 학교장과 지휘관·참모진, 한양사이버대 정현철 부총장 등 양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강영미 학교장은 “공병 분야 전문성 강화를 위해서는 지속 가능한 학습 기반이 필수적”이라며 “이번 협력은 장병 개인의 역량은 물론 조직 전체의 경쟁력을 끌어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정현철 부총장도 “복무 중에도 전문지식을 안정적으로 쌓고, 전역 이후에도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대학의 역할”이라며 “학·석·박사 과정뿐 아니라 비교과 프로그램, 공병 연구·자문, 교관 교육 등 실효성 있는 협력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군위탁교육 활성화를 위한 공동 홍보 △학·석·박사 과정 및 비교과 프로그램 협력 △안보견학 등 교류 프로그램 운영 △공병 분야 연구·자문 △교관 역량 강화 교육 등 다양한 협력 사업을 단계적으로 확대한다. 특히 공병 실무 특성에 맞춘 현장 문제 해결형 연구와 교관 대상 전문 교육을 신설해 공병학교의 교육 품질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 군위탁교육, 장병 전문성 높이는 핵심 제도로 부상
군위탁교육은 현역 장병과 군무원이 복무 중에도 학위 과정 또는 전문 교육을 이수할 수 있도록 국가와 대학이 지원하는 제도다. 온라인 기반 사이버대학과의 협력은 근무 시간 제약을 최소화할 수 있어 최근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다.
군위탁생은 일반 학생 대비 등록금 감면 혜택을 받을 수 있고, 일부 과정은 기관 지원을 통해 비용 부담 없이 학습할 수 있다. 장기복무자뿐 아니라 단기복무자도 전역 후 취업 경쟁력을 높이는 수단으로 위탁교육을 활용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군위탁교육은 군 인적자원 개발뿐 아니라 전역 후 사회적 정착에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대학과 군의 협력이 확대될수록 제도의 효과가 커질 것”이라고 분석한다.
■ 사이버대 최다 600개 기관 협약…박사과정까지 갖춘 한양사이버대
한양사이버대는 현재 600여 개 산업체·공공기관과 협약을 맺고 위탁교육을 운영 중이다. 국내 사이버대 중 최대 규모의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으며, 위탁생에게 수업료 감면 등 다양한 장학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지난해 국내 사이버대 최초로 특수대학원을 일반·전문대학원 체제로 전환하고 박사과정 개설 승인을 받아 2025학년도부터 석·박사 신입생을 모집하고 있다. 세계혁신대학랭킹(WURI)에서도 2년 연속 선정되며 교육 경쟁력을 입증했다.
한양사이버대 대학원 2026학년도 전기 신입생 모집은 다음달 12일까지 진행되며, 학부 신·편입생 모집은 2025년 1월 15일까지다. 산업체 위탁교육 협약 관련 문의는 학교 대표번호를 통해 가능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