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타임스 이준오 기자 | 서울시가 11월6일 여의도공원 북측 한강변에 들어설 복합문화시설인 `제2세종문화회관'의 설계안을 확정했다. '그레이트한강 프로젝트'의 핵심 사업인 제2세종문화회관은 한강과 여의도공원을 잇는 서울의 새로운 문화 랜드마크로 조성된다.
서울시는 이에 앞서 국제 공모를 통해 설계안을 모집했다. 최종 당선작은 건축사사무소 '디자인캠프문박디엠피'의 작품이다. 서울시는 올해 안에 설계 계약을 맺고 약 14개월간 기본·실시설계를 진행한 뒤 내년 말 착공해 2029년 말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제2세종문화회관은 연면적 6만6,000㎡ 규모로, 1,800석의 대공연장과 800석 중공연장, 5,670㎡의 전시장, 공공전망대, 야외무대 등을 포함한다. 공연표가 없어도 누구나 즐길 수 있도록 광장형 야외공연장과 대형 스크린을 설치할 계획이다. 개방형 옥상 전망대에서는 한강과 서울 도심의 전경을 한눈에 담을 수 있다.
설계의 핵심은 '열린 문화공간'이다. 대공연장은 한강을, 중공연장은 여의도공원을 향하도록 배치했고, 개방형 로비는 각각 다른 방향으로 열려 시민들이 다양한 도시 풍경을 감상할 수 있게 했다. 또한 여의대로변 지상부는 광장으로 계획돼 시민들이 여의도공원과 한강을 자연스럽게 오갈 수 있다.
심사위원단은 한강과 여의도공원, 여의대로 변의 열린 공간을 세심히 해석해 도시와 조화를 이룬 점을 높이 평가했다고 한다.
조남준 서울시 도시공간본부장은 "제2세종문화회관은 서울의 문화 아이콘이자 시민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열린 공간이 될 것"이라며 "설계부터 조성까지 시민 의견을 투명하게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