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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1.05 (수)

[이슈키워드] 사이드카(sidecar )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주로 오토바이 옆에 부착하는 1인승 또는 물품 적재용 차량을 뜻하지만 주식시장에서는 급변하는 주가를 잠시 멈추게 하는 조치 장치로 사용되며 같은 영문 표기 sidecar 를 사용한다.

 

매도 사이드카는 증시 급락 시 프로그램 매도 주문의 효력을 일시적으로 정지시키는 제도다. 프로그램 매매에 의해 시장이 급격하게 흔들릴 경우, 투자자들의 ‘패닉 셀링(공포성 매도)’을 방지하고 시장을 안정시키기 위해 발동되는 ‘긴급 안전장치’다.

 

한국거래소는 코스피200 또는 코스닥150 선물가격이 전일 종가 대비 5% 이상 하락하고, 동시에 현물지수(코스피200·코스닥150)도 3% 이상 하락한 상태가 1분간 지속될 경우 사이드카를 발동한다. 이 조건이 충족되면 프로그램 매도호가의 효력은 5분간 정지된다. 즉, 시스템상으로는 매도 주문 입력은 가능하지만, 효력이 일시적으로 중단되어 실제 거래 체결이 제한되는 구조다.

 

사이드카 제도는 1998년 외환위기 이후 시장 급변동에 대응하기 위해 도입됐다. 이 제도는 ‘시장 급변 시 냉각시간을 확보하라’는 취지로 만들어졌으며, 시장 전체가 공포심에 휩싸여 무질서하게 매도세가 쏟아지는 것을 완화하는 역할을 한다.

 

사이드카는 ‘매도 사이드카’와 ‘매수 사이드카’로 나뉜다. △매도 사이드카: 지수 급락 시 프로그램 매도호가 효력을 정지 △매수 사이드카: 지수 급등 시 프로그램 매수호가 효력을 정지. 일반적으로 매도 사이드카가 훨씬 더 자주 발동되며, 시장의 불안정성을 반영하는 ‘경고등’으로 받아들여진다.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되면 5분간 프로그램 매도 주문이 정지되며, 투자자들은 그 사이 시장 상황을 재점검할 수 있다. 5분이 지나면 자동으로 해제되지만, 지수 하락세가 이어질 경우 매도세가 재차 몰리면서 추가 변동성이 발생하기도 한다.

 

2025년 11월 5일, 국내 증시는 급락세 속에서 코스피와 코스닥 양 시장에 연쇄적으로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코스피200선물은 전일 대비 5.20% 하락, 코스닥150선물은 6.23% 급락했다. 거래소는 프로그램 매도 주문의 효력을 각각 5분간 정지시키며 시장 안정 조치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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