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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0.30 (목)

9월 중소기업 취업자 2575만명…전년 대비 8만8천명↑

SBHI 75.7로 3.2포인트 상승…내수 진작 정책 효과

경제타임스 기수완(인턴) 기자 | 중소기업 취업자 수가 전년 동월 대비 8만8000명 증가하며 고용 회복세를 이어갔다. 중소벤처기업연구원(중기연·KOSI)은 10월30일 지난 9월 중소기업 취업자가 2575만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5~299인 규모 사업체 취업자가 18만명 증가하며 전체 상승을 견인했다. 중소기업 임금근로자도 전년 동월보다 16만3000명 늘어난 1917만3000명으로 나타났다.

 

반면 제조업과 건설업은 고용 감소세가 지속됐다. 중소 제조업 취업자는 전년 동월 대비 8만7000명, 건설업 취업자는 9만3000명 각각 줄었다. 중기연은 “내수가 위축됐던 작년 경제 상황의 기저효과와 소비쿠폰 지급에 따른 내수 활성화 효과가 함께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이는 정부의 내수 진작 정책이 일정 부분 효과를 보였음을 시사한다.

 

9월 중소기업 실적 경기지수(SBHI)는 전년 동월 대비 3.2포인트 상승한 75.7로 집계됐다. SBHI는 중소기업이 향후 경기 및 경영환경을 전망하는 지표로, 100 이상이면 긍정적이다. 아작 100을 넘지는 못했지만 SBHI가 전년 대비 상승한 것은 경기 상황에 대한 비관적 전망이 완화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수치로 해석된다.

 

 

■  창업·자금 흐름 둔화…대출잔액 1065조원

 

고용지표는 회복세를 보였지만 창업과 자금 흐름은 둔화세를 나타냈다. 올해 8월 창업기업 수는 8만9686개로 전월보다 2.0% 줄었다. 예금은행의 중소기업 대출잔액은 전월 대비 4조원 증가한 1065조8000억원을 기록했다. 분기 말 부실채권을 정리했음에도 추석 자금 수요 등이 겹치면서 전월과 비슷한 규모의 증가세를 유지했다.

 

이는 중소기업의 단기 운전자금 수요가 여전히 높고, 시장금리 변동에도 불구하고 자금조달 의존도가 유지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중기연은 “중소기업 체감경기는 작년에 비해 전반적으로 양호한 것으로 평가됐지만, 관세 불확실성, 지정학적 갈등 등 하방 위험이 존재한다”며 “중소기업에 미칠 부정적 영향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정책적 노력을 기울이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 결과는 내수 중심의 중소기업 경기 개선이 통계적으로 확인됐다는 의미가 있다. 정부의 소비쿠폰 정책과 작년 경기 침체에 따른 기저효과가 맞물리며 고용과 SBHI 모두 상승세를 보였지만, 여전히 제조업·건설업의 구조적 둔화는 해소되지 않았다.

 

전문가들은 이번 개선세가 일시적일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내수 중심 업종의 고용 회복이 유지되더라도, 수출 의존도가 높은 제조업 부문의 부진이 지속된다면 경기 전반의 확장으로 이어지기 어렵다는 분석이다. 향후 관세·지정학 리스크와 고금리 여건이 완화되지 않는 한, 중소기업의 실물 경기 회복은 점진적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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