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타임스 여원동 기자 | 카카오가 일상 대화와 고난도 추론을 하나의 모델로 처리할 수 있는 자체 개발 인공지능(AI) 모델의 성능을 공개했다. 한국어를 번역 없이 이해하고 사고하도록 설계해 국내 환경에 특화된 추론 성능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카카오는 1월5일 자체 개발 AI 모델 ‘Kanana(카나나)-v-4b-hybrid(하이브리드)’의 성능을 공개했다고 밝혔다. 해당 모델은 하나의 모델로 일반 대화부터 복잡한 추론까지 처리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카카오에 따르면 카나나 v-4b 하이브리드는 기초 학습을 시작으로 △장문 사고 사슬(Long Chain of Thought) △오프라인 강화학습 △온라인 강화학습 등 4단계 학습 과정을 거쳐 고도화됐다. 단계별 학습을 통해 추론 정확도와 응답 안정성을 함께 향상시켰다는 설명이다. 이 모델의 가장 큰 특징은 한국어 질문을 영어로 번역하지 않고 그대로 이해해 사고하도록 설계됐다는 점이다. 카카오는 이러한 학습 방식으로 대학수학능력시험 사회탐구와 수학 문제 등에서 높은 정답률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한국 교육과정을 반영한 AI 학력 평가 벤치마크인 ‘코리아 내셔널 에듀케이셔널 테스트 벤치마크(KoNET)’에서는 9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일본 소프트뱅크가 챗GPT 개발사 오픈AI에 약속했던 400억 달러(약 57조원) 규모의 초대형 투자를 마침내 매듭지었다. 당초 12~24개월에 걸쳐 집행될 예정이었던 이번 투자는 단 10개월 만에 전액 송금이 완료되며 시장을 놀라게 하고 있다. 손정의 회장의 이번 결정은 유망 기업에 투자하는 차원을 넘어, 글로벌 AI 생태계의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동시에 손에 쥐겠다는 강력한 야심이 담겨 있다. ■ "울며 겨자 먹기로 엔비디아 매각"…왜 오픈AI였나? 이번 투자의 가장 극적인 지점은 재원 마련 방식이다. 소프트뱅크는 지난달 보유 중이던 엔비디아 지분 전량을 약 58억 달러에 매각했다. 손 회장은 최근 "사실 한 주도 팔고 싶지 않았지만, 오픈AI 투자를 위해 울며 겨자 먹기로 팔았다"고 토로했을 만큼 엔비디아는 효자 종목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픈AI를 선택한 이유는 무엇일까? 업계에서는 손 회장이 '범용인공지능(AGI)' 시대의 주도권이 칩 제조(엔비디아)에서 AI 서비스 주권(오픈AI)과 이를 뒷받침하는 인프라로 옮겨갈 것으로 판단했다고 분석한다. 실제로 소프트뱅크는 이번 투자를 통해 오픈AI의 지분 10% 이상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