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타임스 고은정 기자 |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 주가가 장중 4% 넘게 하락하며 우주항공 섹터 강세 흐름과 달리 약세를 보이고 있다. 회사 실적이나 업황과 무관한 투자경고 지정 이슈가 단기적인 심리 위축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우주 산업 내 다른 종목들은 견조한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12월15일 14시 20분 기준으로 세아베스틸지주(001430)는 전일 대비 10.17%, 에이치브이엠(295310) 9.30%, 컨텍(451760) 7.54%의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 LS증권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에이치브이엠이 국내 유통사를 통해 미국 우주기업에 특수합금을 지속적으로 공급하고 있다며, 우주 산업 중심의 매출 구조 강화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해당 이슈가 반영되며 에이치브이엠 주가는 급등하며 장중 신고가를 경신했다. 우주 시스템 솔루션 기업인 컨텍 역시 외국인 투자자의 3일 연속 순매수 흐름이 이어지며 투자심리가 강화되는 모습이다. ■ 우주 밸류체인 최상단, 한화에어로스페이스…주가는 왜 약세인가 업계에서는 우주항공 대장주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를 꼽는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 4차 발사'의 제작 총괄을 담당하며
경제타임스 고은정 기자 | 국내 시가총액 2위 SK하이닉스가 한국거래소로부터 투자경고 종목으로 지정되자 주가가 급락하고 투자자 불만이 확산되고 있다. 지정 발표 이후 외국인과 기관의 대규모 매도세가 이어지며 관련 계열사인 SK스퀘어도 동반 하락하는 등 시장 충격이 현실화됐다 . 거래소는 이번 지정이 2023년 CFD(차액결제거래) 기반 주가조작 사태를 계기로 도입한 초장기 상승·불건전 요건 적용 결과라고 설명했다. 해당 요건은 최근 1년간 200% 이상 상승한 종목 가운데 최근 15거래일 중 상위 10개 계좌의 매수 관여율이 일정 기준을 초과한 날이 4일 이상 반복될 경우 투자경고를 부여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지정 직후 SK하이닉스는 전일 대비 수퍼센트대 하락 마감했고,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도 규모가 커지면서 단기 수급이 급격히 악화됐다. 투자자들은 신용융자 금지와 대용증권 제외 등 거래 제약이 오히려 시장의 가격 발견 기능을 저해한다고 반발하고 있다. 전문가와 시장 참여자들은 문제의 핵심으로 대형주 특유의 거래 구조를 지적한다. 해외 기관과 패시브 펀드의 매매가 특정 창구에 집중되는 현상은 정상적 수급임에도 불구하고 관여율을 높게 집계하게 만들며, 이로 인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연기금이 6개월 만에 코스피 시장에서 순매수로 전환하며 피지컬 인공지능(AI) 전환의 직접적 수혜가 기대되는 종목을 중심으로 포트폴리오 재편에 나섰다. 코스피와 코스닥 양 시장 모두에서 ‘실체가 있는 AI 산업’에 투자 방향이 집중되는 흐름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 코스피, 6개월 만의 순매수… 현대차 중심으로 매수세 집중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연기금은 이달 들어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서 799억 원 규모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지난 6월부터 이어진 6개월간의 매도 기조에 제동이 걸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연기금은 지난해 8월부터 올해 5월까지 10개월 연속 순매수를 이어가다가, 올해 6월부터 지난달까지 총 2조6,384억 원을 쏟아내며 코스피 매도세를 유지해왔다. 이번 순매수의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현대자동차에 대한 집중 매수다. 연기금은 이달 현대차 주식을 1,468억 원어치 순매수하며 단일 종목 기준 가장 많은 비중을 채웠다. 이는 전체 코스피 순매수 규모를 초과하는 금액으로, 사실상 ‘현대차 단독 매수’에 가깝다는 평가다. 현대차의 지배구조 핵심 축인 현대모비스도 962억 원 순매수되며 뒤를 이었다. 연기금의 매수 포인트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뉴진스와의 분쟁으로 한동안 출렁였던 하이브 주가가 멤버 전원 복귀 소식에 반등하며 급등세를 나타내고 있다. 시장에서는 뉴진스가 차지하는 핵심 IP(지식재산) 가치가 다시 부각되면서 하이브의 실적 회복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11월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하이브는 이날 오전 11시 기준 30만6500원으로 전일 대비 5.33% 상승했다. 전날 오후 뉴진스의 전원 복귀 소식이 전해지자, 애프터마켓에서는 8.93% 급등하며 투자심리를 자극했다. ■ 하이브의 주가, ‘뉴진스 리스크’와 함께 움직였다 하이브 주가는 지난해부터 뉴진스와의 갈등 국면에서 널뛰기 흐름을 반복했다. 2023년 4월 25일 민희진 전 대표가 하이브를 강하게 비판한 직후, 주가는 4.95% 급락했다. 2023년 11월 24일 뉴진스가 전속계약 해지를 선언하자, 10거래일 중 8거래일이 하락하며 총 13.41% 하락했다. 이 같은 ‘IP 리스크’는 뉴진스의 경제적 가치 때문이다. 김민영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뉴진스는 데뷔 1년 만에 손익분기점을 넘기고 2023년 어도어 영업이익 335억 원을 창출한 그룹”이라며 “2026년에는 60억~70억 수준, 20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국내 주요 시중은행의 신용대출 잔액이 이달 들어 단 일주일 만에 1조2000억 원 가까이 증가했다. 코스피가 사상 처음으로 4200선을 돌파하자 개인투자자들의 ‘빚투(빚내서 투자)’ 열기가 다시 달아오른 것이다. 주택담보대출 규제 강화로 신용대출을 통한 주택자금 확보 수요까지 겹치며, 금융시장의 과열 양상이 현실화하고 있다. ■ 5대 은행 신용대출 105조 원 돌파…4년 4개월 만의 최대 폭 증가 은행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은행의 가계신용대출 잔액은 11월7일 기준 105조9137억 원으로 집계됐다. 10월 말(104조7330억 원) 대비 1조1807억 원 증가, 불과 7일 만에 10월 한 달 증가폭(9251억 원)을 뛰어넘었다. 대출 종류별로는 △마이너스통장 1조659억 원 △일반신용대출 1148억 원이 늘었다. 이는 2021년 7월(+1조8637억 원) 이후 약 4년 4개월 만의 최대 증가 폭이다. 은행권 관계자는 “코스피가 고점권임에도 개인투자자의 레버리지 매수 심리가 여전하다”며 “주택담보대출 규제로 인한 자금 공백을 신용대출로 메우는 경우도 적지 않다”고 전했다. ■ ‘4200 코스피’가 부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국내 증시가 11월 5일 급락세를 보이며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에 동시에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프로그램 매도세가 쏟아지며 투자심리가 급격히 위축된 가운데, 시장은 글로벌 불확실성과 환율 급등에 따른 투자심리 ‘경색 국면’으로 접어드는 모습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26분28초, 코스닥150선물과 현물지수의 급락으로 프로그램 매도호가 효력이 5분간 정지됐다. 발동 시점 코스닥150선물은 전일 대비 6.23%(–101.40포인트) 내린 1,523.90, 코스닥150현물지수는 6.01%(–97.60포인트) 하락한 1,523.68을 기록했다. 이는 2023년 8월 5일 이후 1년 3개월 만의 사이드카 발동이다. 이에 앞서 오전 9시46분15초, 코스피200선물지수가 5.20%(–30.35포인트) 급락하며 코스피 시장에서도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코스피 매도 사이드카 발동은 지난 4월 7일 이후 약 7개월 만이다. 불과 한 시간도 안 돼 양대 시장에서 연쇄적으로 사이드카가 발동된 것은 프로그램 매도세가 유동성 방어선을 무너뜨릴 만큼 강했다는 신호로 풀이된다. 글로벌 금리 불확실성과 환율 급등, 미·중 무역 갈등 심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11월3일 코스닥 시장은 거래량 상위 종목 중심으로 극단적 변동세를 보였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대한광통신(010170)은 4천만주 이상이 거래되며 거래량 1위를 차지, 주가가 29.1% 급등했다. 거래대금은 1,146억 원으로 시가총액의 3.1%에 달했다. 재영솔루텍(049630)도 17.79% 급등하며 4,561억 원의 거래대금을 기록했다. ■ AI·로봇株 폭등…노타·티로보틱스 ‘급등 선두’ 눈에 띄는 종목은 인공지능(AI) 솔루션 기업 노타(486990)와 로봇 자동화 기업 티로보틱스(117730)다. 노타는 31,450원까지 치솟으며 245.6% 폭등, 거래대금이 6,063억 원으로 시가총액의 9%를 넘어섰다. 티로보틱스 역시 29.75% 상승하며 1,526억 원 규모의 거래대금을 기록했다. 이들 종목은 AI 반도체·로봇 테마 수급이 집중되며 투자자들의 단기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분석된다. 휴림로봇(090710), 클로봇(466100), 로보로보(215100) 등 로봇 관련주들도 9~15%대 강세를 보였다. 특히 휴림로봇은 7,060원으로 9.46% 상승, 거래량 2,987만주를 넘기며 활발한 거래가 이어졌다. ■ 일부 종목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최근 주가 상승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신용융자 잔고가 23조원을 돌파, 사상 최고 수준에 근접하자 금융당국과 거래소가 투자자들에게 ‘레버리지 과열 주의보’를 발령했다. 금융투자협회와 한국거래소는 10월17일 공동으로 발표한 입장문에서 “신용융자를 통한 투자는 면밀한 투자 판단과 위험 인식이 반드시 선행돼야 한다”며 “레버리지 투자는 주가 상승기에 수익을 극대화할 수 있지만, 반대로 시장이 예측과 다르게 움직일 경우 손실이 급격히 확대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 코스피·코스닥 랠리 속 신용거래 23조원… 1년새 49% 급증 올해 들어 코스피와 코스닥이 각각 연초 대비 52%, 26% 상승하는 등 증시가 활황세를 이어가자, 투자자들의 신용융자 거래 규모도 빠르게 불어났다. 금투협에 따르면 신용융자 잔고는 지난해 말 15조8000억 원에서 약 49% 증가한 23조원을 넘어섰다. 금투협과 거래소는 이러한 증가세가 단순한 거래 확대로 인한 자연스러운 현상이지만, 일부 투자자들이 과도한 레버리지 투자에 나서는 점을 우려했다. 특히 청년층과 50~60대 중장년층을 중심으로 신용거래 이용이 빠르게 확산하고 있어, 상환 능력을 초과한 투자는 시장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코스피가 사상 처음으로 3780선을 돌파하며 나흘 연속 최고치를 경신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중심으로 한 반도체주의 강세가 시장을 견인하면서, 외국인과 개인의 매수세가 맞물린 결과다. 10월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36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5.99포인트(0.96%) 오른 3784.77을 기록했다. 이는 3780선을 넘어선 첫 기록이자, 지난 사흘간의 최고치 랠리를 잇는 ‘4연속 신고가 행진’이다. 코스피는 이날 미국 지방은행 리스크 우려로 약세 출발했으나, 반도체·전기전자 업종 중심의 매수세가 유입되며 상승 전환했다. 장 초반 3732.76에 출발해 한때 3722.07까지 밀렸지만, 외국인과 개인의 매수세가 지수를 끌어올렸다. 외국인 투자자는 440억 원, 개인은 619억 원을 순매수했으며, 기관은 1136억 원을 순매도했다. ■ 반도체 ‘투톱’ 질주… 삼성전자·SK하이닉스 역대 최고가 경신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이 일제히 상승세를 보였다. 특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나란히 사상 최고가를 새로 쓰며 시장 랠리를 주도했다. 삼성전자는 장중 한때 9만7,800원, SK하이닉스는 45만9,250원
신라젠행동주의주주모임 회원들이 31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문재인 대통령님께 드리는 신라젠 17만 주주들의 호소문’을 낭독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정문수 기자) 지난 5월 거래 정지된 신라젠의 소액주주들이 청와대를 찾아 “최소한 주식 매매를 재개해서 거래를 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촉구했다. 신라젠행동주의주주모임은 31일 오후 1시 청와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국 거래소의 납득하기 어려운 결정과 동문서답 언론플레이에 신라젠에 투자한 17만 개인 투자자, 그들의 가족 등 70만 국민들은 생존의 갈림길에 직면했다”며, “최소한 주식 매매를 재개해서 거래를 할 수 있도록 우리들의 목소리를 들어달라”고 호소했다. 이날 기자회견은 경찰의 철저한 통제하에 진행됐다. 신라젠 피해자들은 인근에서 대기하다가 오후 1시에 5~7명씩 청와대 앞 분수대로 이동했다. 종로경찰서는 방송을 통해 “해당 지역은 감염병예방법상 집회 및 모임 금지 지역”이라며, “순수한 기자회견으로 진행되길 바라고, 불법 시위로 변절될 시 처벌될 수 있다&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