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최근 주가 상승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신용융자 잔고가 23조원을 돌파, 사상 최고 수준에 근접하자 금융당국과 거래소가 투자자들에게 ‘레버리지 과열 주의보’를 발령했다. 금융투자협회와 한국거래소는 10월17일 공동으로 발표한 입장문에서 “신용융자를 통한 투자는 면밀한 투자 판단과 위험 인식이 반드시 선행돼야 한다”며 “레버리지 투자는 주가 상승기에 수익을 극대화할 수 있지만, 반대로 시장이 예측과 다르게 움직일 경우 손실이 급격히 확대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 코스피·코스닥 랠리 속 신용거래 23조원… 1년새 49% 급증 올해 들어 코스피와 코스닥이 각각 연초 대비 52%, 26% 상승하는 등 증시가 활황세를 이어가자, 투자자들의 신용융자 거래 규모도 빠르게 불어났다. 금투협에 따르면 신용융자 잔고는 지난해 말 15조8000억 원에서 약 49% 증가한 23조원을 넘어섰다. 금투협과 거래소는 이러한 증가세가 단순한 거래 확대로 인한 자연스러운 현상이지만, 일부 투자자들이 과도한 레버리지 투자에 나서는 점을 우려했다. 특히 청년층과 50~60대 중장년층을 중심으로 신용거래 이용이 빠르게 확산하고 있어, 상환 능력을 초과한 투자는 시장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코스피가 사상 처음으로 3780선을 돌파하며 나흘 연속 최고치를 경신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중심으로 한 반도체주의 강세가 시장을 견인하면서, 외국인과 개인의 매수세가 맞물린 결과다. 10월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36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5.99포인트(0.96%) 오른 3784.77을 기록했다. 이는 3780선을 넘어선 첫 기록이자, 지난 사흘간의 최고치 랠리를 잇는 ‘4연속 신고가 행진’이다. 코스피는 이날 미국 지방은행 리스크 우려로 약세 출발했으나, 반도체·전기전자 업종 중심의 매수세가 유입되며 상승 전환했다. 장 초반 3732.76에 출발해 한때 3722.07까지 밀렸지만, 외국인과 개인의 매수세가 지수를 끌어올렸다. 외국인 투자자는 440억 원, 개인은 619억 원을 순매수했으며, 기관은 1136억 원을 순매도했다. ■ 반도체 ‘투톱’ 질주… 삼성전자·SK하이닉스 역대 최고가 경신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이 일제히 상승세를 보였다. 특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나란히 사상 최고가를 새로 쓰며 시장 랠리를 주도했다. 삼성전자는 장중 한때 9만7,800원, SK하이닉스는 45만9,250원
신라젠행동주의주주모임 회원들이 31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문재인 대통령님께 드리는 신라젠 17만 주주들의 호소문’을 낭독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정문수 기자) 지난 5월 거래 정지된 신라젠의 소액주주들이 청와대를 찾아 “최소한 주식 매매를 재개해서 거래를 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촉구했다. 신라젠행동주의주주모임은 31일 오후 1시 청와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국 거래소의 납득하기 어려운 결정과 동문서답 언론플레이에 신라젠에 투자한 17만 개인 투자자, 그들의 가족 등 70만 국민들은 생존의 갈림길에 직면했다”며, “최소한 주식 매매를 재개해서 거래를 할 수 있도록 우리들의 목소리를 들어달라”고 호소했다. 이날 기자회견은 경찰의 철저한 통제하에 진행됐다. 신라젠 피해자들은 인근에서 대기하다가 오후 1시에 5~7명씩 청와대 앞 분수대로 이동했다. 종로경찰서는 방송을 통해 “해당 지역은 감염병예방법상 집회 및 모임 금지 지역”이라며, “순수한 기자회견으로 진행되길 바라고, 불법 시위로 변절될 시 처벌될 수 있다&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