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미향 더불어민주당 당선인은 정의기억연대 이사장 시절 회계부정 등 각종 논란에 대해 29일 오후 2시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해명할 예정이다. 사진은 지난달 7일 총선 전 유세활동을 하는 윤 당선인의 모습. (사진=김상림 기자)정의기억연대(정의연) 전 이사장 출신인 더불어민주당 윤미향 당선인이 29일 오후 2시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의연 활동기간 동안 불거진 회계 부정 의혹 등에 대한 해명에 나선다. 정의연과 관련된 의혹이 불거진 후 직접 기자회견에 나선 건 이번이 처음이다. 윤 당선인은 지난 18일 라디오 인터뷰에서 “사퇴는 고려하지 않는다”고 밝힌 이후 11일 동안 잠행을 지속해왔다. 이날 열리는 기자회견에서 윤 당선인은 정의연의 기부금, 지원금 회계부정, 경기 안성 쉼터 고가 매입 의혹, 부동산 구매 자금 출처 등의 의혹들에 대해 소명에 나설 것인지에 대한 여론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당선인이 서울 종로구 옛 일본 대사관 앞에서 열린 정의기억연대 제1421차 수요집회에 참석해 발언하는 모습. (경제타임스 자료사진)더불어민주당 윤미향 당선인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이용수 할머니가 지난 19일 대구에서 만남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20일 경향신문에 따르면 윤 당선인은 전날 저녁 대구 중구의 모처에서 10여 분간 이 할머니와 만남을 가졌다. 경향신문은 "윤 당선인이 이 자리에서 무릎을 꿇고 이 할머니가 느낀 서운한 감정에 대해 사과하자 이 할머니가'(윤 당선인이)' 불쌍하다'며 눈물을 흘린 것으로 전해졌다"고 보도했다. 이런 소식이 전해지자 일부 언론에서는 이 할머니가 윤 당선인을 용서한 것이 아니냐는 추측들이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이 할머니는 다른 매체들을 통해 "당시 상황과 관련해 기자들이 (윤 당선인)을 용서해 줬다고 하는데, 그런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일축했다. 그러면서 "(윤 당선인)이 한번 안아달라고 하길래 안아줬다"며 "안으면서 30년 함께 한 세월이 떠올라 눈물이 흘렀다"고 말했다. 이 할머니는 "원수도 아니고 안아달라는데, 안아준 것을 가지고 화해를 했다고 마음대로 해석한 것은 정말 이해가 안 된다"며
이나영 정의기억연대 이사장이 2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수송동 옛 일본대사관 앞 평화의 소녀상 앞에서 열린 제1440차 일본 성노예제 문제해결을 위한 수요집회에서 정의기억연대 입장문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김상림 기자)정의기억연대는 회계 부정, 쉼터 고가 매입 등 자신들을 둘러싼 각종 의혹들이 이어지고 있지만 위안부 피해자 운동의 의의가 훼손되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기부금 논란에 대해선 회계 투명성을 위해 외부 회계 감사를 요청했으니 조금만 기다려 달라는 당부의 말을 거듭 요청했다. 정의기억연대(이하·정의연)가 기부금 사용 논란과 힐링센터 의혹 등 각종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20일 12시 서울 종로구 수송동 구 옛 일본대사관 앞에서 제1440차 위안부 성노예제 해결을 위한 정기 수요시위를 예정대로 진행했다. 수요집회에 참석한 이나영 정의연 이사장은 “정의연, 정대협과 함께한 전 세계 시민들과 피해자들에게 마음의 상처를 입혀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성명 발표를 시작했다. 이 이사장은 “정의연은 회계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해 한국공인회계사회에 외부 회계감사를 공식적으로 요청했다”며 “이후
경기도 안성에 위치한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을 위한 ‘평화와 치유가 만나는 집' 전경 모습. (사진=김상림 기자) 정의기억연대(이하·정의연)가 ‘평화와 치유가 만나는 집’이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을 위한 쉼터’라는 목적과 맞지 않게 사용됐다는 논란에 대해 해명에 나섰다. 정의연은 16일 설명자료를 통해 정의연은 “위안부의 문제를 알리고 인권과 평화가치 확산을 위한 미래세대의 교육과 활동지원의 공간이기도 했다”고 밝혔다. 이울러 수요시위 참가, 증언활동 등 할머니들의 활동이 지속되고 있어 안성에 상시 거주가 어려웠다고 설명했다. 매매과정과 매입금, 매각금의 차이에 대해선 시간이 흘러 건물가치의 하락과 주변 부동산 가격의 변화가 발생했다고 말하며 결과적으로 기부금에 손실이 발생하게 된 점은 송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힐링센터 관리인으로는, 사람이 상주하지 않아 교회 사택 관리사 경험이 있던 윤미향 전 정대협대표의 부친에게 건물관리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지난 7일 위안부 피해자인 이용수 할머니가 정의연이 성금을 할머니들에게 쓴 적이 없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 정의연은 11일 기자회견을 열고 해당 주장을 전면 부인했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 [경제타임스=이종혁 기자]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을 위한 후원금을 할머니들을 위해 쓰지 않았다는 의혹에 정의기억연대(이하 정의연)가 반박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정의연은 11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성산동 ‘인권재단 사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후원금을 전달하는 것만이 피해자 지원사업은 아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위안부 피해자인 이용수 할머니(92)는 지난 7일 대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의연이 성금을 받아 할머니들에게 쓴 적이 없고, 성금을 어디에 쓰는지도 모른다고 주장해 논란이 됐다. 이나영 정의연 이사장은 기자회견에 앞서 “지난 30년간 이 운동을 같이 해오며 가족같이 지내셧던 할머님의 서운함, 불안감, 분노를 겸허히 받아들인다”며 “할머니께 원치 않은 마음의 상처를 드려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는 말씀을 드리겠다”고 사과했다. 정의연 측은 지난 2017년부터 2019년까지 3년 간 기부수입 22억1900여만원 중 9억1100여만원을 피해자지원 사업비로 집행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