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달러-원 환율이 범정부 차원의 환율 안정 기조에도 불구하고 1,470원대 상단을 반복적으로 두드리며 불안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겉으로는 당국의 경계감에 상승세가 눌려 있는 듯 보이지만, 시장 내부에서는 “상승 압력 자체는 전혀 사라지지 않았다”는 경고가 잇따르고 있다. 12월4일 달러-원 환율은 1,473.50원에 마감했다. 지난달 중순 이후 1,470원 안팎에서 움직이고 있으나 최근 5거래일 연속 장중 고점이 1,470원을 상회하며 시장이 상단을 지속적으로 시험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글로벌 달러화 하락에도 원화는 좀처럼 강세로 돌아서지 못하고 있다. 연방준비제도(Fed)의 12월 금리 인하 기대가 달러 인덱스에 반영되며 약달러 흐름이 이어지지만, 국내 환율 시장에서는 낙폭이 제한적이고 매수세가 꾸준히 유입되는 것으로 평가된다. 반면 상승 요인에는 즉각적으로 반응해 하락에는 둔감하고 상승에는 과민한 구조가 강화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실제 전날 인민은행이 예상보다 높은 달러-위안 중간값을 제시하자 역외 위안화가 약세로 돌아섰고, 이에 달러-원 환율도 상승 흐름을 보였다. 시장에서는 “하방 요인에는 무뎌지고 상방 요인에는 민감한
통화가 다른 홍콩과의 실험으로 국제 결제나 송금에도 통용되는 것을 내외에 홍보하려는 의도로도 보인다. (사진 : 유튜브 캡처) 홍콩의 중앙은행, 홍콩 금융관리국이 중국의 통화· ‘위안화(人民元, Yuan)'를 디지털화한 "디지털 위안화"를 사용한 실증 실험의 검토에 들어갔다. 홍콩은 홍콩 달러가 일반적인 통화로 사용되고 있다. 홍콩의 상품을 디지털 위안화로 사서 대금을 지불하는 등 월경 결제를 상정한 테스트이다. 중국의 중앙은행인 중국 인민은행과 협의하고 있다. 중국은 디지털 위안화의 실용화를 목표로, 중국 내 각지에서 대규모 실증 실험을 전개하고 있다. 통화가 다른 홍콩과의 실험으로 국제 결제나 송금에도 통용되는 것을 내외에 홍보하려는 의도로도 보인다. 위웨이원(余偉文) 홍콩 금융관리국 총재가 공식 사이트에서 이 같이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