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지난해 국내 손해보험업계의 민원 성적표가 공개됐다. 경기 침체와 제도 변화가 맞물리면서 전체 민원 건수는 늘어난 가운데, 대형사들 사이에서도 민원 관리 향방에 따라 명암이 뚜렷하게 갈렸다. 특히 업계 1위 삼성화재는 절대 건수가 급증하며 '민원 최다'라는 불명예를 안았고, 메리츠화재는 공격적인 소비자 보호 정책으로 감소 폭 1위를 기록하며 대조를 이뤘다. ■ 삼성화재, 민원 1000건 넘게 늘어난 유일한 곳…"규모의 경제 탓" 2월5일 손해보험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17개 손해보험사의 총 민원건수는 4만1041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대비 약 3.8%(1521건) 증가한 수치다. 가장 눈에 띄는 곳은 삼성화재다. 삼성화재의 지난해 민원 건수는 7965건으로, 전년보다 무려 1288건이나 늘어났다. 업계에서 연간 민원이 1000건 이상 폭증한 곳은 삼성화재가 유일하다. 하지만 속내를 들여다보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보유계약 10만건당 민원 지표인 '환산건수'를 보면 삼성화재는 23건으로 대형 5대사 중 가장 적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전체 계약 규모가 워낙 크다 보니 절대 건수는 많아 보일 수밖에 없으나, 환산건수 기준으로는 상
경제타임스 전영진 기자 | 이병래 손해보험협회장이 보험산업을 둘러싼 복합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원모심려(遠謀深慮·먼 미래를 내다보는 넓은 안목으로 앞날의 계획을 세운다는 의미)’의 자세로 신속한 변화와 실행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12월31일 발표한 2026년 신년사를 통해 “변화의 물결은 엄청난 기회이자 우리 산업의 명운을 가를 위기”라며 “이를 능동적으로 주도하고 과감한 실행력으로 새로운 차원의 경쟁력을 확보해야 할 시점”이라고 밝혔다. 이 회장은 보험산업을 둘러싼 환경 변화에 대해 “인구구조 변화는 생산성과 소비 패턴, 시장 구조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중대한 변수”라며 “인공지능(AI)을 중심으로 한 기술 혁신은 기업의 경쟁 우위 요소 자체를 근본적으로 변화시키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 같은 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이 회장은 △리스크 대응 역량 제고 △성장 펀더멘털 확립 △신성장동력 확보 △소비자 중심 가치 확대 등 네 가지 과제를 제시했다. 리스크 대응과 관련해 그는 “지급여력비율(K-ICS) 기본자본 규제 등 건전성 제도가 합리적으로 도입될 수 있도록 금융당국을 지원하고, IFRS17 회계제도의 안정화를 추진해야 한다”며 “보험산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