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올해 11월 국내 유통 시장은 '백화점의 화려한 부활'과 '대형마트의 뼈아픈 부진'으로 요약된다. 소비 심리가 일부 회복되는 가운데, 비싼 값을 치르더라도 고품질과 경험을 소비하려는 고급화 전략이 적중하며 유통 채널별 희비가 극명하게 갈렸다. 12월 23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025년 11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동향'에 따르면, 백화점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무려 12.3% 급증했다. 이는 오프라인 유통 채널 중 압도적인 수치다. 성장의 일등 공신은 겨울 패션과 해외 유명브랜드(명품), 그리고 식품이었다. 산업부는 "소비심리 회복과 함께 백화점들이 추진한 고급화 전략, 체험형 공간 혁신이 구매력 있는 소비자들을 다시 매장으로 불러모았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백화점은 점포 수는 전년 대비 3.4% 줄었음에도 불구하고, 점포당 매출은 16.3% 늘어나는 기염을 토했다. 구매 건당 단가 역시 12% 상승하며 '큰손'들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반면 서민 경제의 척도인 대형마트는 식품 분야의 매출 감소로 인해 전년 대비 -9.1%라는 부진한 성적표를 받았다. 한 달 만에 다시 하락세로 돌아선 것으로, 물가 상승 부담에 따른 식재료 구매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 등 대형마트의 추석 제수용품이 전통시장보다 20% 가량 더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서울시 양천구 한 시장 모습. (사진=김상림 기자)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 등 대형마트의 추석 제수용품이 전통시장보다 20% 가량 더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국정감사를 위해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구자근 의원(국민의힘, 경북구미갑)에게 제출한 ‘전통시장 가격비교조사’(2020년9월) 자료를 보면, 제수용품 전체 27개 품목 중 21개 품목에서 전통시장이 대형마트보다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통시장은 사과(부사)(-26.5%), 밀가루(중력분)(-23.1%), 두부(-15.9%), 술(청주)(-9.4%), 배(신고)(-4.4%), 곶감(-0.9%)을 제외한 모든 품목에서 대형마트보다 저렴했다. 전통시장에서 가격 우위를 보이는 품목은 고사리, 깐도라지, 쇠고기(탕국용), 동태포, 대추등의 순이다. 반면, 사과(부사), 밀가루(중력분), 두부, 술(청주), 배(신고), 곶감 등은 대형마트가 더 저가였다. 전통시장과 대형마트간 판매가격 차이가 가장 큰 것은 채소류였으며, 육류, 수산물류, 과일류 순으로 나타났다. 지역별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