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삼양식품이 ‘우지(牛脂·소기름)’를 활용한 프리미엄 라면 ‘삼양1963’을 출시하며 36년 만에 오리지널 레시피의 부활을 알렸다. ‘우지사건’으로 상징되던 과거의 상처를 넘어, ‘정통성’과 ‘혁신’을 결합한 브랜드 리빌딩 전략으로 라면 시장의 새로운 고지를 노린다. 삼양식품은 11월3일 서울 중구 보코서울명동 호텔에서 신제품 ‘삼양1963’ 출시 발표회를 열고, “기존 삼양라면을 넘어서는 매출을 목표로 한다”며 프리미엄 시장 정조준을 선언했다. 이번 제품은 삼양라면의 원조 제조 레시피 핵심 재료였던 ‘우지’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것이 특징이다. 동물성 지방의 풍미와 식물성 팜유의 부드러움을 결합한 ‘골든블렌드 오일’로 면을 튀겨, 고소한 향과 깊은 국물 맛을 구현했다. 채혜영 삼양식품 부문장은 “삼양1963은 단순히 옛 레시피 복원이 아니라 삼양 브랜드의 초심과 철학을 되찾는 과정”이라며 “내수 시장을 중심으로 확실한 성과를 낸 뒤 수출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삼양1963’은 2030세대의 미식 취향과 5060세대의 향수를 동시에 겨냥했다. 주요 타깃은 ‘진짜 라면 맛’을 추구하는 젊은 소비층이며, 우지라면을 기억하는 중장년층을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2048년까지 전 세계에서 83조5000억 달러(약 1경1500조 원) 규모의 자산이 베이비부머 세대에서 자녀 세대로 이전될 전망이다. 그 주역인 Z세대 부자들은 워런 버핏의 가치투자 철학 대신, 암호화폐·사모펀드·경험소비·디지털 자산관리로 대표되는 전혀 새로운 부의 공식을 만들어가고 있다. 글로벌 자산운용 산업은 지금, 역사상 가장 큰 ‘부의 세대 전환기’를 맞고 있다. ■ Z세대 부자, “보존보다 성장”…대체투자 비중 20% 글로벌 컨설팅기업 캡제미니(Capgemini)의 ‘세계부자보고서 2025’에 따르면, Z세대 고액자산가(순자산 100만 달러 이상)는 전 세계 부의 11%를 차지하며, 베이비부머 세대에 맞먹는 구매력을 갖췄다. 이들의 포트폴리오는 기존 ‘주식 60·채권 40’의 보수형 모델이 아니라 ‘주식 50·채권 30·대체투자 20’의 성장형 모델로 급격히 이동하고 있다. 특히 대체투자 중에서도 사모펀드(Private Equity)와 암호화폐 비중이 가파르게 늘었다. 21~43세 투자자 포트폴리오에서 대체투자·가상자산 비중 31% △44세 이상 투자자 대비 5배 이상 차이 △Z세대의 49%가 이미 가상화폐 보유, 38%
경제타임스 기수완(인턴) 기자 | 세계 첨단 소재 산업의 동향을 조망할 수 있는 전시회 ‘고기능 소재 위크 2025' 가 오는 11월 12일부터 14일까지 일본 마쿠하리멧세에서 열린다. '고기능 소재 위크’는 고기능 소재 분야의 세계적 무역 플랫폼으로 이번 전시회에서는 특히 일본이 주도하는 고기능 소재 및 자원 효율성·재활용 기술을 조명한다. 일본 제조업의 핵심 기반이 되는 소재 기술 혁신을 한눈에 볼 수 있는 행사로 연구개발 및 사업화 협력 기회를 확대하는 산업 플랫폼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전시는 RX가 주최하고 8개의 전문 전시회가 동시 개최된다. 1050개 이상의 참가사와 수만 건의 첨단 기술이 전시될 예정이며, 엔지니어 · 제품 개발자 · 연구자 · 제조업체 등 산업 전문가들에게 혁신적 소재 소싱 및 기술 교류의 장이 제공된다. 이번 전시에서는 고성능 복합재, 기능성 필름 및 친환경 신소재 등 다양한 소재 기술이 소개된다. 특히 자원 효율성, 재활용 공정, 지속가능한 소재 개발 등이 올해의 주요 주제로서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다뤄질 예정이다. 현장에서는 라이브 데모, 기술 상담, 전문 세미나도 함께 진행돼 실질적인 인사이트와 현장 적용 가능성을 제시
경제타임스 전영진 기자 | 최근 ‘빵플레이션’이 현실화되면서 소비자 물가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인기 품목인 베이글의 가격은 최근 3년 새 무려 44% 급등했으며, 소금빵과 샌드위치 역시 30% 이상의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그러나 이처럼 빵값이 치솟는 동안에도 제과점의 수익성은 악화하고 있어, 소비자와 자영업자 모두 이중고를 겪는 상황이다. 한국신용데이터(KCD)가 9일 발표한 '베이커리 시장 트렌드 리포트'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가장 많이 팔린 빵은 소금빵(15.7%)이었으며, 샌드위치(15.0%), 식빵(7.2%), 크루아상(5.3%), 베이글(5.2%)이 뒤를 이었다. 특히, 상반기 판매량 상위 10종 빵의 중위가격 변동 폭을 분석한 결과, 베이글의 상승률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2022년 6월 3천 원대 중후반이던 베이글 가격은 올해 6월 말 4,400원~4,900원 선으로 치솟아 44%의 상승 폭을 보였다. 샌드위치는 7,500원~8,300원으로 32% 올랐고, 한때 2천 원대 초반에 팔리던 소금빵은 3,300원~3,700원으로 30% 상승하며 통상 3천 원대 가격으로 자리 잡았다.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8월 빵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경제타임스 전영진 기자 | 기후 변화로 가을이 짧아지고 겨울이 빨라지면서, 소비자들이 예년보다 한 달 이상 앞선 9월부터 월동 준비를 시작하는 트렌드가 나타나고 있다. 라이프스타일 플랫폼 오늘의집은 최근 한 달간의 검색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따뜻한 침구와 난방용품 관련 키워드 검색량이 최대 4배 가까이 급증하며 소비 트렌드의 구조적 변화를 입증했다고 9일 밝혔다. 오늘의집 검색 데이터에 따르면, 최근 한 달간(9월 초~10월 초 기준) 따뜻한 침구류에 대한 관심이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특히 '가을이불' 검색량은 270% 증가하며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이는 소비자들이 9월 초부터 간절기 침구를 찾는 움직임을 본격화했다는 것을 보여준다. 이와 함께 보온력을 높인 '간절기 차렵이불'(259%)과 '고밀도 차렵이불'(203%) 등 기능성 침구에 대한 관심도 크게 늘었다. 겨울의 상징인 '겨울이불' 검색량 역시 125% 증가하며 예년보다 일찍 겨울 침구를 준비하는 추세가 확인됐다. 침구류와 더불어 겨울철 난방 및 방한용품에 대한 소비자 관심도 눈에 띄게 커졌다. 난방비 절감 효과가 큰 '난방 텐트' 검색량이 240% 증가하며 방한용품 중 가장 높은 증가율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