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가 블록체인·가상자산 생태계를 ‘국가 전략 산업’으로 재편하며 글로벌 웹3 중심지로 빠르게 부상하고 있다. 지난 12월 3~4일(현지시간) 열린 ‘바이낸스 블록체인 위크(BBW) 2025’에서 오마르 술탄 알 올라마 UAE AI·디지털경제 국무장관은 “UAE는 사막 위에 미래를 그려온 스타트업 국가”라며 “블록체인은 미래 산업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장관의 발언은 두바이가 2025년을 기점으로 블록체인을 산업 인프라로 삼겠다는 전략을 분명히 한 것으로 해석된다. 두바이는 이미 블록체인 기술을 실생활에 적극 도입하고 있다. 2025년 현재, 에미레이트항공은 내년부터 비트코인과 주요 가상자산 결제를 도입할 계획이다. 이는 정부 주도의 명확한 정책 방향과 규제 체계 마련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두바이는 단순히 규제를 풀거나 시범사업에 그치지 않고, ‘명확한 규범·명확한 룰’을 제시해 글로벌 기업을 유치하는 전략을 택했다. 아랍에미리트(UAE)와 두바이의 관계는 연방국가와 그 구성국(에미리트)의 관계로 규정된다. UAE는 7개 에미리트(아부다비·두바이·샤르자·아즈만·움 알 콰이완·푸자이라·라스 알 카이마)로 구성
경제타임스 여원동기자 | LS전선은 글로벌 인증기관 UL로부터 전 사업장 ‘폐기물 매립 제로(ZWTL, Zero Waste to Landfill)’ 국제 인증을 획득했다고 12월9일 밝혔다. 국내 전선업체로서는 최초로 인증을 받았다. 복합 소재 사용 비중이 높아 폐기물 분류, 재활용 난도가 높은 전선 제조업에서 모든 사업장이 동시에 기준을 충족한 것은 업계에서도 드문 성과다. ‘폐기물 매립 제로(ZWTL)’ 인증은 전체 폐기물의 80% 이상을 매립이 아닌 재활용, 재사용, 에너지 회수 방식으로 처리해야만 획득할 수 있는 국제 인증이다. 특히 경북 구미사업장은 이 기준을 크게 웃도는 95% 이상의 자원순환율을 기록해 최고 수준인 ‘골드’ 등급을 받았다. 전선 제조업은 금속, 플라스틱, 절연유 등 다양한 소재가 동시에 사용되는 복합 공정 산업으로, 폐기물 분류와 재활용 체계 구축 자체가 쉽지 않다. LS전선은 이처럼 복잡한 공정 구조에서도 사업장별 분리배출 기준과 재활용 절차를 표준화하고, 폐기물 발생부터 배출까지 전 과정을 정밀하게 관리해 ZWTL 기준을 충족했다. 특히 제조 과정에서 대량으로 발생하는 HDPE(High-Density Polyethylene,
경제타임스 고은정 기자 | 정부가 코스닥 경쟁력 강화를 위한 대책을 곧 발표할 예정인 가운데, 코스닥 시가총액 1위 기업 알테오젠이 코스피 이전을 공식화하면서 시장에 적잖은 파장이 예상된다. 알테오젠은 12월8일 오전 임시 주주총회에서 ‘코스닥시장 조건부 상장폐지 및 유가증권시장 이전상장 결의의 건’을 통과시키고 코스피 이전 절차에 공식 착수했다. 알테오젠은 상장예비심사 청구서를 제출한 뒤 한국거래소 심사를 거쳐 내년 중 코스피 시장에 입성한다는 계획이다. 알테오젠의 시총은 약 25조원으로, 코스닥 전체 시총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상당하다. 여기에 에코프로비엠(시총 16조5000억원)까지 코스피로 옮길 경우 코스닥 시총은 8% 이상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코스닥에서 성공한 기업이 코스피로 이전하는 구조는 이미 고착화된 모습이다. 2001년 이후 셀트리온, 네이버, 카카오 등 51개 기업이 코스피로 자리를 옮겼다. 전문가들은 코스닥이 ‘코스피 2부 리그’라는 오명을 벗기 위해서는 기업 잔류를 유도할 인센티브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한다. 정부는 기관투자자 참여 확대와 개인투자자 세제 혜택을 포함한 코스닥 경쟁력 강화 방안을 준비 중이다. 그러나 알테오젠의 코스피
경제타임스 전영진 기자 | 하나금융그룹은 지난 8일 교통약자의 이동편의와 복지향상을 위해 장애인 거주시설 열 곳에 친환경 전기차 및 경차 등의 이동차량을 지원했다고 12월9일 밝혔다. 이번 차량 지원은 도시 외곽에 주로 위치한 장애인 거주시설에 친환경 차량 등을 지원함으로써 장애인 거주시설의 복지 인프라 향상과 장애인의 이동권을 보장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를 통해 거주시설의 장애인들이 이동의 제약없이 통학, 출근, 의료시설 이용 및 응급상황 대처 등 자유로운 일상생활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함과 동시에 이들의 사회 참여 기회 확대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하나금융그룹은 장애인복지법 제 58조에 따른 장애인 거주시설 중 △평가점수 C등급 이상 △개소 3년 이상 경과 △현재 소유하고 있는 차량의 노후로 교체가 필요한 시설 △최근 5년간 기업이나 지자체를 통해 유사 지원을 받은 적이 없는 시설을 지원 대상으로 선정했다. 이 가운데 △시설 입소자 수 △중증장애인 비율 △시설 위치 등의 세부 기준 및 지원의 시급성과 효과성을 학계 및 장애인 복지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의 공정하고 전문적인 검토와 현장 심사를 거쳐 장애인 거주시설 총 열 곳을 최종 선
경제타임스 전영진 기자 | 대학생들의 금융이해력 제고를 위한 금융감독원의 ‘실용금융’ 강좌 지원이 내년에도 이어진다. 금융감독원은 전국 대학을 대상으로 2026년 1학기 ‘실용금융’ 강좌 개설 지원 신청을 받는다고 12월9일 밝혔다. 오는 31일까지 신청을 접수해 강좌를 개설하는 대학에 금융교육 교수 인력과 교재, 온라인 강좌 자료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실용금융’은 금융상품 이해, 부채 및 신용관리, 연금, 보험, 금융소비자 보호 제도 등 실생활에 필요한 금융지식을 다루는 강좌로, 금감원은 2016년부터 해당 강좌를 개설하는 대학을 대상으로 지원 사업을 운영해 왔다. 올해 2학기에는 전국 65개 대학에서 76개 실용금융 강좌가 개설돼 약 4748명이 수강 중이며, 수강생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금융 이해도 향상과 강의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금감원은 대학의 방식에 따라 금융 관련 현장 경험을 갖춘 금감원 직원의 직접 출강, 학생용 교재 제공, 교수 보조자료 지원, 정규 온라인 강좌용 강의 영상과 학습 자료 제공 등 다양한 형태로 지원할 계획이다. 신청은 금감원 e-금융교육센터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으로 가능하며, 기타문의는 금감원 금융교육국을
경제타임스 고은정 기자 | 주요 증권사들의 최고경영자(CEO) 임기 만료가 도래하고 있다. 예년과 달리 실적 개선을 이끈 대표이사라도 금융사고 발생 여부나 금융지주사의 세대교체 방침 등 비재무적 요소에 따라 거취가 판가름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12월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주요 증권사 CEO 인사는 이달 말부터 내년 초까지 이어진다. 이달에는 KB증권 김성현·이홍구 대표와 하나증권 강성묵 대표의 임기가 종료되고, 내년 3월에는 미래에셋·한국투자·NH투자·메리츠·대신증권 대표들의 임기도 순차적으로 끝난다. IMA(종합투자계좌) 사업자로 선정된 한국투자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을 비롯해 실적 개선을 이룬 주요 증권사들은 전반적으로 경영 연속성에 무게가 실리는 분위기다. 다만 내부통제 이슈가 걸려 있는 곳들은 상황이 복잡하다. NH투자증권은 내달 중순 첫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를 열고 차기 CEO 선임 절차에 돌입할 예정이다. IB부문 고위 임원의 미공개정보 이용 의혹이라는 대형 악재가 터지면서 내부 후보군을 추리는 데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 그럼에도 올해 NH투자증권은 3분기 누적 영업이익 1조23억원, 당기순이익 7481억원으로 각각 37%, 30% 증
경제타임스 이준오 기자 | 삼성전자가 갤럭시 S25 시리즈를 대상으로 ‘One UI 8.5’ 베타 프로그램을 지난 8일부터 운영했다고 12월9일 밝혔다. 한국을 포함해 미국·영국·독일·폴란드·인도 등 6개국에서 순차 진행되며, 참여자는 갤럭시 스마트폰의 삼성 멤버스 앱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One UI 8.5는 기존 One UI 8 기반에 갤럭시 AI 기능과 기기간 연결성을 강화한 점이 특징이다. 이미지 편집 기능 ‘포토 어시스트’는 생성형 편집과 인물 사진 스튜디오 등 다양한 편집 기능을 저장 없이 연속 적용할 수 있도록 개선됐으며, 편집 이력도 단계별로 선택·삭제할 수 있다. ‘퀵 쉐어’는 갤러리 속 인물 사진과 연락처를 연결해 공유 대상을 자동 추천하는 기능이 추가됐다. 연결성은 LE 오디오 기반의 ‘오디오 방송’ 기능으로 확장됐다. 스마트폰 마이크로 입력한 음성을 주변 LE 오디오 기기에 실시간 송출할 수 있으며, ‘저장공간 공유’를 통해 태블릿·PC 등 갤럭시 기기에 저장된 파일을 스마트폰에서 직접 확인할 수 있다. 보안 기능도 강화됐다. ‘도난당한 기기 보호’에 새롭게 추가된 ‘인증 실패 잠금’ 기능은 잠금 화면이 풀려 있어도 인증이 반복 실패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국내 주요 대기업 상당수가 내년도 투자 계획을 여전히 확정짓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상 연말이면 다음 해 투자 전략이 윤곽을 드러내는 점을 고려하면, 급격한 대내외 불확실성 확대가 기업 의사결정을 지연시키는 구조적 리스크로 작용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국경제인협회가 매출 상위 5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6년 투자계획’ 조사에 따르면 응답 기업 110곳 중 43.6%가 “내년 투자계획을 아직 수립하지 못했다”고 답했다. 아예 “투자계획이 없다”는 응답도 15.5%에 달했다. 반면 계획을 확정한 기업은 전체의 40.9%에 그쳤다. 투자계획을 세우지 못한 기업들은 이유로 조직개편·인사이동(37.5%), 대내외 리스크 파악 우선(25.0%), 내년 경제전망의 불확실성(18.8%) 등을 지적했다. 기업 내부 구조조정 이슈와 글로벌 정책 리스크가 동시에 겹치며 의사결정 자체를 늦추는 악순환이 나타난 것이다. 내년도 투자 규모를 확정한 기업 중에서도 ‘보수적 전략’이 뚜렷하다. 내년 투자 규모를 올해 수준으로 유지하겠다는 기업이 53.4%로 절반을 넘었으며, 투자 축소 계획을 밝힌 기업도 33.3%에 이르렀다. 투자 확대
경제타임스 고은정 기자 | 미래에셋증권, 키움증권 등 주요 증권사들이 자사주 소각에 나섰다. 자사주 소각은 발행주식 수를 줄여 주당가치(EPS)를 높이고 주주가치를 제고하는 대표적인 주주환원 수단으로 꼽힌다. 12월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은 지난 5일 8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소각했다. 앞서 회사는 지난달 27일 보통주 721억5000만원과 우선주 79억3000만원 등 약 8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취득했다고 공시했다. 미래에셋증권은 2030년까지 보통주 및 우선주 1억주 이상의 자사주를 소각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한 바 있다. 키움증권도 2026년까지 자사주 209만주가량을 소각하겠다는 방침이다. 회사는 올해 신규 취득한 자사주 35만주를 포함해 총 105만주를 소각했다. 내년에는 기존 보유수량 69만5345주와 올해 7월 취득한 자사주 20만5112주를 소각할 계획이다. 이는 전체 발행주식의 7.99%에 해당하는 규모다. 시장에서는 대신증권, 부국증권, 신영증권 등 자사주 비중이 높은 증권사들도 이러한 움직임에 동참할지 관심이 쏠린다. 특히 신영증권은 1994년 첫 자사주 매입 이후 지금까지 한 차례도 자사주를 소각한 적이 없다. 회사의 자사
경제타임스 전영진 기자 | 신한은행은 청소년 불법도박 근절을 위한 릴레이 캠페인에 정상혁 은행장이 동참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25년 3월 서울경찰청 주관으로 시작해, “청소년을 노리는 불법 사이버 도박, 절대 이길수 없는 사기 범죄입니다”라는 슬로건 아래 청소년 도박 문제를 예방하고 심각성과 위험성에 대한 인식을 확산하기 위해 릴레이 형식으로 진행되는 범국민적 캠페인이다. 허창언 보험개발원장의 지목을 받아 이번 캠페인에 참여한 정상혁 은행장은 청소년 도박근절 메시지를 담은 사진을 SNS에 게시하며 도박 예방의 중요성을 알렸다. 정상혁 은행장은 “청소년 도박은 개인의 문제를 넘어 우리 사회의 미래가 걸린 심각한 사안이다”라며 “호기심이 평생의 상처가 되지 않도록 우리 모두가 든든한 ‘사회적 울타리’가 되어주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신한은행 역시 청소년들이 안전하고 건강한 환경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금융 본연의 역할을 다하며 사회적 책임을 성실히 이행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정상혁 은행장은 릴레이를 이어갈 다음 주자로 김미섭 미래에셋증권 부회장과 이광희 SC제일은행장을 지목하며 청소년들의 밝은 미래를 지키는 일에 많은 관심을 부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