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증권이 오늘부터 사라지게 된다. 상장된 회사의 주권과 등록법인들이 발행하는 채권 등이 그동안 종이실물로 존재했지만 이제는 사이버공간에만 존재하게 되는 것이다. 증권을 실물로 발행하지 않고 디지털 방식을 통해 전자등록으로 발행하고 유통, 권리행사가 모두 이뤄지는 이른바 ‘전자증권제도’가 16일부터 시행된다. 전자증권제도 시행으로 종이실물로 존재하던 상장주식과 채권 등은 별도절차 없이 전자증권으로 일괄 전환되고 실물발행이 금지된다. 금융위원회는 이날 전자증권제도 시행을 공표하고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전자증권제도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번 제도 시행과 함께 주식, 채권 등 증권 대부분은 앞으로 전자등록이 가능하게 됐다. 다만 증권 중 일부는 의무적으로 전자증권으로 전환해야 한다. 예탁되지 않았던 실물주권 소지자는 명의개서대행회사에 실물주권을 제출해야 한다. 의무전환대상이 아닌 증권은 발행인 신청을 통해 전자등록을 할 수 있다. 실물주권 소지자는 가까운 명의개서대행회사인 한국예탁결제원이나 국민은행, 하나은행에 방문해 실물주권을 반납하고 전자등록을 해야 한다. 전자증권으로 전환하고자 하는 비상장기업 등은 정관개정 후 전환신청을 한 뒤 주주
증권거래를 중개하면서 수탁수수료를 주로 챙겨온 증권사들이 올해 2분기 동안 투자은행(IB)과 자산관리(WM) 부문에서 선전하면서 그런대로 좋은 성적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국내 증권회사 순이익은 분기 기준 사상 최대를 기록한 올 1분기에 다소 못 미치긴 하였지만 IB와 WM 부문 비중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선방했다. 특히 수탁 수수료에 의존하지 않는 수익 구조 다각화에 성공했다 평가를 받았다. 10일 금융감독원이 집계한 2019년 2분기 증권·선물 회사 영업실적(잠정)을 보면 56개 증권사 당기순이익은 1조3842억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던 직전 분기(1조4657억원) 대비 815억원(5.6%) 줄었지만 과거에 비해서는 좋은 실적이라는 평가다. 주요 항목별로 살펴보면 자기매매이익은 1조770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3482억원(47.8%) 증가했다. 이중 채권 관련 이익은 2조3521억원으로 금리 하락 추세 영향에 전 분기보다 2917억원(14.2%) 늘었다. 파생 관련 손실은 전 분기 대비 3431억원(21.5%) 감소한 1조2494억원이었다. 주가연계증권(ELS) 등 평가손실이 감소한 데 따른 것이다. 하지만 주가지수가
기획재정부는 안정적인 국고금 운용을 위해 이달 중에 두 차례에 걸쳐서 모두 3조원 규모의 재정증권을 발행할 계획이라고 9일 밝혔다. 재정증권 발행시기는 이달 19일과 26일이며, 발행종목은 63일물이다. 재정증권은 국고금 출납 때 일시적으로 부족한 자금을 충당하기 위해 발행하는 단기(63일물 또는 28일물) 유가증권이다. 이는 단기 차입수단(재정증권 발행, 한은 일시차입) 중 하나로 연내 상환이 요구된다. 기재부는 재정증권 발행을 통해 마련된 재원 3조원 전액은 이달 중 만기가 도래하는 재정증권 3조원(7월 발행) 상환에 활용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기획재정부는 안정적인 국고금 운용을 위해 이달 중에 두 차례에 걸쳐서 모두 3조원 규모의 재정증권을 발행할 계획이라고 9일 밝혔다.(자료=기획재정부) 재정증권 발행은 통화안정증권 입찰기관(20개), 국고채 전문딜러(17개), 예비 국고채 전문딜러(5개), 국고금 운용기관(3개)을 대상으로 경쟁입찰 방식으로 진행되며 낙찰받은 기관이 인수하게 된다. 기재부에 따르면 이달 중 재정증권 3조원어치를 발행하고 3조원을 상환하면 이달말 재정증권 발행 잔액은 전월과 동일한 6조8000억원이 된다. 올해 예산안 확정 때 정해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