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대한민국 가계가 '국내 주식시장(國場)'을 떠나고 있다. 단순히 비중을 조절하는 수준을 넘어, 통계 작성 이래 가장 큰 규모로 국내 주식을 처분한 뒤 그 자금을 해외 주식과 상장지수펀드(ETF, Exchange Traded Fund)로 고스란히 옮겼다. 이른바 '국주 탈출, 외주 승선' 현상이 한국은행의 명확한 수치로 확인된다. ■ '국내 주식' 사상 최대 투매…12조원 던진 개미들 1월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5년 3분기 자금순환(잠정)'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가계 및 비영리단체의 거주자 발행 주식(국내 주식) 운용액은 마이너스(-) 11조9000억원을 기록했다. 여기서 마이너스는 산 금액보다 판 금액이 훨씬 많다는 '순처분'을 의미한다. 이는 전 분기(+6조3000억원)의 순취득 기조에서 한 분기 만에 완전히 돌아선 것이자, 자금순환 통계 편제 이후 역대 최대 감소폭이다. 국내 증시의 변동성과 지지부진한 수익률, 상장 기업들의 거버넌스 문제 등에 실망한 개인 투자자들이 대거 이탈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 갈 곳 잃은 돈, '해외 주식·투자펀드'로 역대급 유입 국내 주식을 팔아치운 자금의 행방은 명확했다. 바로
경제타임스 온인주 기자 | 글로벌 투자은행(IB) JP모건이 한미반도체에 대한 투자의견을 기존 '중립'에서 사실상 매도를 의미하는 '비중 축소(Underweight)'로 하향 조정했다. 최근 주가 급등을 이끈 '삼성전자 납품 예정 TC 본더 공급 가능성'이 지나치게 낙관적이라는 분석이다. TC 본더(Thermal Compression Bonder)는 열과 압력을 이용해 칩을 쌓고 연결하는 '열압착 본딩 장비'다. 최근 AI 열풍으로 수요가 폭증한 HBM(High Bandwidth Memory, 고대역폭메모리)은 D램 칩을 여러 층으로 높게 쌓아 만든다. 이때 칩과 칩 사이를 정밀하게 연결해 주는 장비가 바로 TC 본더다. D램 칩을 아파트 층수라고 한다면, 각 층을 튼튼하게 이어주고 전기가 잘 통하도록 기둥(TSV)을 세워 고정하는 역할을 TC 본더가 수행한다. 한미반도체는 현재 SK하이닉스와 마이크론에 TC 본더를 독점적으로 공급하며 세계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반면, 삼성전자는 그동안 자회사인 세메스(SEMES,Samsung Electronics Micro Electronics Service) 장비를 주로 사용해 왔다. 세메스는 국내 세정(C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삼성전자는 1월7일 공시를 통해 총 2조 5,000억원 규모의 자기주식을 취득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지난해 9월까지 진행된 10조원 규모의 대규모 자사주 매입에 이은 전격적인 후속 조치다. 최근 글로벌 반도체 업황이 회복 국면에 진입함에 따라, 기업 가치를 제고하는 동시에 내부 인재들의 결속력을 다지겠다는 다목적 포석으로 풀이된다. ■ 3개월간 2.5조 '속도전'…주가 하단 지지선 구축 삼성전자의 이번 자사주 매입은 '속도'와 '규모' 면에서 시장의 기대를 상회한다. 취득 기간은 오는 1월 8일부터 4월 7일까지 단 3개월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직접 주식을 사들이는 장내매수 방식을 채택했으며, 삼성증권·신한투자증권·KB증권이 위탁을 맡아 집행에 나선다. 증시 전문가들은 단기간에 2.5조 원이라는 막대한 자금이 유입되는 만큼, 삼성전자 주가에 강력한 수급 뒷받침이 될 것으로 내다본다. 특히 최근 변동성이 커진 장세에서 대장주의 대규모 매입은 주가 하방 경직성을 확보하고 투자 심리를 안정시키는 결정적인 신호가 된다. 3개월이라는 속도감 있는 집행은 경영진이 현재 주가 수준을 '저평가'로 판단하고 있다는 자신감의 표현이기
경제타임스 온인주 기자 | 삼성전자가 분기 사상 최초로 영업이익 20조 원 시대를 열었다. 이른바 ‘반도체 슈퍼사이클’에 힘입어 7년 만에 역대 최대 실적을 갈아치운 것이다. 주식시장에서는 호실적 발표 직후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지며 장 초반 급락세를 보였으나, 2026년 업황에 대한 강력한 기대감이 유입되며 이내 상승 반전하는 등 뜨거운 공방이 펼쳐지고 있다. ■ 장중 13만 원대 밀렸지만... 저가 매수세 유입에 14만 원 회복 1월8일 오전 10시 20분 현재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1,800원(1.28%) 오른 14만 2,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개장 직후 주가 흐름은 롤러코스터를 탔다. 실적 호재가 주가에 이미 반영됐다는 ‘셀온(Sell-on·뉴스에 매도)’ 심리가 작용하며 한때 3% 넘게 빠진 13만 7,000원까지 밀리기도 했다. 하지만 저가 매수세가 빠르게 유입되면서 주가는 'V자 반등'에 성공했다. 키움증권 한지영 연구원은 “이미 20조 원대 영업이익 전망이 나왔던 만큼 단기적인 수급 싸움이 치열하지만, 시장의 관심은 이미 2026년 실적 컨센서스 상향 여부로 이동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 분기 영업익 20조·연매출 333조...
경제타임스 온인주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의 국방 예산을 유례없는 수준으로 증액하겠다고 발표하면서 국내 증시에서 방산, 조선, 우주항공 관련 종목들이 일제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 트럼프 “1조 달러도 부족, 1.5조 달러로 늘려야” 트럼프 대통령은 1월7일(현지시간) 자신의 SNS ‘트루스소셜’을 통해 “2027년 국방 예산은 1조 달러가 아니라 1조 5,000억 달러(약 2,176조 원)가 되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는 현재 2026회계연도 국방 예산인 9,010억 달러 대비 무려 60% 가까이 증액된 수치다. 트럼프 대통령은 증액의 근거로 “혼란스럽고 위험한 시기에 미국의 안보를 지킬 ‘꿈의 군대(Dream Military)’를 구축하기 위함”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막대한 관세 수입을 통해 재원을 충분히 감당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내비치며, 방산 기업들을 향해 “자사주 매입보다 현대식 공장 건설 등 생산 역량 증대에 집중하라”고 경고했다. ■ 韓 방산·조선·우주 ‘트리플 강세’… LIG넥스원 7%대 급등 이번 상승은 단순 방산주에 그치지 않고 우주항공과 조선 섹터로 빠르게 전이되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가 그린란드 병합 의지를 드러내
경제타임스 전영진 기자 | 한국금융지주자회사 한국투자증권(사장 김성환)은 개인 고객의 성공적인 투자와 건전한 투자 문화 조성을 위해 오는 2월 한 달간 서울 가락동 교육센터에서 '주식 투자자 교육'을 실시한다고 월7일 밝혔다. 이번 교육은 주식 거래 초보자도 쉽게 따라올 수 있도록 MTSㆍHTS 등 거래 시스템 활용법을 중심으로 구성된 입문 과정이다. △MTS 매매 설정 및 특화 주문 방법 △HTS 기능을 활용한 셀프 매매 전략 등을 제공한다. 특히 보이스피싱 예방을 위한 금융 보안 교육도 함께 진행돼 투자자 보호에도 기여할 예정이다. 교육은 총 8회에 걸쳐 운영되며, 참가자는 관심 있는 주제를 선택해 수강할 수 있다. 한국투자증권 고객이라면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으며, 강의당 참석 인원은 선착순 34명으로 제한된다. 참가 신청은 한국투자증권 홈페이지 또는 고객센터를 통해 가능하다.
경제타임스 전영진 기자 | 한화투자증권은 해외 니켈 제련소 지분 인수 자문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고 1월7일 밝혔다. 이번 거래는 미국 스페이스X(SpaceX) 등 글로벌 우주항공 산업에 특수합금을 공급하는 ㈜스피어코퍼레이션이 인도네시아 ENC 니켈 제련 프로젝트 지분 10%를 인수하는 건으로, 총 거래 규모는 2억4000만달러에 달한다. 한화투자증권은 이 가운데 2억1000만달러를 글로벌 투자자와 연계해 조달하는 금융 구조를 설계하며 인수 자문을 수행했다. ENC 니켈 제련 프로젝트는 인도네시아에 위치한 대형 니켈 제련소 기반 사업으로, 안정적인 니켈 공급 역량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니켈은 우주항공용 특수합금과 배터리, 첨단 산업 전반에 활용되는 핵심 소재로, 글로벌 공급망 확보의 중요성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한화투자증권은 이번 투자를 단순한 자원 확보 차원을 넘어, 한국 우주항공 산업의 공급망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적 투자로 정의했다. 재무적 타당성은 물론, 국내 우주항공 산업의 성장 방향과 핵심 소재의 안정적 조달, 민간 주도의 글로벌 자원 확보 전략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자문을 진행했다는 설명이다. 김국성 한화투자증권 투자금융본부 상무는 “이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코스피가 1월7일 장중 한때 4600선을 돌파하며 한국 증시의 새 역사를 썼다. 라스베이거스 CES 현장에서 날아온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젠슨 황 엔비디아 CEO의 회동 소식이 ‘피지컬 AI’ 모멘텀을 자극하며 자동차와 반도체 섹터를 뜨겁게 달궜다. ■ ‘정의선-젠슨 황’ 만남에 현대차 13.8% 폭등…로봇·자율주행 훈풍 1월7일 주식 시장의 주인공은 단연 현대차였다. 현대차는 전 거래일 대비 13.80% 폭등한 35만 500원에 마감하며 시가총액 상위주로서는 이례적인 상승폭을 기록했다. 주가를 끌어올린 촉매제는 엔비디아와의 밀월설이다. CES 현장에서의 수장 간 회동 소식은 향후 현대차의 자율주행 플랫폼에 엔비디아의 차세대 칩이 대거 탑재될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이어졌다. 여기에 공개 직후 찬사가 쏟아진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 등 로보틱스 전략이 현대차를 단순 완성차 업체가 아닌 ‘종합 AI 모빌리티 기업’으로 재평가하게 만들었다. 주가수익비율(PER) 4배 수준의 저평가 매력까지 부각되자 기아(+5.55%), 현대모비스(+7.24%), 현대글로비스(+16.78%) 등 그룹주 전체가 동반 랠리를 펼쳤다. ■ 젠슨 황의 ‘반
경제타임스 온인주 기자 | 글로벌 투자은행 맥쿼리(Macquarie)가 메모리 반도체 산업의 ‘슈퍼 사이클(초호황기)’ 진입을 공식 선언하며 국내 반도체 투톱의 목표주가를 대폭 상향 조정했다. 내일(8일)로 예정된 삼성전자의 2025년 4분기 잠정실적 발표를 하루 앞두고 나온 강력한 매수 신호에 시장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맥쿼리는 1월6일(현지시각) 발간한 보고서를 통해 “AI 데이터센터발 수요 폭증과 구조적인 공급 부족이 맞물려 오는 2028년까지 유례없는 가격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의 목표 주가를 각각 112만 원과 24만 원으로 제시했다. ■ “IT 공급망 멈춘다”… 2028년까지 구조적 공급 부족 맥쿼리는 이번 호황의 본질을 단순한 수급 불균형이 아닌 ‘구조적 결핍’으로 진단했다. 보고서는 “신규 팹(Fab) 가동에도 불구하고 수율 안정화 지연과 폭발적인 대기 수요로 인해 2028년까지 공급 부족을 해결할 뾰족한 수가 없다”고 분석했다. 특히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의 AI 서버 증설 경쟁이 격화되면서, 현재의 메모리 부족 현상이 전체 IT 공급망의 병목 현상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는 지난 4분기 시작된 메모리 계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월가의 대표적인 시장 전략가 마이크 윌슨 모건스탠리 전략가가 현재 글로벌 증시를 바라보는 시장의 시각에 강력한 의문을 제기했다. 개별적인 호재들이 시장에 알려져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들이 결합하여 만들어낼 ‘총체적 상승 시너지’를 투자자들이 여전히 과소평가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1월5일(현지 시각) 비즈니스인사이더(BI)에 따르면, 윌슨 전략가는 최신 보고서를 통해 현재 증시를 견인할 핵심 강세 동력으로 △기업 실적의 비약적 성장 △대대적인 규제 완화 △연준의 금리 인하 기조 △AI의 실질적 이익 기여 △유가 및 달러화 약세 △밸류에이션 추가 확장 가능성 등 6가지를 제시했다. ■ 규제 완화와 실적 성장의 ‘쌍끌이’ 모건스탠리는 우선 내년도 기업들의 기초체력이 예상을 뛰어넘을 것으로 내다봤다. 윌슨은 S&P 500 기업의 주당순이익(EPS)이 15% 내외의 견고한 성장세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규제 환경의 변화가 금융권을 필두로 증시 전반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보인다. 윌슨은 "은행들이 규제 요건 충족을 위해 묶어두었던 자본 규모가 완화되면서 자본 생산성이 대폭 향상될 것"이라며, 이는 곧 금융 시스템 전반의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