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사의 소멸포인트 등 기부금을 재원으로 연체자·영세가맹점 등 취약계층 지원 사업을 수행하고 있는 신용카드사회공헌재단이 서울·경기 영세 온라인사업자에 대해 보증부 대출지원에 나선다. 금융위원회는 신용카드사회공헌재단이 영세 온라인사업자 및 영세·중소 신용카드가맹점 지원계획을 수립했다고 7일 밝혔다. 금융위에 따르면 영세 온라인사업자 보증부 대출사업은 신용카드사회공헌재단이 서울신용보증재단·경기신용보증재단에 200억원을 특별출연한 뒤 이를 바탕으로 시중은행 등이 보증부 대출을 실시하는 방식이다. 대출받을 수 있는 금액은 기보증금액을 합쳐 5년 내 최대 1억원이고, 2.5%내외의 금리가 적용된다. 보증비율이 95~100%, 보증료율이 0.8%로 일반보증에 비해(보증비율 85%, 기준율 대비 0.2%p 감면) 유리하다. 금리 역시 통상 2.95~3.98% 수준인 일반보증에 비해 낮다. 대출신청·상담은 오는 14일부터 서울·경기 신용보증재단에서 받을 수 있다. 신용심사 뒤 보증서를 발급받으면 이를 통해 국민·신한·우리·하나·씨티·SC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미국과 중국 등 G2를 비롯해 경제선진국들이 자국 산업 보호에 적극 나서는 등 신(新)보호무역주의가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한·중남미 경제협력 관계가 확대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홍 부총리는 경색돼 가는 글로벌 자유무역주의 체제 속에 우리나라와 중남미 여러 나라 간의 교역 활성화를 위한 펀드 조성 등을 강조했다. 7일 홍 부총리는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한·중남미 비즈니스 서밋’ 개회사에서 “최근 신(新)보호무역주의 확산으로 대외여건이 어려워지고 있지만, 한국과 중남미 경제협력 관계는 지속할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본투글로벌센터와 미주개발은행(IDB)이 공동 출연해 1000억원 규모의 펀드 결성을 추진하는 등 정부도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앞으로 보다 다양한 차원의 기업 간 협력이 나타나는 등 민간이 앞장서 협력을 활성화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물적 자원 중심의 방식을 넘어 개발 경험 및 기술교류, 인적교류 등 다양한 방식의
현찰을 챙기기 쉬운 전문직 종사자나 음식점·숙박업 등 현금수입업자, 그리고 월세를 챙기는 부동산임대업자 등이 세금을 안내려고 소득을 은폐했다가 세정당국에게 덜미를 잡힌 것으로 드러났다. 변호사·세무사·의사 등 전문직과 일부 고소득 사업자가 지난 5년간 5조5700억원 이상의 소득을 빼돌렸다가 국세청에 적발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심기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세청에서 국정감사를 위해 제출받은 ‘유형별 고소득사업자 세무조사 실적’ 자료에 따르면 2014∼2018년 5년간 고소득사업자 4586명이 5조5743억원의 소득을 은폐했다가 세무조사에서 적발됐다. 이들이 신고한 소득은 모두 6조3649억원으로 집계돼, 결국 반은 숨기고 반만 과세대상으로 신고돼 세금을 낸 셈이다. 지난해에는 고소득사업자 881명이 신고소득 1조166억원보다 많은 1조2703억원의 소득을 숨긴 사실이 드러났다. 1인당 평균 14억4000만원의 소득을 신고하지 않았던 셈이다. 지난해 업종별 소득신고 누락 금액을 보면 변호사·세무사·의사 등 전문직 88명이 929억원이었다. 그리
재계와 보수 야당 일각에서는 기업투자를 활성화시키기 위한 대책으로 법인세 인하를 주장해 오고 있다. 2019년 기획재정부 국정감사에서 이 문제가 의원 질의를 통해 불거졌다. 이에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법인세율 인하 시 막대한 세수 결손만 생기고 민간은 투자하지 않는 경우가 나타날 수 있다”고 답변했다. 법인세 인하를 검토하지 않고 있다는 의미다. 홍 부총리는 4일 오전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법인세를 인하해 기업의 투자를 유인할 필요가 있지 않냐”는 홍일표 자유한국당 의원의 질문에 “지금 법인세율이 높아 민간이 투자를 꺼리는 것이 아니고 여러 복합요인 있다”고 부정적 입장을 피력했다. 국감 질의에 나선 홍 의원은 현재 기업들이 우리 경제 상황과 관련해 힘들어하고 있다며 기업의 해외 이전 증가를 막기 위한 법인세 인하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홍 의원은 경제협력개발기구(OCED) 회원국의 총조세대비 법인세 비중은 16.2%인 반면 우리나라는 19.9%로 높은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일본(20%), 칠레(22%) 등을 제외하고 다른 나라보다 총 조세에서
미국 뉴욕 증시가 금리인하 가능성 호재를 안고 상승세를 탔다. 뉴욕 증시 상황을 대변해 주는 다우존스 등 주가지수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추가로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투자자들 사이에 확산되면서 3일(현지 시각) 시장에서 오름세를 보였다. 이날 블루칩 위주로 구성된 다우존스 산업평균은 전일 지수보다 122.42포인트(0.47%) 오른 2만6201.04로 마감했다. 이와 함께 S&P500지수는 전장보다 23.02포인트(0.80%) 상승한 2910.63을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날보다 87.02포인트(1.12%) 오른 7872.26에 장을 마감하는 등 각종 지수가 오름세를 탔다. 이날 투자자들은 연준의 금리 인하 가능성을 주시했다. 다음번 연준 회의는 이달 29~30일로 예정돼 있다. 찰스 에번스 시카고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이날 블룸버그TV에 인플레이션 전망에 대한 우려로 향후 추가 금리인하가 필요한지 여부에 대해 열린 마음을 갖고 있다고 언급했다. 연방기금(FF) 금리 선물시장에 반영된 이번 달 금리 인하 기대는 장중 한때 90% 이상으로 상승했다. 다만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이날 저금
올해 우리 경제성장률이 에다 일본의 수출규제 등 대외악재가 겹치면서 당초 예상치를 밑돌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민간 연구기관들은 금년도 경제성장률을 다소 부정적인 시각에서 1%대로 내려앉을 것이란 전망까지 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올해 경제성장률이 당초 정부 전망치인 2.4% 수준을 달성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2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을 묻는 의원들의 질의에 이같이 말했다. 기재부는 지난 7월 발표한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을 통해 올해 경제성장률을 2.4~2.5%로 제시했었다. 홍 부총리는 성장률 하향 조정에 대해 "7월 전망 당시와 비교해 미중 무역갈등이 심화됐고 일본의 수출 규제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예상 밖의 대외 여건 악화로 인해서 경제가 당초 전망치보다 더 위축됐다는 얘기다. 그는 올해 기재부 성장률 전망치를 묻는 질문에 대해 "해외 신용평가사나 IB(투자은행)의 경우 올해 한국의 성장률로 2% 초반대를 많이 예상하고 있다"며 "1%대는 거의 없다"고 잘라 말했다. 이로써 정부는 올 경제성장률을 2%초반대로 예상하고
SK가 주가안정을 통한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자사주 352만주를 매수할 계획이라고 공시한 데 대해 한국투자증권은 2일 "자사주 취득 결정은 주가 부양에 대한 의지를 보여준 것"이라고 평가했다. 자사주 취득 결정이 차후 SK 주가 향방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궁금한 상황에서 이 증권사 애널리스트가 이에 대한 분석을 내놨다. 한국투자증권 윤태호 연구원은 "SK는 전날 7180억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을 결정했다"며 "현재 주가 22만4000원으로 환산하면 매입 규모는 발행주식의 4.6%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윤 연구원은 또 "이론적으로 62일의 영업일간 5만2705주를 매입해야 하는데 이는 최근 3개월 일평균 거래량 11만1847주의 46%에 해당한다"며 "지난달 SK E&S가 차이나가스홀딩스 지분 3%를 매각해서 7868억원을 확보했기 때문에 이 재원이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그는 "연초 이후 SK는 주가가 계속 부진해 저평가 요인이 심화됐고 지난해 연말과 올 연초 계열사 평가에서 주가가 중요하다는 점에서도 현 시점 의사결정이 이뤄질 수 있었던 것으로 판단된다"며 "주가 부양에 대한 의지를 재확인 했다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SK가 상
기업들이 자금줄이 막힐 때 주로 노크하는 시중은행들이 대기업에는 신용대출을 쉽게 터주는 반면, 중소기업과 개인사업자에게는 신용대출에 무척 인색한 것으로 드러났다. 은행들이 대기업들에게는 무담보 신용으로 대출을 실시하면서 중소기업과 개업업자에게는 담보를 잡히지 않고는 돈을 선뜻 빌려주지 않는다는 것이다. 2일 금융감독원이 국회 정무위원회 장병완 의원에게 국정감사를 위해 제공한 자료를 보면, 올해 6월 기준 시중은행은 대기업 전체대출 177조5502억원의 66%인 117조1836억원을 신용대출로 제공했다. 이에 반해서 중소기업에 대한 신용대출은 19조877억원으로 전체대출 723조413억원의 26.57%에 그쳤다. 특히 개인사업자의 경우 전체 대출의 82.62%(268조6407억원)가 담보 및 보증 대출로 집계됐다. 신용 대출은 17.38%(56조5297억원)에 불과했다. 아울러 최근 5년간 시중은행 대출에서 신용대출 비중은 전반적으로 하락했지만 담보 및 보증 대출 비중은 높아졌다. 은행들이 확실한 담보를 잡지 않고는 돈을 내주지 않는다는 의미다. 전체 대출에서 신용대출 비중은 2015년 43.27%에서 2017년 37.30%, 2018년 35.28%, 2019
지난 8월 중순부터 해외 주요국 국채금리 연계형 파생결합펀드(DLF) 상품의 설계부터 제조, 판매 등 전 과정을 조사해 온 금융감독원이 1일 중간검사 결과를 발표했다. 검사 결과 이 상품의 불완전판매 의심사례가 있었던 것으로 드러나 원금 전체를 까먹는 등 최악의 손실로 피해를 본 투자자 중 일부는 손해 배상을 받을 가능성이 커진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아직도 DLF 만기 도래에 따른 원금 손실 우려는 커지고 있다. 금감원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25일 기준 판매 잔액 6723억원 중 86%(5784억원)가 손실구간에 진입했다. 추가로 예상되는 손실률은 52.3%(3513억원)다. 상당수 투자자가 원금 절반을 잃을 위기에 놓여있다. 이날 검사 결과를 발표한 원승연 금감원 부원장은 “검사 결과 DLF 설계ㆍ제조ㆍ판매 전 과정에서 금융사가 투자자 보호보다는 자신의 이익을 중시하며 리스크 관리 소홀, 내부통제 미흡, 불완전 판매 등의 문제점이 다수 발견됐다”고 말해 관련 은행의 불완전 판매 가능성을 강하게 시사했다 조사 결과 DLF 상품의 위험성에 대한 자체 리스크 분석을 거치지 않았다는 게 확인됐다. 상품을 굴리는 자산운용사가 단순과거금리 추이
한국은행이 기업들을 대상으로 직접 설문조사해서 발표하는 기업경기실사지수(BSI)에 따르면 9월 기업 체감경기는 회복세로 돌아섰다. 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9월 기업경기실사지수’에 따르면 9월 중 전산업 업황BSI는 전달보다 3포인트 오른 72를 기록했다. 회복세를 보인 셈이다. 전산업 업황BSI는 8월들어 일본 수출 규제에 대한 우려가 확산하면서 전달 대비 4포인트 내린 뒤 다소 회복된 양상이란 해석이다. 10월 업황 전망BSI도 전달 보다 2포인트 오른 74를 기록해 체감경기가 나아지리라는 의견이 늘고 있다. 9월 업황BSI는 제조업과 비제조업 모두 상승했다. 제조업은 전월대비 3포인트 상승해 71을, 비제조업이 2포인트 상승해 72를 기록했다. 10월 업황전망BSI도 제조업과 비제조업 각각 1포인트, 2포인트 상승한 73, 74를 기록했다. 9월 제조업 업황BSI가 상승한 것은 추석 연휴에 따른 조업일수 감소로 자동차가 11포인트 하락했지만, 신형 스마트폰 출시 효과로 전자·영상·통신장비(11포인트), 추석명절 매출 인상으로 식료품(9포인트) 등이 상승하면서다. 기업규모별로는 대기업(79)과 중소기업(6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