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김정우 의원 (사진 = 경제타임스 DB) 우리 사회의 소득 양극화 현상이 더욱 심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현 정부가 소득재분배를 통해 소득 계층 간 격차를 줄이고자 최저임금을 올리고, 더불어 잘 사는 ‘포용적 경제 정책’을 펴 왔지만 정책 실효를 못 올리고 있는 셈이다. 17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정우 의원이 국세청의 '2017 귀속연도 통합소득(근로소득과 종합소득) 천분위 자료'를 분석한 결과, 상위 0.1% 소득자 2만2482명의 평균소득은 1인당 14억7400만원으로 파악됐다. 국세청 통계 자료에 따르면 근로소득과 사업소득, 금융·임대소득 등을 합친 통합소득 기준으로 살펴볼 때 상위 0.1%와 중위 소득자 간 격차가 64배까지 벌어졌다. 이들 상위 0.1%에 속하는 2만2000여명이 하위 27% 구간인 629만5000명만큼을 버는 것으로 분석됐다. 통합소득은 근로소득과 종합소득을 합친 것으로, 사실상 근로소득자와 자영업자등 개인의 전체 소득을 의미한다. 중위 소득은 2301만원이었다. 이를 놓고 볼 때 상위 0.1% 소득자가 우리 사회의 평균소득자라고 할 수 있는 중위소득자의
삼성전자의 폴더블 스마트폴 '갤럭시 폴드' (사진 = 조남호 기자) 삼성전자는 글로벌 브랜드 컨설팅 전문업체 인터브랜드가 발표한 '글로벌 100대 브랜드'에서 브랜드 가치가 사상 최대인 611억달러(약 72조5000억원)를 기록하면서 전체 순위에서 6위를 기록했다고 17일 밝혔다. 삼성전자 브랜드 가치는 지난해 599억달러보다 2% 상승해 처음으로 600억달러를 돌파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2년 9위로 처음 10위권에 오른 이후 꾸준히 브랜드 가치와 순위가 상승하고 있다. 10년 전인 2009년 대비, 브랜드 가치가 250% 상승했다. 브랜딩 컨설팅 업체 인터브랜드는 삼성전자가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 폴드', 라이프스타일 TV '더 세로', '비스포크' 냉장고 등 제품 혁신을 계속 이어가고 있는 점을 높게 평가했다. 또 5G·인공지능(AI)·사물인터넷(IoT)·전장 등 미래 선도 기술 분야에서 지속적인 발전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고, 메모리 반도체 업계에서 확고한 1위 자리를 유지하며 기술 리더십을 이어가고 있다는 점에 높은 점수를 줬다. TV
금융감독원 (사진 = 경제타임스 DB) 우리은행이 은퇴자 등의 노후자금을 거의 깡그리 날리게 한 해외금리 파생결합펀드(DLF) 사태와 관련해 고객에게 머리를 숙였다. 우리은행은 DLF 대규모 손실사태에 대해 해당 고객과 국민들에게 다시 한 번 사과하고, 재발방지를 위해 자산관리체계를 혁신하겠다고 16일 밝혔다. 우리은행은 독일금리 연계 DLF 문제의 원만한 해결을 위해 앞으로 있을 금융감독원 분쟁조정위원회 조정결정을 존중하고, 조속한 배상을 위해 노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고객신뢰 회복과 고객중심의 자산관리체계를 실현하기 위해 상품선정, 판매, 사후관리 전 과정에 걸쳐 영업체계를 혁신하고, 인프라, 영업문화를 고객중심으로 전면 개편하는 작업에 착수한다. 우리은행은 이번 사태를 계기로 상품선정 단계에서는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상품선정위원회를 구성, 전문성과 객관성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상품판매 단계에서는 PB고객 전담채널을 확대하고 PB검증제도를 신설한다. 채널과 인력별로 판매할 수 있는 상품에 차등을 둔다. 그리고 DLF와 같은 원금손실형 투자상품에 대해서는 고객별, 운용사별 판매한도를 두며, 자산관리체계가 정비될 때까지는 초고위험상품 판매를 한시적으로
한국은행 (사진 = 경제타임스 DB) 기준금리가 1.50%에서 0.25%포인트 인하됐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16일 본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1.50%에서 0.25%포인트 인하한 1.25%로 조정하기로 의결했다. 이는 역대 최저 금리다. 특히 이번 인하는 지난 7월 0.25%포인트 인하(1.75→1.50%)한 데 이어 올해 들어서만 두 번째 인하다. 한은은 3년여 전인 2016년 6월 기준금리를 1.25%로 내린 뒤 유지하다가 2017년 11월 1.50%로 올린 적 있다. 이번 인하로 1년 11개월 만에 다시 최저 기준금리로 돌아갔다. 금통위가 기준금리를 석 달 만에 다시 내린 건 경기가 좀처럼 살아날 조짐이 보이지 않아서다. 특히 대외여건 악화와 반도체 단가 하락으로 수출이 크게 줄어드는 등 상황이 녹록치 않아 이런 결정을 내린 것으로 풀이된다. 경제를 살리기 위해 금리를 내렸지만 경기회복의 불씨를 살리기 어렵다는 지적도 나온다. 화폐유통속도가 역대 최저수준으로 떨어지면서 금리를 내려 돈을 풀어도 소비·투자확대로 이어지지 않기 때문이다. 오히려 풀린 돈이 부동산시장으로만 쏠려 집값 상승을 부추길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시장은
국내에서 한국은행을 위시해 경제 관련 연구기관들이 올해 우리 경제성장률을 지속해서 하향 조정하는 가운데 이번에는 국제통화기금(IMF)이 우리나라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0%로 하향 조정했다. IMF가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게 된 근거는 미·중 무역갈등과 일본의 수출규제 등이 대외 의존도가 높은 한국 경제에 큰 피해를 줄 것이라는 분석이 깔려 있다. MF는 15일(현지시간) 발표한 세계경제 전망보고서에서 우리나라가 올해에 2.0%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IMF는 지난 4월까지만 해도 한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6%로 잡았으나 이번에는 크게 낮춰 2.0%까지 내려 잡았다. 자칫 1%대로 성장률이 추락할 뻔한 셈이다. 이는 지난 4월에 발표한 전망치보다 무려 0.6%포인트 떨어진 수치다. 내년 경제성장도 기존 전망치보다 0.6%포인트 하락한 2.2%를 제시했다. IMF는 한국을 포함해 홍콩(2.7→0.3%), 싱가포르(2.3→0.5%) 등 아시아 선진국의 성장률 전망치를 내렸다. 중국의 수입 수요가 마이너스로 전환(2018년 8%→올해 약 –2%)되면서 싱가포르, 홍콩 등 중국에 대한 수출 의존도
시중금리도 낮고, 부동산 투자도 정부의 억제 정책으로 막히고, 증시도 시원찮고, 금괴나 고미술품 투자에도 매력이 없는 등 시중에 갈길 잃은 유동성(돈)이 넘치고 있다. 기업들도 사내유보금을 설비투자 등으로 집행하는 것을 꺼리면서 현금이 그대로 회사 금고에 쌓여 있다. 이처럼 유동성이 시중에 떠돌면서 8월 중 시중 통화량(광의의 통화 : M2)이 전달보다 0.9% 늘었다.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서는 6.8%나 증가했다. 한국은행은 15일 ‘2019년 8월 중 통화 및 유동성’ 자료에서 8월 M2는 2832조6000억원(원계열·평잔 기준)으로 전년 동월 대비로는 6.8%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M2는 현금을 비롯해 요구불예금, 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 머니마켓펀드(MMF), 2년 미만 정기 예·적금 등을 포함한 넓은 의미의 통화 지표다. M2 증가율은 전년 동월 대비 기준으로 6월 0.7%에서 7월에는 0.3%로 소폭 하락했다가 8월 들어 0.9%로 다시 소폭 반등하는 모습이다. 이로써 전월 대비 M2 증가율(계절조정·평잔 기준)은 지난달 0.9%로 7월(0.3%)보다 0.6%포인트 높아졌다. 은행 등 예금
우리나라에서 ‘부자동네’로 손꼽히는 서울 서초, 강남, 송파 등 강남 3구 주민들의 세금 체납이 타지역에 비해 월등한 것으로 드러났다. 벤츠, BMW 등 외제차가 즐비한 강남 3구의 체납액이 서울 지역 전체 체납액의 39%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체납자들은 고급 수입차를 보유하고 있으면서도 세금을 내지 않는 경우가 많았다. 서울지방국세청이 15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두관 의원에게 국정감사를 위해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서울국세청의 체납 발생 총액은 전년 대비 684억원이 늘어난 8조232억원으로 집계됐다. 그런데 이 금액 가운데 강남 3구의 체납액은 3조1209억원으로 전체의 39%를 차지했다. 나머지 22개 구의 체납액은 4조9023억원이었다. 서울시의 2억원 이상 고액·상습 체납자도 강남 3구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기준 서울시 전체 고액·상습 체납자 1486명, 체납액 1조2537억원 중 강남 3구의 체납자는 443명(30.1%), 체납액은 4245억원(34.2%)이었다. 나머지 22개 구의 고액·상습 체납자는 1043명(69.9%), 체납액은
제3 인터넷 전문은행 예비인가에 모바일 금융 서비스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가 재도전한다. 15일 이 회사에 따르면 제3 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를 신청한 가칭 토스뱅크 컨소시엄은 토스가 의결권 기준 34% 지분을 확보해 최대주주가 되는 방식이다. 이와 함께 컨소시엄에 참여하는 KEB하나은행, 한화투자증권, 중소기업중앙회, 이랜드월드가 각각 10%로 2대 주주로서 함께 하게 됐다. 그 외 SC제일은행이 6.67%, 웰컴저축은행 5%, 한국전자인증이 4%로 참여한다. 토스는 이번 예비인가를 신청하며 인터넷은행의 설립 및 운영 안정성과 사업 연계 시너지 창출에 있어 최적의 안을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KEB하나은행, SC제일은행 등 시중 은행 두 곳과 함께 함으로써 자본 안정성 확보는 물론 은행 운영 전문성과 다양한 리스크 관리 역량을 강화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아울러 한화투자증권의 금융업 운영 경험 및 웰컴저축은행의 중금리 신용대출 역량을 기반으로 협력할 예정이다. 또한 중소기업을 대표하는 경제단체인 중소기업중앙회와 연계해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에 최적화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며 이랜드월드의 광범위한 리테일 네트
올 4분기(10-12월) 중 국내은행의 대출태도를 보면 대기업 및 가계에 대해 소폭 강화될 전망이다. 다시 말해 대기업과 가계에 대해 대출 문턱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이는 경기가 나빠지면서 은행이 기업·가계 신용위험이 높아질 것으로 판단하기 때문이다. 기업, 특히 대기업과 가계에 대해 돈을 빌려주면 회수 못할 가능성이 커진다는 얘기다. 1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금융기관 대출행태 서베이 결과'에 따르면 4분기 국내 은행의 대출태도지수는 2로 전분기(16)보다 큰 폭으로 하락했다. 이는 한은이 모두 199개 금융기관 여신총괄담당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지수화한 것이다. 지수(100~-100)가 플러스(+)면 완화, 마이너스(-)면 강화하겠다고 답한 금융기관이 더 많은 것을 의미한다. 대출 받는 주체별로 보면 국내 은행의 차주별 대출태도지수는 전분기대비 대기업(10→-3), 가계주택(3→-3), 가계일반(7→-3) 등이 일제히 감소했다. 중소기업의 경우에는 3분기 27에서 4분기 7로 감소했다. 이를 놓고 한은 관계자는 "대내외 경제 상황에 대한 불확실성 증대 등으로 인해 대출 심사가 소폭 강
지난달 외국인 투자자들은 코스피지수가 오르던 상황에서 주식 9000억원 가량을 순매도한 것으로 집계됐다. 오를 때 매각처분했다는 것은 투자이익 폭을 줄여가면서 팔아치웠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14일 금융감독원은 9월 중 외국인이 국내 상장주식 9150억원어치를 순매도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8월(-2조3430억원)에 이어 두 달째 연속 순매도가 지속됐다. 지난달 나라별 외국인 주식투자는 영국과 싱가포르가 1조1220억원, 1조800억원어치를 각각 팔아치웠고 이어 룩셈부르크(2770억원), 케이맨제도(1410억원), 스위스(1010억원) 등 순으로 순매도액이 컸다. 이에 반해 캐나다는 2320억원어치를 사들였고 미국과 호주는 2280억원, 2050억원을 각각 순매수했다. 이 결과 9월말 현재 외국인의 국내 상장주식 보유액은 555조8000억원으로 시가총액의 33.6%에 달했다. 국가별로 주식보유액을 살펴보면 가장 큰 국가는 미국(240조9000억원)으로 전체 외국인 보유액의 43.3%를 차지했다. 이어 영국 43조원(7.7%), 룩셈부르크 34조9000억원(6.3%), 싱가포르 31조원(5.6%) 등 순이다. 일본과 중국의 시총 보유액은 12조7000억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