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건강을 위해 선택한 장거리 달리기가 오히려 대장 건강에는 '독(纛)'이 될 수 있다는 충격적인 연구 결과가 나왔다. 극한의 지구력 운동이 대장 선종 발생률을 일반인의 3배 이상 끌어올릴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되면서, 마라톤 마니아들 사이에서 '대장내시경 선제 검사'의 중요성이 급부상하고 있다. ■ "일반인보다 3배 높다"…마라톤 선수 15%에서 진행성 선종(腺腫) 발견 미국 임상종양학회(ASCO) 2025에서 발표된 버지니아주 이노바 샤르 암 연구소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35~50세 사이의 숙련된 러너 100명을 조사한 결과 15%에서 진행성 선종(AA)이 발견됐다. 이는 동일 연령대 일반인의 유병률(4.5~6%)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특히 대장암 고위험군으로 분류되는 알래스카 원주민(12%)보다도 높은 결과가 나오면서 학계에 큰 충격을 안겼다. 진행성 선종은 방치할 경우 대장암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매우 높은 '암의 씨앗'으로 불린다. ■ 범인은 '장 허혈'과 '초(超)가공식품'…러너의 장이 위험한 이유 연구팀은 왜 건강한 운동선수들에게 이런 현상이 나타나는지 두 가지 핵심 원인을 지목했다. 첫째는 '장 허혈(혈류 부족)'이다.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원화의 실질적인 구매력을 나타내는 지표가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약 16년 만에 최저치로 주저앉았다. 고환율 국면이 장기화되는 가운데, 국내 투자자들의 거센 해외 투자 열풍과 연기금의 달러 매수세가 원화 가치를 끌어내리는 '수급의 덫'이 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 100 아래서 신음하는 원화…2009년 이후 가장 낮다 12월19일 국제결제은행(BIS, Bank for International Settlements)에 따르면 11월 말 한국 원화의 실질실효환율(REER, Real Effective Exchange Rate) 지수는 87.05를 기록했다. 이는 전월 대비 2.02포인트 급락한 수치로, 지난 7월부터 5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2010년 물가 수준을 100으로 잡았을 때 현재 원화의 가치가 13%가량 저평가되어 있다는 뜻이다. 특히 이번 지수는 리먼 브라더스 사태의 여파가 남아있던 2009년 4월(85.47)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실질실효환율은 단순 환율뿐만 아니라 교역국 간의 물가 상승률 차이까지 반영한 지표다. 이 지표가 낮다는 것은 우리 국민이 해외에서 물건을 사거나 여행을 갈 때 느끼는 실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국내 금융지주사와 은행권을 향해 '부패한 이너서클', '참호 구축' 등 유례없이 강한 표현을 사용하며 직격탄을 날렸다. 특정 소수 세력이 지배권을 독점하며 '장기 집권'하는 폐단을 끊어내겠다는 의지를 천명함에 따라, 금융권 지배구조 개편을 둘러싼 대대적인 사정 국면이 예고된다. ■ "10~20년씩 해먹어"…대통령이 직접 언급한 '인사 투서'의 실체 이재명 대통령은 12월19일 금융위원회 업무보고에서 작정한 듯 금융권의 폐쇄적인 인사 문화를 비판했다. 이 대통령은 본인에게 쏟아지는 수많은 투서를 언급하며, 은행장 선발 절차의 불투명성과 특정 집단의 지배권 독점 문제를 수면 위로 끌어올렸다. 특히 "회장 했다가 은행장 했다가 10~20년씩 해먹는 모양"이라는 원색적인 표현은 현 금융지주 체제의 '셀프 연임'이나 '측근 인사'를 정조준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대통령은 이러한 주장들이 단순한 음해가 아닌 상당한 타당성을 갖추고 있다고 판단, 금융권의 '이너서클' 문화를 방치하지 않겠다는 초강수 대응을 시사했다. ■ 금감원, '검사 착수'로 즉각 화답…1월 입법·조사 가시화 대통령의 질타에 금융당국은 즉각적인 행동을 예고했다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삼성전자가 차세대 모바일 프로세서(Application Processor, 스마트폰·태블릿 등 모바일 기기에서 운영체제(OS)와 애플리케이션을 실행하는 중앙 연산 칩) '엑시노스 2600'을 전격 공개하며 파운드리와 시스템LSI 사업의 동반 반격을 선언했다. 업계 최초의 2나노 공정 도입과 압도적인 AI 성능을 앞세워, 그간 시장을 독주해온 퀄컴의 아성을 무너뜨리고 '갤럭시 S26'의 진정한 두뇌로 거듭나겠다는 전략이다. ■ 삼성 파운드리의 승부수, '2나노 GAA' 공정 리더십 확보 삼성전자가 공개한 엑시노스 2600의 최대 병기는 단연 2나노미터(㎚) 게이트-올-어라운드(GAA) 공정이다. 삼성은 이번 칩 공개를 통해 대만 TSMC보다 앞서 2나노 공정 양산 단계에 진입했음을 공식화했다. 특히 '대량 생산(Mass Production)' 상태로 명시된 점은 공정 수율에 대한 강한 자신감으로 풀이된다. 이번에 도입한 GAA(Gate-All-Around) 기술은 반도체 내부의 전류가 흐르는 통로를 4면 모두 감싸는 방식이다. 통로 전체를 감싸 쥐듯 제어하므로 미세한 전류 조절이 가능해져 전성비(전력 대비 성능)가 우수하다. 기존 3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금융감독원이 해외 주식 투자를 중개하는 증권업계를 향해 '영업 중단'까지 거론하며 유례없는 고강도 압박에 나섰다. 표면적으로는 투자자 보호를 내세웠지만, 시장에서는 고환율을 방어하기 위한 '서학개미 발 묶기'라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투자자들은 "국내 증시의 매력은 방치한 채 개인의 자산 운용권만 침해한다"며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 금감원, '수수료 탐욕' 정조준…위법 시 최고 수준 징계 경고 이찬진 금감원장은 12월18일 개최된 금융상황 점검회의에서 증권사들의 해외 주식 중개 행태를 '심각한 우려'라는 표현을 빌려 강하게 질타했다. 금감원은 증권사들이 단기적 수수료 수익에만 눈이 멀어 투자자 보호를 뒷전으로 미뤄놨다고 판단했다. 금감원이 제시한 근거는 '손실률'이다. 개인투자자의 해외 주식 계좌 중 절반이 손실 상태이며, 특히 고위험 파생상품에서의 손실이 3700억 원에 달한다는 점을 '투자자 보호 실패'의 증거로 삼았다. 이 원장은 "투자자 이익보다 실적을 우선시하는 영업행태를 강력히 대응하라"고 주문하며, 위법 행위 발견 시 '해외 주식 영업 중단'이라는 사상 초유의 징계 가능성까지 열어두었다. ■ "투자자 보호인가, 환율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현대 사회가 직면한 가장 고통스러운 질병 중 하나는 '외로움'과 '고립'이다. 특히 범죄 피해를 겪은 생존자들은 PTSD(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와 사회적 편견 속에서 경제적·정서적으로 철저히 고립되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이들을 위해 반려동식물 돌봄을 통한 멘탈케어 솔루션을 제시하며 빠르게 성장 중인 스타트업이 있다. 바로 경기형 예비사회적기업 (주)큐어링랩이다. ■ 개인의 아픔에서 피어난 소셜 미션…‘돌봄이 곧 치유’ 큐어링랩의 창업 이야기는 안신영 대표의 개인적 경험에서 시작된다. 안 대표는 20대 초반, 3년간의 범죄 피해를 겪으며 극심한 고립과 고통의 시간을 보냈다. 당시 상담이나 의료 지원조차 닿기 어려운 상황에서 일상을 유지하기 힘들었던 그녀에게 삶의 끈이 되어준 것은 변호사의 권유로 키우기 시작한 물고기 한 마리였다. 작은 생명을 돌보는 경험은 그녀를 다시 세상과 연결시켰다. 안 대표는 이 경험을 바탕으로 "범죄 피해 생존자가 고용노동부의 취약계층으로 인정받지 못하는 복지 사각지대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결심을 굳혔다. 큐어링랩의 슬로건인 ‘CURE, from Care(돌봄에서 시작되는 치유)’에는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경북 안동농협(조합장 권태형) 농산물공판장(장장 박무훈)이 대한민국 농산물 유통의 중심지로 부상하고 있다. 12월18일 안동농협에 따르면 안동농협농산물공판장은 2018년, 2019년 연이어 최우수(1위)에 이름을 올린 데 이어 올해 실시한 ‘2024년 전국 농산물도매시장 운영실적 평가’에서 최우수로 선정됐다. 유통업계에선 지방 공판장이 10여 년간 3차례 전국 1위를 달성한 것을 두고 국내 최상급 공판장으로 자리를 굳혔다고 평가하고 있다. 이 같은 성과 배경에는 권태형 조합장의 경영철학인 ‘책임경영·선한영향력·공동성장’이라는 믿음과 신뢰가 바탕이 됐다. 권 조합장은 산지 농업인의 지속 가능한 소득 기반 확보와 공정한 유통질서 확립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공판장의 혁신 방향을 설정하는 등 미래형 리더쉽을 펼쳐왔다. 이러한 전략적 기조가 안동농협농산물공판장이 지방의 한계를 넘어 전국 1위 공판장으로 성장하게 됐고, 이 같은 조합의 방향성을 현장에서 구현한 박무훈 공판장장과의 호흡이 결정적 역할로 이어졌다. 그는 “당시 조합이 제시한 원칙을 기준으로 현장 운영의 완성도를 높이는 데 집중해 왔다”며 “출하 농가와 유통인이 모두 신뢰할 수 있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현대제철이 최근 '선재 태깅 로봇'과 '빔 블랭크 형상 분석 로봇' 등 첨단 로봇 기술을 생산 공정 전반에 전격 도입하며 스마트 팩토리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단순한 자동화를 넘어 품질 경쟁력 강화와 작업장 안전 확보를 동시에 달성하려는 구조적 혁신으로 평가받는다. 현대제철 스마트 공장 전략의 핵심은 고위험 작업의 무인 자동화와 정밀 데이터 기반의 품질 관리 시스템 구축이다. 과거 작업자의 경험과 육안에 의존하던 공정을 로봇과 AI가 대체함으로써 '휴먼 에러(Human Error)'를 최소화하고, 설비 가동의 신뢰도를 극대화하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이다. 지난 7월 인천 공장에 도입된 '빔 블랭크 형상 분석 로봇'은 검사 단계의 디지털 전환을 보여주는 대표적 사례이다. 대형 형강(H형강 등) 생산 전 단계의 반제품인 '빔 블랭크'의 치수와 표면 온도를 고정밀 레이저 스캐너 및 열화상 카메라로 정밀 측정한다. ‘빔 블랭크 형상 분석 로봇’은 현대제철이 스마트 팩토리 전환의 일환으로 도입한 자동화 품질 검사 전용 로봇 설비다. 대형 형강(H형강 등) 생산 전 단계의 반제품인 빔 블랭크를 대상으로, 치수·형상·표면 상태를 비접촉 방식으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국내 보일러 업계 강자 경동나비엔이 국내 스마트홈 선구자로 불리는 코맥스를 전격 인수하며 주거 환경 통합 제어 사업에 박차를 가한다. 경동나비엔은 12월17일, 코맥스 인수를 통해 실내 생활환경을 통합 관리하는 스마트홈 시스템 사업을 대폭 강화한다고 발표했다. 총 인수 금액은 약 328억원이며, 내년 2월까지 모든 대금 지급 및 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 ‘56년 오너 경영’의 종언과…경동나비엔 구원투수로 등판 이번 인수로 1968년 청계천 중앙전자공업사에서 시작해 60년 가까이 이어진 코맥스의 오너 경영은 막을 내리게 됐다. 창업주 변봉덕 회장이 일군 코맥스는 인터폰, 도어폰, 월패드 등을 통해 국내 스마트홈 시장 점유율 30%를 상회하는 강소기업으로 성장했으나, 최근 오너 2세인 변우석 대표 체제에서 심각한 부침을 겪었다. 부동산 시장 침체 장기화로 신축 아파트 납품 물량이 급감하며 코맥스는 2021년부터 적자 전환했다. 지난해에는 1172억원의 매출에도 불구하고 123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는 등 유동성 위기가 심화됐다. 설상가상으로 2023 사업보고서 의견 거절에 따른 상장폐지 실질심사 사유가 발생하며 주식 거래가 정지되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가 무인 자율주행 로보택시 기대감을 바탕으로 사상 최고가를 다시 썼다. 단순 주가 반등이 아니라, 테슬라가 오랜 기간 약속해온 차량 판매 기업에서 '모빌리티 플랫폼 기업으로의 전환’이 가시화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12월16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테슬라 주가는 전일 대비 3.07% 상승한 489.88달러에 마감했다. 이는 기존 최고 종가(479.86달러)와 장중 최고가(488.54달러)를 모두 넘어선 수치다. 올해 들어 누적 상승률은 약 21%에 달한다. ■ 무인 테스트 공개…시장 반응은 ‘즉각적’ 이번 주가 급등의 직접적인 계기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발언이다. 머스크는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탑승자 없이 완전 무인 자율주행 차량 테스트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운전자를 태운 시범 프로그램을 시작한 지 약 6개월 만에 한 단계 진전된 셈이다. 현재 테슬라는 텍사스와 캘리포니아에서 ‘로보택시’ 브랜드로 차량 호출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지만, 차량에는 운전자 또는 안전 감독관이 탑승하고 있다. 이번 무인 테스트는 상용화 직전 단계로 해석될 수 있어 투자자들의 기대를 자극했다. ■ 시가총액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