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타항공노동자들이 8일 마포구 애경그룹 본사 앞에서 열린 7차 결의대회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김상림 기자) 제주항공이 결국 이스타항공 인수를 포기했다. 제주항공은 23일 "진술보장의 중요한 위반 미시정 및 거래종결기한 도과로 인해 기체결한 주식매매계약을 해제했다"며, 이스타항공 경영권 인수를 위한 주식매매계약(SPA)을 해제했다고 공시했다. 지난 3월2일 SPA를 맺은 지 4개월여 만이다. 제주항공은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 의지와 중재 노력에도 현재 상황에서 인수를 강행하기에는 제주항공이 짊어져야 할 불확실성이 너무 크다고 판단했고 주주를 포함한 이해관계자들의 피해에 대한 우려도 큰 것이 사실"이라며 "이번 M&A가 결실을 거두지 못한 것에 대해 안타깝다"고 전했다. 이스타항공의 창업주인 이상직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대한 주식 매입 자금 의혹 등이 불거졌고, 이 의원이 이스타홀딩스를 통해 자녀들이 보유한 이스타항공 지분을 모두 헌납하겠다고 밝혔지만 셧다운과 체불임금에 대한 책임 공방이 벌어지며 갈등이 커졌다. 결국 제주항공은 1일 이스타항공에 10영업일 이내에 선결 조건을 모두 이행하지 않으면 계약을 해지할 수 있다는 내용의 통첩을 보낸 데 이어
지난 5월 이스타항공 노동자들이 애경그룹 본사 앞에서 결의대회를 열고 고용안정과 인수보장을 촉구했다. (사진=김대희 기자)[경제타임스=김석규 기자] 제주항공이 16일 “15일 자정까지 이타홀딩스가 주식매매계약(SPA) 선행조건을 완결하지 못해 계약을 해지할 수 있게 됐다”고 엄포를 놨다. 정부는 계약 해제 최종 결정 및 통보시점을 조만간 정할 예정이다. 이날 제주항공은 입장문을 통해 “(지난 15일에) 이스타홀딩스가 보낸 공문에 따르면 제주항공의 계약 선행조건 이행 요청에 대해 사실상 진전된 사항이 없었다”며 계약 해제 요건이 충족됐다고 강조했다. 다만 제주항공은 “정부의 중재 노력이 진행 중인 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계약 해제 최종 결정과 통보 시점을 정하기로 했다”고 답을 유보했다. 제주항공과 이스타항공은 인수합병을 진행하는 중이었다. 이스타항공은 미지급금 1700억원 중 인수계약 이후 발생한 800억~1000억원의 미지급금 해소를 위해 리스사와 조업사, 정유상 등에 비용 탕감을 요청했으나 어려움을 겪었다. 한편, 이스타항공 노동자들은 인수 보장과 고용유지를 요구하며 애경그룹 앞 등에서
제주항공이 이스타항공에 제시한 인수합병 선별 조건 이행 마감 시한(15일)이 다가옴에 따라 제주항공의 인수 여부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경제타임스 자료사진) 제주항공이 이스타항공에 제시한 인수합병 선별 조건 이행 마감 시한(15일)이 다가옴에 따라 제주항공의 인수 여부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앞서 제주항공은 '영업일 기준 10일 이내 미지급금 해소 등 선결조건을 이행하지 않을 시 계약을 파기할 수 있다'는 내용의 공문을 이스타항공에 보냈다. 제주항공과 이스타항공이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한 3월 2일 이후 쌓인 미지급금 약 1000억원을 갚아야 인수합병을 하겠다는 얘기다. 이스타항공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전 노선 셧다운(운항 중단)에 들어가 매출이 '제로'인 상태로, 단기간에 1000억원을 마련하는 건 매우 어려운 일이다. 전날 이스타항공 조종사노조가 고용 유지를 전제로 임금 반납에 동의한다는 의사를 전했지만, 제주항공은 "체불 임금을 해소해도 (이스타항공) 전체 미지급금의 15% 밖에 되지 않는다"는 반응을 보였다. 다만, 제주항공은 미지급금이 해결되지 않는다고 계약이 자동 파기되는 건 아니다"라는 입장이다. 미지급금 변
제주항공은 이스타항공에 “10일(영업일10일) 이내에 선결 조건을 모두 이행하지 않으면 계약을 해지하겠다”는 취지의 공문을 보냈다. 사진은 이스타항공 본사 앞. (경제타임스 자료사진)제주항공이 이스타항공 측에 오는 15일까지 선결조건을 이행하지 않으면 인수 계약을 파기할 수도 있다는 공문을 보냈다. 제주항공이 이스타항공에 최후의 카드를 내민 것으로 보인다. 2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제주항공은 지난달 30일 이스타항공이 보낸 선결 과제 이행과 관련한 공문에 대해 전날 밤 이 같은 답변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타항공의 공문 내용을 법무법인을 통해 검토한 결과 선결 조건이 사실상 해결되지 않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이를 해소할 열흘의 시간을 준 셈이다. 제주항공은 이스타항공에 “10일(영업일10일) 이내에 선결 조건을 모두 이행하지 않으면 계약을 해지하겠다”는 취지의 공문을 보냈다. 제주항공이 열흘 내에 이스타항공에 해결하라고 한 금액은 800억~1000억원 규모에 달하는 액수인 것으로 전해졌다. 여기에는 그동안 논란이 된 체불 임금 250억원 외에도 조업료와 사무실 운영비 등 각종 미지급금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유동성과 관련된 조건이 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