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가 25일 오후 대구 수성구 만촌동 인터불고 호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YTN 영상 캡쳐)이용수 할머니가 공장에서 일했던 정신대와 성적 피해입은 위안부는 다른 것이라며, 그동안 한국정신대대책협의회에서 위안부 할머니들을 30년 동안 이용해 활동을 진행한 것은 절대 용서할 수 없는 일이라고 비난했다. 정의기억연대(정의연)의 기부금 관련 논란에 대해 최초로 폭로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92) 할머니가 25일 오후 2시 30분쯤 대구 수성구 인터불고호텔에서 2차 기자회견을 열었다. 지난 7일 기자회견을 연지 18일 만이다. 이 할머니는 이날 열린 기자회견에서 원고 없이 발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당선인이 그동안 했던 행동들에 대해 강하게 비판하면서도 정의연을 둘러싼 의혹은 검찰이 해결해야 할 문제라고 강조했다. 이 할머니는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는 공장에 갔다 온 할머니들이다”며 “하지만 공장에 갔다 온 할머니들과 아주 더럽고 듣기 싫은 위안부는 다르다. 정신대와 위안부는 다른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할머니의 주장에 따르면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당선인이 서울 종로구 옛 일본 대사관 앞에서 열린 정의기억연대 제1421차 수요집회에 참석해 발언하는 모습. (경제타임스 자료사진)더불어민주당 윤미향 당선인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이용수 할머니가 지난 19일 대구에서 만남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20일 경향신문에 따르면 윤 당선인은 전날 저녁 대구 중구의 모처에서 10여 분간 이 할머니와 만남을 가졌다. 경향신문은 "윤 당선인이 이 자리에서 무릎을 꿇고 이 할머니가 느낀 서운한 감정에 대해 사과하자 이 할머니가'(윤 당선인이)' 불쌍하다'며 눈물을 흘린 것으로 전해졌다"고 보도했다. 이런 소식이 전해지자 일부 언론에서는 이 할머니가 윤 당선인을 용서한 것이 아니냐는 추측들이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이 할머니는 다른 매체들을 통해 "당시 상황과 관련해 기자들이 (윤 당선인)을 용서해 줬다고 하는데, 그런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일축했다. 그러면서 "(윤 당선인)이 한번 안아달라고 하길래 안아줬다"며 "안으면서 30년 함께 한 세월이 떠올라 눈물이 흘렀다"고 말했다. 이 할머니는 "원수도 아니고 안아달라는데, 안아준 것을 가지고 화해를 했다고 마음대로 해석한 것은 정말 이해가 안 된다"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