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이명박 전 대통령이 탄 차량이 서울 중앙지방검찰청에 들어가고 있다. (사진=홍진우 기자)횡령·뇌물 등의 혐의로 징역 17년형이 확정된 이명박 전 대통령이 251일 만에 서울 동부구치소에 재수감됐다. 이 전 대통령은 2일 오후 1시 45분경 서울 논현동 자택에서 검은색 차량을 타고 서울지방검찰청으로 향했다. 별도의 입장 표명을 하지는 않았다. 그는 자택을 나서기 전에 국민의힘 권성동·장제원·조해진 의원, 김문수 전 경기지사, 유인촌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백용호 전 청와대 정책실장 등 측근들과 면담하기도 했다. 이 전 대통령은 측근들에게 “너무 걱정하지 마라. 수형생활 잘하고 오겠다. 믿음으로 이겨내겠다”며, “나를 구속할 수는 있어도 진실을 가둘 수는 없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전 대통령은 오후 2시 서울중앙지검에 도착해 신원 확인·형 집행 고지 등 절차를 거쳐, 검찰이 제공하는 차를 타고 동부구치소로 이송했다. 서울 송파구 문정동에 위치한 동부구치소는 이 전 대통령이 2018년 3월 22일 구속돼 보석으로 풀려날 때까지 약 1년 동안 수감 생활했던
2일 오전 이명박 전 대통령의 서울 논현동 자택 앞에 많은 인파가 몰려 경찰이 제지하고 있다. (사진=김상림 기자) 자동차 부품업체 다스에서 수백억원대 자금을 횡령하고 삼성으로부터 거액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기소돼 17년형을 선고받은 이명박 전 대통령이 2일 오후 재수감된다. 이 전 대통령은 이날 오후 자택에서 서울중앙지검으로 출발해 검찰 호송차를 타고 서울동부구치소로 이동할 예정이다. 앞서 이 전 대통령은 지난 2018년 3월 수감된 이래 2회 석방과 수감을 반복했다. 마지막으로 석방된 것은 지난 2월 25일이며, 이번에 수감이 결정되면서 251일 만에 동부구치소에 돌아가게 됐다. 과거 이 전 대통령이 서울동부구치소에 수감됐을 때는 거실면적 10.13㎡(3.06평) 규모의 독방에 수감됐다. 당시 법무부는 전직 대통령 예우, 경호 및 타 수감자들과의 마찰을 피하기 위해 독방을 배정했다. 이번에도 같은 이유로 독방을 배정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 전 대통령은 앞서 재판 과정에서 약 1년여 간 수감된 이력이 있어 남은 수형기간은 16년 정도다. 사면이나 가석방이 없을 경우 95세인 2036년에 형기를 마치게 된다. 이 전 대통령이 수감될 동부구치소는 성동구치소에
이명박 전 대통령이 지난 1월 항소심 재판을 위해 서울고등법원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김상림 기자)뇌물, 횡령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이명박 전 대통령에게 징역 17년이 확정됐다. 대법원 2부(주심 박상옥 대법관)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횡령, 조세포탈, 직권남용 등의 혐의로 기소된 이 전 대통령의 상고심에서 징역 17년과 벌금 130억원, 추징금 57억8000여만원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29일 밝혔다. 재판부는 "횡령 내지 뇌물수수의 사실인정과 관련한 원심 결론에 잘못이 없다"면서 이 전 대통령 측과 검사의 상고를 모두 기각했다. 항소심 직후 구속집행 정지 결정으로 석방된 이 전 대통령은 동부구치소로 재수감된다. 이날 대법원은 1∼2심과 마찬가지로 다스의 실소유주를 이 전 대통령이라고 인정하며 다스 관련 의혹이 제기된 지 13년여 만에 실소유주 논란은 사실상 종지부를 찍게 됐다. 검찰은 자동차 부품회사인 다스의 349억원을 횡령하고 삼성전자가 대신 내준 다스의 미국 소송비 119억여원을 포함해 모두 163억원 가량의 뇌물을 챙긴 혐의 등으로 이 전 대통령을 기소했다. 1심은 공소사실 가운데 뇌물수수 85억여원 혐의와 횡령 246억여원 혐의 등을
이명박 전 대통령이 8일 항소심 결심 공판을 위해 출석하고 있다. (사진=이성헌 기자) [경제타임스=이성헌 기자] 검찰이 8일 이명박 전 대통령의 항소심 결심 공판에서 징역 23년을 구형했다. 앞선 1심보다 3년 더 강한 처벌이다. 검찰은 이날 서울고법 형사1부(부장판사 정준영) 심리로 열린 이 전 대통령의 비자금 횡령 및 뇌물 등의 혐의 결심공판에서 징역 23년과 벌금 320억원을 구형하고 163억원의 추징금 명령을 요청했다. 이 전 대통령은 다스 자금 349억원 가량을 횡령하고, 삼성전자가 대신 내준 다스의 미국 소송비 68억원을 포함해 총 110억원의 뇌물 수수 혐의 등으로 기소돼 지난 1심에서 징역 15년에 벌금 130억, 추징금 82억원을 선고받았다. 검찰은 대통령 재임 중 직무 관련으로 뇌물을 받은 것은 다른 범죄와 분리해서 선고해야 한다는 공직선거법에 따라 뇌물수수 혐의에 징역 17년·벌금 250억·추징금 약 163억원, 횡령 등 나머지 혐의에 징역 6년·벌금 70억원을 나눠 구형했다. 검찰은 “피고인은 국민에게 부여받은 권한을 사익추구 수단으로 남용해 헌법 가치를 훼손했다”며 &ldqu
문화재청은 조선 시대 숙선옹주가 살던 궁에서 쓰인 것으로 추정되는 ‘백자이동궁명사각호’와 조선 시대 왕실 관련 인장인 ‘중화궁인’을 라이엇 게임즈 후원으로 지난 3월 미국 뉴욕의 경매에서 매입해 국내로 들여왔다. 중화궁인(重華宮印)(왼쪽)과 ‘백자이동궁명사각호(白磁履洞宮銘四角壺)’(오른쪽). (사진 = 문화재청 제공) 이 두 문화재는 문화재청 산하 기관인 국외소재문화재재단이 국외 경매현황을 점검하다가 발견해 전문가들의 가치평가와 문화재청과의 구매 타당성 등을 거친 후 경매로 구매에 성공한 것들이다. 이번 환수는 문화재청과 문화재지킴이협약을 맺고 한국 문화유산 보호를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있는 온라인 게임회사 라이엇 게임즈의 기부금으로 이루어졌다. 이번에 들어온 ‘백자이동궁명사각호’는 조선 19세기 분원 관요에서 제작된 단아한 형태의 사각호로, 바닥면에 청화로 쓴 ‘履洞宮’이라는 명문이 있다. 궁은 왕실 가족이 사용하는 장소에 붙이던 명칭으로 왕자와 공주, 옹주가 혼인 후 거처하던 집도 궁으로 불렀다. 왕실 가족의 궐 밖 궁가는 사동궁과 계동궁 등 지명을
[경제타임스=이종혁 기자] 목포시 부동산 투기 의혹을 받는 손헤원 무소속 의원이 “재판을 통해 목포에 차명으로 소유한 제 부동산이 밝혀질 경우 전재산을 기부하겠다는 입장에 변함이 없다”며 검찰 기소에도 나아가겠다는 주장을 분명히 했다. 손 의원은 18일 검찰이 자신을 불구속 기소한 것과 관련해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다소 억지스러운 검찰 수사결과 발표를 납득하기 어렵다”면서도 “일단 검찰의 기소 결정이 난 만큼 재판을 통해 당당히 진실을 밝힐 것”이라고 장담했다. 서울남부지검은 이날 손 의원을 부동산실명법위반, 부패방지법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손 의원 측은 “검찰은 손 의원이 목포 부동산을 차명으로 매입했다고 주장했으나, 손 의원이 이를 통해 무엇을 얻고자 했는지에 대해선 아무런 발표도 하지 못했다”며 “시세차익 획득 등 아무런 증거를 얻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도시재생 사업 정보를 이용해 시세 차익을 획득하기 위한 것이라면, 시세의 3배가 넘는 돈을 들여 도시재생 지원이 나오기 전에 미리 수리를 하는 건 있을 수 없