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LS그룹의 자회사 '에식스솔루션즈' 상장을 둘러싼 시장의 논란에 대해 LS 측이 적극적인 소명에 나섰다. 일각에서 제기하는 '쪼개기 상장' 비판에 대해 LS는 오히려 이번 상장이 해외 우량 자산의 국내 유치를 통한 '밸류업의 정석'임을 강조한다. ■ 17년 전 나스닥서 사온 '세계 1위', 한국 증시에 올린다 LS그룹은 지난 2008년 약 1조원을 투자해 당시 미국 나스닥 상장사였던 '슈페리어 에식스(SPSX)'의 지분 100%를 인수했다. 당시 공개매수를 통해 자진 상장폐지 시켰던 해외 자산을 한국 자본시장에 소개하고 가치를 재평가받는다는 점에서, 이번 상장은 일반적인 물적분할 후 상장과는 궤를 달리한다. 이는 한국거래소(KRX)가 자본시장 글로벌화를 위해 추진하는 해외 우량 기업 유치 정책과도 일치하는 '인바운드 상장(Relisting)'의 성격을 띤다. 단순한 사업 떼어내기가 아니라 글로벌 자산을 국내 시장으로 편입시키는 전략적 결정이라는 것이 LS 측의 설명이다. ■ 5000억원 투입의 절박함..."지금 아니면 시장 뺏긴다" LS가 상장을 서두르는 배경에는 인공지능(AI)과 전기차 확산으로 도래한 '전력 슈퍼사이클'이 있다.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삼성그룹의 상속세 재원 마련과 지배구조 개편이 막바지 단계에 접어든 가운데, 홍라희 리움미술관 명예관장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지배력을 강화하기 위한 '치밀한 금융 퍼즐'을 완성했다. 1월12일 공시를 통해 확인된 홍 명예관장의 행보는 단순한 대출이 아닌, 아들을 향한 주식 증여를 완결 짓기 위한 사전 정지 작업으로 풀이된다. ■ '대출 갈아타기'의 정석…삼성물산 비우고 삼성전자 채웠다 금융권과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홍라희 명예관장은 지난 1월2일 BNK투자증권과 삼성전자 보통주 186만 7,000주를 담보로 하는 1000억 원 규모의 신규 대출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은 이자율 4.10%, 담보유지비율 140% 조건으로 진행됐다. 눈여겨볼 대목은 금융사와 계약 조건이다. 홍 명예관장은 지난해 10월 같은 금융사인 BNK투자증권으로부터 삼성물산 주식 90만 주를 담보로 1000억 원을 빌린 바 있다. 당시 계약 조건 역시 이자율 4.10%로 이번 신규 대출과 완벽하게 일치한다. 홍 명예관장은 삼성전자 주식을 활용해 새로운 1000억 원을 조달한 뒤, 이 자금으로 기존에 빌렸던 '삼성물산 담보 대출'을 상환한 것이다. 금융업계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삼성전자는 1월7일 공시를 통해 총 2조 5,000억원 규모의 자기주식을 취득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지난해 9월까지 진행된 10조원 규모의 대규모 자사주 매입에 이은 전격적인 후속 조치다. 최근 글로벌 반도체 업황이 회복 국면에 진입함에 따라, 기업 가치를 제고하는 동시에 내부 인재들의 결속력을 다지겠다는 다목적 포석으로 풀이된다. ■ 3개월간 2.5조 '속도전'…주가 하단 지지선 구축 삼성전자의 이번 자사주 매입은 '속도'와 '규모' 면에서 시장의 기대를 상회한다. 취득 기간은 오는 1월 8일부터 4월 7일까지 단 3개월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직접 주식을 사들이는 장내매수 방식을 채택했으며, 삼성증권·신한투자증권·KB증권이 위탁을 맡아 집행에 나선다. 증시 전문가들은 단기간에 2.5조 원이라는 막대한 자금이 유입되는 만큼, 삼성전자 주가에 강력한 수급 뒷받침이 될 것으로 내다본다. 특히 최근 변동성이 커진 장세에서 대장주의 대규모 매입은 주가 하방 경직성을 확보하고 투자 심리를 안정시키는 결정적인 신호가 된다. 3개월이라는 속도감 있는 집행은 경영진이 현재 주가 수준을 '저평가'로 판단하고 있다는 자신감의 표현이기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가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가족 명의로 보유한 121억 원 규모의 주식 자산으로 인해 도마 위에 올랐다. 특히 자산의 대부분이 일반인에게는 생소한 비상장사 ‘케이에스엠(KSM)’ 지분에 집중되어 있어, 해당 기업의 실체와 공직 수행 시 발생할 이해충돌 여부에 시장의 이목이 쏠린다. ■ 121억 자산의 핵심, ‘반도체 강소기업’ 케이에스엠 이 후보자가 국회에 제출한 재산 신고 내역에 따르면, 후보자 본인과 배우자, 자녀 등이 보유한 주식 가액은 약 121억 원이다. 이 자산의 절대적 비중을 차지하는 케이에스엠은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공정에 필수적인 ‘금속 벨로우즈(Metal Bellows)’ 분야에서 세계적 기술력을 보유한 강소기업이다. 벨로우즈는 진공 상태를 유지하며 부품을 움직이게 하는 정밀 부품으로, 케이에스엠은 글로벌 장비 1위 업체인 미국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AMAT) 등을 주요 고객사로 두고 있다. 업계에서는 기술 진입 장벽이 매우 높은 알짜 기업으로 평가받는다. ■ ‘비상장 121억’의 가치 산정과 잠재적 규모 상장사와 달리 시가가 없는 비상장 주식은 보통 상속세 및 증여세법(상증세법)에 따라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장기간 K-팝 업계를 뒤흔들었던 하이브와 뉴진스 간의 갈등이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다. 자회사 어도어의 걸그룹 뉴진스 멤버 다니엘과의 전속계약 해지 소식이 전해지자 시장은 이를 '불확실성 해소'로 받아들였다. 지지부진하던 주가는 강세를 보였고, 투자자들의 시선은 이제 뉴진스 이후의 '포스트 리스크'와 내년 BTS 완전체 복귀라는 강력한 실적 모멘텀으로 향하고 있다. ■ 다니엘 계약 해지, ‘악재 소멸’로 읽은 시장 12월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하이브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75% 상승한 32만 원으로 장을 마쳤다. 장중에는 32만 2,500원까지 치솟으며 고점을 새로 쓰기도 했다. 통상 핵심 아티스트의 이탈은 주가에 악재지만, 이번에는 달랐다. 어도어는 이날 멤버 다니엘과의 전속계약 해지를 공식 발표했다. 어도어 측은 "다니엘이 더 이상 함께하기 어렵다고 판단해 해지를 통보했다"며 분쟁을 초래한 배후 세력에 대한 강력한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어도어가 이번 해지를 발표하며 가장 강조한 대목은 ‘중대한 책임이 있는 배후 세력’이다. 어도어는 다니엘의 가족 1인과 민희진 전 대표를 직접적으로 거명하며 이들이 뉴진스의 이탈을 부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CJ그룹이 거대한 변화의 기로에 섰다. 정치권이 추진 중인 '자사주 소각 의무화'를 골자로 한 상법 개정안이 현실화되면서, 그룹의 핵심 캐시카우인 CJ올리브영을 활용한 승계 및 지배구조 개편 작업이 속도를 낼 전망이다. 시장은 이제 '올리브영 상장(IPO)'이 아닌 '지주사 합병'이라는 새로운 시나리오에 주목하고 있다. ■ 자사주 소각 의무화... "잠자는 자사주를 깨워라" iM증권 이상헌 연구원은 12월29일 보고서에서 3차 상법 개정안을 그룹 구조 개편의 '트리거'로 지목했다. 개정안의 핵심은 기업이 보유한 자사주를 일정 기간 내 소각하도록 강제하는 것이다. 현재 지주사 CJ는 7.3%, CJ올리브영은 무려 22.6%의 자사주를 보유하고 있다. 특히 올리브영은 그동안 외부 투자자(글랜우드PE 등)의 지분을 꾸준히 사들이며 자사주 비중을 높여왔다. 이 자사주가 소각되면 대주주의 지분율이 상대적으로 높아지는 효과가 발생하며, 이는 지배력 강화와 주주환원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 결과로 이어진다. ■ 왜 상장이 아닌 ‘합병’인가? 시장은 당초 올리브영의 IPO를 예상했으나, 최근 기류는 '지주사 CJ와의 합병'으로 급격히 기울고 있
경제타임스 여원동 기자 | 나노의약품 개발 전문기업 인벤테라는 한국거래소로부터 코스닥 상장예비심사 승인을 받았다고 12월26일 밝혔다. 인벤테라는 향후 금융감독원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 등 공모 절차를 거쳐 2026년 상반기 중 코스닥 상장을 완료할 계획이다. 상장 주관사는 NH투자증권과 유진투자증권이다. 현재 인벤테라는 리드 파이프라인인 근골격계 나노-MRI 조영제 ‘INV-002’의 국내 임상 3상을 진행하고 있다. 회사는 내년 초까지 임상 3상 투약을 마무리한 뒤 품목허가 신청을 추진할 계획으로, 이를 위해 식품의약품안전처 사전심의를 진행 중이다. 후속 파이프라인 개발도 병행하고 있다. 림프계 나노-MRI 조영제 ‘INV-001’은 임상 2a상 단계에 있으며, 췌담관 질환용 경구용 나노-MRI 조영제 ‘INV-003’도 개발 중이다. INV-003은 최근 국가신약개발사업단(KDDF) 과제로 선정돼 연구협약을 체결했으며, 회사는 이를 기반으로 내년 중 임상 진입을 추진할 예정이다. 사업화 측면에서는 국내 조영제 판매업체인 동국생명과학과 나노-MRI 조영제 신약에 대한 독점판매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해당 계약에 따라 동국생명과학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삼성전자(005930) 주가가 50여일 만에 11만 원대에 안착하며 '반도체 제국'의 위용을 되찾고 있다. 그 정점에는 이재용 회장의 현장 경영이 있었다. 이 회장은 인공지능(AI) 시대의 핵심 병기인 HBM((High Bandwidth Memory, 고대역폭메모리) 성과를 직접 챙기고, 미래 반도체의 성지로 불리는 'NRD-K'(New Research & Development - Kiheung)를 방문하며 '기술 본원적 경쟁력' 회복을 천명했다. ■ '11만전자' 안착…오라클 쇼크 뚫고 거침없는 질주 12월23일 증권가와 전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주가는 전날 종가 기준 11만 원을 돌파했다. 지난달 초 이후 약 35영업일 만에 거둔 성과다. 최근 글로벌 시장에서 'AI 거품론'이 제기되는 와중에도 삼성전자는 흔들림 없이 하방을 다지며 코스피의 구원투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이러한 주가 상승의 배경에는 실질적인 실적 개선이 자리 잡고 있다. 메모리 반도체의 슈퍼 사이클 진입과 더불어 시스템반도체 등 비메모리 분야의 체질 개선이 가시화되면서 시장의 신뢰를 회복했다는 분석이다. ■ "미래는 R&D에 있다"…기흥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국내 텍스리펀드(Tax Refund) 1위 기업 글로벌텍스프리(204620)의 경영권 매각이 시장에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최대주주는 경영권 프리미엄을 60%나 얹어 지분을 파는 반면, 동시에 단행되는 유상증자 신주는 현 주가보다도 할인된 가격에 발행되면서 소액주주들의 불만이 극에 달하고 있다. ■ '구주 프리미엄 + 신주 할인' 묘한 패키지 거래 지난 12월22일 공시에 따르면, 문양근 총괄대표와 특수관계인은 보유 지분 14.80%를 지티에프홀딩스에 매각하기로 했다. 주목할 점은 매각 단가다. 주당 8,650원으로, 공시 당일 종가(5,410원) 대비 약 60%의 웃돈이 붙었다. 통상적인 경영권 프리미엄(20~30%)을 훌쩍 상회하는 수준이다. 12월2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글로벌텍스프리의 시가총액은 전일 종가(5,410원) 기준 약 3802억 원 수준이다. 코스닥 상장 주식 수 7,028만여 주를 현재 가격으로 환산한 수치다. 그러나 이번 최대주주 문양근 총괄대표와 지티에프홀딩스 간의 양수도 계약에서 책정된 주당 가격은 8,650원을 전체 주식 수에 대입해 기업 가치를 역산하면 약 6,079억 원이라는 계산이 나온다.
경제타임스 온인주 기자 | LG에너지솔루션이 미국 포드와 체결했던 약 9조6000억 원 규모의 유럽 전기차 배터리 공급 계약이 해지되면서, 중장기 실적과 공장 가동률을 둘러싼 시장의 평가가 엇갈리고 있다.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둔화) 장기화 국면에서 대형 수주가 이탈한 점은 부담 요인으로 지적되지만, 일부 공급 물량은 유지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12월18일 증권가에 따르면 이번에 해지된 계약은 포드 유럽향 전기차 배터리 공급 물량 중 75GWh(B물량)로, 계약 기간은 2027년 1월부터 2032년 12월까지였다. 해당 물량은 차세대 대형 상용 전기차(2톤급 밴) 신규 플랫폼에 적용될 예정이었으나, 포드가 해당 프로젝트를 중단하면서 계약도 함께 종료됐다. 추정 계약 금액은 약 9조6000억 원으로 LG에너지솔루션의 2023년 말 연결 기준 매출액의 약 28.5%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8일 오전 10시 LG에너지솔루션은 전 거래일 대비 2만6000원(6.26%) 내린 38만9500원에 거래됐다. 같은 시간 LG화학은 2만5500원(-7.50%) 하락한 33만8500원에 거래됐다. 전기차 수요 둔화가 예상보다 길어질 수 있다는 삼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