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20일 제4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를 마친 뒤 ‘저신용등급 회사채·기업어음(CP) 매입기구(SPV)’ 설립방안을 발표했다. 이에 대해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한국은행법에 부여된 위기대응 의무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영리기업인 특수목적 회사를 지원한 최초 사례로도 의미가 있다”며 말했다. 미국은 연방준비제도 차원에서 지난 3월 총 5개 SPV를 설립·운용하면서 기업들에 유동성을 공급하고 있다. 미국 재무부도 각 기구에 100억달러를 출자했다.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은 SPV 설림과 관련,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한국은행법에 부여된 위기대응 의무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영리기업인 특수목적 회사를 지원한 최초 사례로도 의미가 있다”며 말했다. (사진=기재부)우선 총 규모는 10조원이다. 산업은행이 SPV에 우선 1조원을 출자한 뒤, 1조원을 후순위로 대출한다. 나머지 8조원은 한은이 SPV에 선순위 대출을 한다. 산은의 SPV 출자재원 1조원은 정부가 산은에 출자한 금액으로. 3차 추가경정예산에서 5000억원을 썼고, 2021년도 정부 예산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1분기 코스피 상장사들의 매출액은 지난해보다 미미하게 증가했으나 순이익은 반토막 났다. 19일 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회사협의회가 발표한 ‘유가증권시장 1분기 결산실적’에 따르면 592사(12월 결산법인 652사 중 사업보고서 제출유예·감사의견 비적정 등 상장사 60곳 제외)의 연결재무제표 기준 지난 1분기 매출액은 495조 273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87% 증가했다. 19일 한국거래소가 발표한 ‘유가증권시장 1분기 결산실적’에 따르면 592사의 연결재무제표 기준 지난 1분기 매출액은 495조 273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87% 증가했다. (자료=한국거래소)매출이 미세하게 증가한 데 비해 순이익은 무려 반토막 났다. 영업이익은 19조 477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1.2%(8조 8328억원)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47.8%(10조 1032억원)나 줄어든 11조 336억원을 기록했다. 코로나19로 인해 기업들이 남기는 마진이 대폭 줄어들었다. 예전 같았으면 조금 더 마진을 붙여 팔 수 있었던 상품들을 코로나19 이후엔 크게 못 붙이고 판
한국은행이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Central Bank Digital Currency) 파일럿 테스트(초기 시험)를 위한 기술 검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8일 한은은 CBDC 파일럿 테스트를 위한 기술 검토에 참고하고자 노르웨이, 스웨덴, 스위스, 영국, 일본, 중국 등 14개 중앙은행의 12개 사례를 분석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6일 한은은 올해 안에 CBDC 구현기술 검토를 마치고 내년에는 가동 테스트까지 완료하겠다고 밝혔다. 한국은행이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Central Bank Digital Currency) 파일럿 테스트(초기 시험)를 위한 기술 검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사진=경제타임스 자료실)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각종 분야에서 비대면 서비스가 증가하면서 디지털 화폐 중요성도 부각됐기 때문이다. CBDC는 디지털 형태를 갖고, 법정화폐 단위를 사용하며, 중앙은행이 발행하는 화폐를 가리킨다. 지폐나 동전처럼 액면가격이 정해져 있다는 점에서 발행 주체가 민간이고, 시장가격 변동성이 높은 비트코인 등 민간 가상화폐(PIDC·Privately Issued Digita
아시아나항공이 코로나19로 운항을 중단·감편했던 미주, 동남아, 중국 등 일부 국제선 노선의 운항을 6월부터 재개한다. 14일 아시아나항공은 다음달부터 국제선 13개 노선의 운항을 재개하고 주간 운항 횟수를 57회 추가한다고 밝혔다. 먼저 주력 노선인 중국 노선 12개를 재개할 방침이다. 현재 중국은 여행 제한 조치가 내려져 있어 운항 시기는 변동 가능성이 있으나 일단 사전에 준비해 여행 제한 조치가 풀리는 대로 운항을 가능하게 한다는 계획이다. 14일 아시아나항공은 다음달부터 국제선 13개 노선의 운항을 재개하고 주간 운항 횟수를 57회 추가한다고 밝혔다.(사진=아시아나항공)동남아 노선의 경우 베트남 하노이와 호찌민의 운항 횟수를 각각 주 3회에서 주 7회로, 캄보디아 프놈펜과 필리핀 마닐라는 각각 주 3회에서 주 4회로 늘리기로 했다. 싱가포르 노선도 여행 제한 조치가 해제될 때를 대비해 주 3회 운항 계획을 세워뒀다. 미주 노선의 경우 시애틀 노선을 운휴 77일 만에 운항 재개하기로 했다. 시애틀 노선은 화물 수요 등을 고려해 운항을 우선 주 3회로 늘려 미주 노선 수요 회복을 위해 노력한다는 계획이다. 유럽의 경우 프랑크푸르트 노선을 주
국내은행의 순이익이 올 1분기 전년 대비 17.8%인 7000억원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0년 1분기 국내은행 영업실적'에 따르면 국내은행의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은 3조2488억원으로 전년 동기(3조9517억원) 대비 7029억원(17.8%) 줄었다. 특수은행을 제외한 일반은행의 순이익은 2조6000억원으로 전년 동기(2조5000억원) 대비 1000억원(2.0%) 늘었다. 13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0년 1분기 국내은행 영업실적'에 따르면 국내은행의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은 3조2488억원으로 전년 동기(3조9517억원) 대비 7029억원(17.8%) 줄었다.(자료=금감원)항목별로 보면 국내은행의 올해 1분기 이자이익은 10조100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29억원(0.2%) 줄었다. 1분기 순이자마진(NIM)은 1.46%로 전년 동기(1.62%) 대비 하락했으나 대출채권 등 운용자산이 8.0% 늘어나 지난해 1분기와 비슷한 수준의 이자이익을 기록했다. 순이자마진은 예금과 대출 금리차 축소 영향으로 2019년 1분기부터 하락세가 이어져 올해 1분기에 역대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비이자
정부가 유기 동물 관리를 위해 운영하고 있는 ‘동물 등록제’가 보편화되면서, 지난해 반려동물 등록이 전년대비 4배 넘게 급증했다. 12일 농림축산검역본부의 ‘2019년 반려동물 보호와 복지관리 실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신규 등록 반려견은 79만7081마리로 전년 대비 443.6% 늘어났다. 2014년 반려동물등록제가 시행된 이후 지난해까지 등록된 반려견은 총 209만2163마리로 나타났다. 12일 농림축산검역본부의 ‘2019년 반려동물 보호와 복지관리 실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신규 등록 반려견은 79만7081마리로 전년 대비 443.6% 늘어났다. (사진=경제타임스 자료실)동물등록번호는 무선식별장치(내장ㆍ외장형), 등록인식표 형태 2가지로 발급된다. 이 중 내장형 무선식별장치를 선택한 경우는 전체 반려견 소유자의 44.3%에 달했다. 동물 유기 사례도 늘었다. 지난해 구조ㆍ보호 조치된 유실 및 유기된 반려동물은 13만5791마리로, 전년보다 12% 증가했다. 하루 372마리가 주인의 품을 떠나는 셈이다. 종류별로는 개가 75.4%를 차지했고, 고양이 23.5%, 기타 1.1
정부가 서울과 수도권 집값을 안정시키기 위해 대책을 연이어 내놓고 있다. 11일 국토교통부는 수도권 과밀억제권역 및 성장관리권역과 지방광역시 도시지역의 민간택지에서 건설·공급되는 주택의 전매제한 기간을 기존 6개월에서 ‘소유권 이전 등기 시’까지로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실상 수도권 내 가평·양평·여주·이천·안성 등 자연보전권역에 속한 지자체를 제외한 거의 모든 지역 내 민간택지 분양권의 전매를 규제하겠다는 의미다. 11일 국토교통부는 수도권 과밀억제권역 및 성장관리권역과 지방광역시 도시지역의 민간택지에서 건설·공급되는 주택의 전매제한 기간을 기존 6개월에서 ‘소유권 이전 등기 시’까지로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사진=경제타임스 자료실)국토부는 이를 위해 오는 8월까지 주택법 시행령을 개정해 최대한 빠른 시일안에 분양권 전매 제한을 적용할 계획이다. 국토부가 민간택지 분양권 전매 규제에 나선 이유는 분양권 취득 후 6개월 이후 전매를 할 수 있는 단지에 투기 수요가 몰리고 있다고 판단해서다. 국토부는 “지난 2017년부터 2
[경제타임스=조남호 기자] 정부는 보조금을 지원하는 올해 평가대상 보조사업 가운데 36%를 폐지·통폐합 또는 감축대상으로 결정했다. 이를 통해 정부는 2021년부터 3년간 모두 3000억원의 보조금 감축 효과를 얻게 된다고 밝혔다. 기획재정부는 8일 구윤철 2차관 주재로 보조금 관리위원회를 열어 이런 내용의 2020년 보조사업 연장평가 결과에 대해 논의했다. 구 차관은 모두발언에서 “코로나19 사태 극복을 위한 재정의 적극적 역할을 뒷받침하기 위해 재정의 효율적 운용이 어느 때보다 중요해 예년보다 엄격한 평가를 했다"고 밝혔다. 기획재정부는 8일 구윤철 2차관 주재로 보조금 관리위원회를 열어 2020년 보조사업 연장평가 결과에 대해 논의했다.(사진=기재부)기재부는 올해 26개 부처에서 추진하는 8조6000억원 규모의 보조사업 241개에 대한 평가 결과, 36.1%인 87개 사업에 대해 폐지·통폐합·감축 등을 통해 3000억원을 감축하기로 했다. 구조조정 비율은 지난해 26.3%에서 9.8%포인트(P) 치솟았다. 폐지되는 사업은 14개, 통폐합되는 사업은 5개로 2023년까지 3년간 각각 1579억원, 527억원
지난해 전국 가구의 월평균 소비 지출이 전년보다 8만 원가량 줄어든 245만7000원으로 집계됐다. 통계청이 7일 발표한 '2019년 연간 지출 가계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작년 전국 가구의 월평균 소비지출은 245만7000원으로 집계됐다. 이로써 전년인 2018년(253만8000원)보다 8만1000원(-3.2%) 줄어들었다. 작년 전체 가계지출은 333만원이었다. 이중 소비지출(245만7000원)은 73.8% 비중을 차지했다. 나머지 26.2%(87만3000원)는 세금·이자 등 비소비지출에 쓰였다. 소비지출 항목별로는 음식·숙박(14.1%)이 가장 많은 비중을 나타냈다. 이어 식료품·비주류음료(13.5%), 교통(12.0%), 주거·수도·광열(11.3%) 순이다. 가구별로 1인 가구 소비지출은 월평균 142만6000원이었다. 2인과 3인은 각각 207만4000원, 298만1000원이었다. 4인의 경우 371만8000원이었으며, 5인 이상은 407만4000원이다. 소비지출 항목별 비중은 1인 가구는 주거·수도·광열(17.9%)이 가장 높고, 2인 가구는 식료
지난해 대리점과 ‘갑질 논란’을 일으켰던 남양유업이 대리점과의 관계 개선을 위해 '협력이익공유제'를 도입해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달 29일 남양유업에 대한 동의의결안을 최종 확정했다고 6일 밝혔 다. 지난해 대리점과 ‘갑질 논란’을 일으켰던 남양유업이 대리점과의 관계 개선을 위해 '협력이익공유제'를 도입해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사진=남양유업)동의의결제도는 사업자가 제안한 시정방안이 타당하다고 인정되는 경우 법위반 여부를 확정하지 않고 공정위가 사건을 신속하게 종결하는 제도다. 이번 동의의결의 주요 내용은 ▲대리점 단체구성권 보장 ▲중요 거래조건 변경 전 개별 대리점 및 대리점 단체와 협의 의무화 ▲자율적 협력이익공유제 시범 도입 등이다. 이 중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국내 최초로 도입하는 협력이익공유제다. 협력이익공유제란 거래를 통해 발생한 이익을 사전 약정에 따라 나누는 것으로, 재계에서는 이 제도가 과도한 시장 개입이라며 반대하는 제도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