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에 유동성(돈)이 넘쳐나면서 통화량이 한 달 만에 역대 최대 증가 기록을 갈아치웠다. 한국은행이 15일 발표한 ‘5월 중 통화 및 유동성’ 통계에 따르면 5월 광의 통화량(M2)이 3053조900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한 달 전보다 35조4000억원 늘어난 것으로, 한은이 관련 통계를 편제하기 시작한 1986년 1월 이후 34년여 만에 최대 증가폭이다. 통상 ‘시중 통화량’이라고 부르는 M2는 4월에 처음으로 3000조원을 돌파(3018조6000억원)했다. M2에는 현금과 요구불예금, 수시입출식 예금과 MMF(머니마켓펀드), 2년 미만 정기예적금, CD(양도성예금증서), RP(환매조건부채권) 등 바로 현금화할 수 있는 단기 금융상품이 모두 포함된다. 4월에도 전월 대비 34조원 늘었던 M2는 5월에 4월보다 많은 35조4000억원 급증했다. 한국은행 금융통계팀은 “기업부문에 대한 신용공급이 확대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코로나 기업대출이 많이 풀린 것이 단기 금융상품에 일단 잠겨 있다는 얘기다. 상품별로는 요구불예금이 15조7000억원 증가했고, MMF와 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도 각각 10조9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코로나19로 비대면(언택트) 방식인 '웹 세미나' 형태로 진행된 14일 하반기 사장단 회의 ‘VCM(Value Creation Meeting)'에서 코로나19 시대 업무 방식과 신사업 추진 등 경영 전략을 밝혔다. 그동안 약 4~5일에 걸쳐 사업부문별로 진행했던 일정도 이날 하루로 단축했다. 회의에서 신 회장은 코로나 시대 경영 전략을 강조했다. 그는 "코로나로 뉴 노멀이 된 ‘70% 경제’에서 살아남을 길을 찾아야 한다"며 "우리가 지금까지 해 왔던 업무 방식을 다시 돌아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업무상의 낭비를 줄이고 효율성을 높이는 것이 최고경영자(CEO)가 해야 하는 첫 번째 일"이라고 강조하고, 이를 위해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코로나19로 비대면(언택트) 방식인 '웹 세미나' 형태로 진행된 14일 하반기 사장단 회의 ‘VCM(Value Creation Meeting)'에서 코로나19 시대 업무 방식과 신사업 추진 등 경영 전략을 밝혔다.(사진=롯데그룹)신 회장은 또한 "199
지난달 정보통신기술(ICT) 부문 수출이 3개월 만에 증가세로 전환했다. 13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6월 ICT 수출액은 149억6000만달러(약 17조9700억원)로 전년동월대비 1.0% 늘었다. 지난 2~3월 증가세를 보이던 ICT 수출은 4월에 조업일수가 2일 줄어들고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주요국의 소비가 침체하면서 4년 전인 2016년 4월(125억3000만달러) 수출 규모로 위축됐다. 5월에도 2.7% 감소세를 이어갔으나, 6월에 컴퓨터 및 주변기기 수출 호조로 소폭 증가세를 보였다. 주요 품목별로 살펴보면 컴퓨터 및 주변기기 수출이 12억7000만달러로 전년동월대비 84.5% 급증했다. 13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6월 ICT 수출액은 149억6000만달러(약 17조9700억원)로 전년동월대비 1.0% 늘었다. (사진=과기부)재택근무 등 전 세계적인 비대면 접촉 확대로 데이터 저장장치(SSD) 수출이 전년동월대비 152.2% 늘어나는 등 수출 호조세가 지속되면서 9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반면 ICT 최대 수출 품목인 반도체의 6월 수출이 83억6000만달러로 전년동월대비 0.5% 줄었고, 디스플레이와 휴대폰도 15억달러, 8억
포스코 광양제철소 3고로(용광로)가 스마트 친환경 고로로 변신해, 조업을 다시 시작하는 고로 화입식(용광로에 불을 붙이는 작업)을 가졌다. 포스코는 10일 광양제철소 3고로 현장에서 그룹사 임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2차 개수를 마치고 화입식을 거행했다. 개수는 고로의 불을 끈 후 내부의 내화벽돌을 교체하고 관련 설비 일부를 교체하는 작업이다. 포스코는 쇳물 생산을 중단한 5개월을 포함해 총 1년8개월 동안 약 4000억원을 투입해 광양 3고로의 체질을 바꿨다. 포스코는 10일 광양제철소 3고로 현장에서 그룹사 임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2차 개수를 마치고 화입식을 거행했다.(사진=포스코)우선 4600㎥에서 5500㎥로 규모를 키웠다. 생산성이 25% 향상돼 연간 460만톤을 생산할 수 있다. 포스코는 세계 최대 규모인 광양 1고로(6,000㎥)를 포함해 총 6기(포항 2기·광양 4기)를 보유하고 있다. 또 출선비(고로 단위 부피당 쇳물 생산량)가 개선돼 설비수명 연장, 탄소배출 저감, 원료비 절감 등의 효과를 거두게 됐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아울러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스마트기술을 도입해 조업과 품질 안정성을 높였으며, 가스청정설비와 슬래그
올해 1기분 부가가치세 신고 대상자는 오는 27일까지 부가세를 신고·납부해야 한다. 9일 국세청은 2020년 1기 부가가치세 확정 신고대상자가 559만명이라고 밝혔다. 559만명에는 개인 일반과세자가 458만명, 법인사업자가 101만개다. 이는 지난해보다 27만명 증가한 수치다. 이번에 신고·내야 하는 것은 개인사업자의 경우 올해 1~6월, 법인사업자의 경우 4~6월분 사업실적에 대한 부가세다. 김진현 국세청 개인납세국장이 올해 1기분 부가가치세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자료=국세청) 간이과세자의 경우 지난해 납부세액의 절반에 해당하는 예정 부과세액을 이 기간까지 납부하면 된다. 올해는 특히 소규모 개인 일반과세자에 대한 부가세 감면 제도와, 부가세 납부의무 면제 대상자가 늘어나는 등 예년과 변화가 있어 해당사업자는 특히 주의해야 한다. 국회가 지난 3월 종전 간이과세자 기준을 연 매출 6000만원에서 올해 한시적으로 연 매출 8000만원(6개월 매출 4000만원)까지 높였고, 부가세 납부 의무 면제 기준도 연 매출 3000만원 미만에서 4800만원 미만으로 늘리는 내용의 조세특례제한법을 통과시켰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기존엔 간이과세자
LG전자와 LG디스플레이는 환경부의 폐기물 감량 정책에 부응하여 올해 말까지 폐기물 발생량을 줄이기 위해 '포장재 재사용 가능성 평가' 시범사업에 나선다. 8일 이들 회사에 따르면 이번 시범사업의 목적은 재사용 포장재의 현장적용 가능성을 평가·분석하는 것이다. 환경부는 이번 시범사업을 토대로 최적의 포장재 재사용 시스템을 구축하고 포장재 재사용 확대를 위한 정책을 수립할 계획이다. 시범사업 대상 품목은 LG전자의 시스템 에어컨 실외기와 LG디스플레이의 올레드 패널 포장재다. 시스템 에어컨 실외기의 포장재는 재사용성을 높이기 위해 기존 완충재로 사용하던 발포 스티로폼(Expanded Polystyrene) 대신 완충 성능과 내구성을 높인 발포 플라스틱(Expanded Polypropylene)을 쓴다. LG전자와 LG디스플레이는 환경부의 폐기물 감량 정책에 부응하여 올해 말까지 폐기물 발생량을 줄이기 위해 '포장재 재사용 가능성 평가' 시범사업에 나선다.(사진=LG그룹)또 실외기 1대에 사용하던 종이는 기존 2950g에서 300g으로 대폭 줄었다. LG전자는 시범사업을 통해 연간 약 85t의 종이와 19t의 발포 스티로
마카롱전기택시 운영사 KST모빌리티가 LG화학, GS칼텍스, 그린카, 시그넷이브이, 소프트베리 등 기업과 함께 '전기차 충전 환경 개선 및 신사업 기회 발굴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7일 성사된 업무협약은 전기차 운행과 충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빅데이터를 활용, 배터리 관련 신규 서비스를 개발하기 위한 것이다. 충전소 빅데이터로 충전 이용 환경 개선, 차량과 배터리 활용성 제고, 연관 신사업 발굴을 추진한다. 세부적으로 ▲차량 데이터 수집 및 분석을 위한 거점 충전소 환경 구축 ▲전기차 데이터 기반 충전소 ▲차량 및 배터리 개선 솔루션 개발 ▲전기차 데이터 공유 및 상호 활용 ▲전기차 및 배터리 관련 신사업 등 분야에서 협력을 진행한다. 먼저 이번 협력을 통해 배터리 안전진단 서비스를 개발할 계획이다. 전기차를 충전하는 동안 빅데이터 알고리즘을 활용해 배터리 상태를 확인, 스마트폰으로 운전자에게 알려주는 서비스다. 향후 배터리 수명을 개선할 수 있는 스마트 충전과 잔존 수명 예측 등 신규 서비스도 발굴할 방침이다. 마카롱전기택시(사진) 운영사 KST모빌리티가 LG화학, GS칼텍스, 그린카, 시그넷이브이, 소프트베리 등 기업과 함께 '
LG화학이 오는 2050년까지 생산제품부터 사업장 배출 폐기물까지 재활용하는 순환경제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세계 모든 사업장의 '재생에너지로 100% 운영'을 추진한다. LG화학은 이같은 내용을 담은 고객과 사회를 위한 지속가능성(Sustainability) 전략을 6일 발표했다. 이 회사는 이번 전략을 발표하면서 기후변화에 적극 대응하고자 국내 화학업계에서 처음으로 ‘2050 탄소중립 성장’을 선언했다. 탄소중립 성장은 사업이 성장한 데 따라 늘어난 탄소 배출량만큼 동등한 수준의 감축 활동을 펼쳐 탄소 배출 순증가량을 제로(0)로 만드는 것을 말한다. LG화학은 2050년 탄소 배출량을 지난해 배출량 수준인 1000만t으로 억제하겠다는 목표다. LG화학은 고객과 사회를 위한 지속가능성(Sustainability) 전략을 6일 발표했다. (자료=LG화학)지금 사업 성장성을 고려하면 2050년 탄소 배출량은 4000만t으로 3000만t 이상을 감축해야 한다는 의미다. 이는 내연기관 자동차 1250만대가 1년 동안 배출하는 탄소량으로 소나무 2억2000만그루를 심어야 상쇄되는 수준이다. 이를 위해 LG화학은 전 세계 모든 사
HDC현대산업개발은 3일 러시아 당국으로부터 기업결합신고 절차가 마무리됐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지난 1월 우리나라 공정거래위원회를 시작으로 미국과 중국, 러시아, 터키, 카자흐스탄에서 인수 선행조건 중 일부인 기업결합승인 절차를 밟아왔다. 전날까지 러시아를 제외한 5개국 승인을 완료했고, 러시아 당국의 승인으로 인수 선행조건인 해외 기업결합 승인 절차는 모두 마무리됐다. HDC현대산업개발은 미래에셋대우와 함께 아시아나항공 인수에 참여했다. 지난해 12월 금호산업, 아시아나항공과 각각 주식매매계약, 신주인수계약을 체결해 인수 절차를 진행해 왔다. HDC현대산업개발은 3일 러시아 당국으로부터 기업결합신고 절차가 마무리됐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사진=HDC현대산업개발)이날 HDC현대산업개발은 "러시아를 끝으로 기업결합승인 절차는 마무리됐지만, 금호산업과 아시아나항공의 계약상 매도인 등의 진술 및 보장이 중요한 면에서 모두 진실되어야 하며, 확약과 의무가 중요한 면에서 모두 이행되었다는 등 다른 선행조건이 동시에 충족되어야만 HDC현대산업개발의 거래 종결 의무는 비로소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앞서 HDC현대산업개발은 아시아나항공의 인수 조건을
현대모비스가 자율주행 등 미래자동차 기술력 확보를 위해 미국 벤처캐피털(VC)펀드에 250억원을 투자한다. 이 회사는 미국 미국 실리콘밸리 요소기술 전문 테크펀드인 'ACVC파트너스'와 'MOTUS벤처스'에 2000만 달러(약 250억원)을 출자한다고 2일 밝혔다. 이는 자율주행, 전동화, 커넥티비티로 대표되는 미래차 핵심기술과 차세대 먹거리를 확보하기 위한 차원이다. 현대모비스가 자율주행 등 미래자동차 기술력 확보를 위해 미국 벤처캐피털(VC)펀드에 250억원을 투자한다. (사진=현대모비스)현대모비스는 매년 1조원 규모의 연구개발비를 투자하며 마북기술연구소와 글로벌 4곳의 해외연구소를 중심으로 독자적인 기술확보에 주력해왔다. 동시에 핵심기술을 조기에 확보하기 위해 국내외 선도업체에 대한 직접적인 투자도 병행해 왔다. 현대모비스는 독자개발과 선진업체 직접투자에 이어 이번에 VC펀드 간접투자를 통해 기술확보 전략을 가속화한다는 방침이다. 간접투자는 기술협력과 공동개발을 목적으로 하는 직접투자와 달리 VC펀드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하는 방식으로 현대모비스는 미래차 요소기술을 보유한 해외 스타트업을 중장기적으로 발굴하고 육성한다는 계